烏瞰圖 詩第五號 / 오감도시제5호
李箱이상 1934년 7월 28일 조선중앙일보
烏鑑圖 詩第五号
其后左右를 除하는 : 그 바탕에는 명성왕후의 양팔을 자른
唯一의 痕跡에 있어서 : 유일한 흔적이 남아있어서
翼殷不逝 : 날개는 크다 해도 날지 못하고
目大不覩 : 눈이 크다 해도 분간하지 못한다.
胖?矮小形의 : 작은 제물을 차려서
社의 眼前에 : 종묘사직 받들기에 앞서
我前落傷한故事를有함 : 나의 앞에는 쓰라린 상처로 남아있는 역사가 있음이니
臟腑라는 것은 浸水된 畜舍와 區別될 수 잇슬는가.:
오장 육부라는 것은 질퍽한 돼지우리와 구별될 수 있을까 ?
-끝
가는 길이 다르다.
이상은 박문사 건립을 보며 울고있다.
이상이 이글을 쓴 때는 1931년이다.
일제가 전쟁협력을 위해 내선일체를 획책하려는 것에 울분을 토한 詩이다.
화살표의 도형은 이상만의 독특한 詩語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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