화로(火爐)

                           

                                        카톨릭청년, 36. 2


방거죽에 극한이 와 닿았다.         

극한이 방 속을 넘본다.

방안은 견딘다.

나는 독서의 뜻과 함께 힘이 든다.

화로를 꽉 쥐고 집의 집중을 잡아 땡기면 유리창이 움폭해지면서

극한이 혹처럼 방을 누른다.

참다 못하여 화로는 식고 차겁기때문에 나는 적당스러운 방안에서 쩔쩔맨다.

어느 바다에 조수가 미나보다.

잘다져진 방바닥에서 어머니가 생기고

어머니는 내 아픈데에서 화로를 떼어가지고 부엌으로 나가신다.

나는 겨우 폭동을 기억하는데

내게서는 억지로 가지가 돋는다.

두 팔을 벌리고 유리창을 가로막으면

빨래방망이가 내 등의 더러운 의상을 뚜들긴다.

극한을 걸커미는 어머니--기적이다.

기침약처럼 따끈따끈한 화로를 한 아름 담아가지고

내 체온위에 올라서면

독서는 겁이 나서 곤두박질을 친다.





원문
房거죽에極寒이와닿았다. 


極寒이房속을넘본다. 

房안은견딘다. 

나는讀書의뜻과함께힘이든다.  

火爐를꽉쥐고집의集中을잡아땡기면유리窓이움폭해지면서極寒이혹처럼房을누른다. 

참다못하여火爐는식고차겁기때문에나는適當스러운房안에서쩔쩔맨다. 

어느바다에潮水가미나보다. 

잘다져진房바닥에서어머니가生기고어머니는내아픈데에서火爐를떼어가지고부엌으로나가신다. 

나는겨우暴動을記憶하는데내게서는억지로가지가돋는다. 

두팔을벌리고유리창을가로막으면빨래방망이가내등의더러운衣裳을뚜들긴다. 

極寒을걸커미는어머니--奇蹟이다. 

기침樂처럼따끈따끈한火爐를한아름담아가지고

내體溫위에올라서면

讀書는겁이나서곤두박질을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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