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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달마
2025.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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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서
2025.05.12
- 3 to 4 2025.05.10
- 한 떡수 뒀군요 2025.05.08
- 전국법관대표회의 2025.05.07
- 거기 있어지? 2025.05.07
- 영동 찍고 2025.05.06
- 기록 2025.05.06 1
- 예언적 그림 2025.05.04 2
- 그수는 선을 넘은거같다 2025.05.02
- 신세돈 2025.05.02
- 보수 보강공사는 유상임 2025.04.19
- 퇴임식 2025.04.18
- 투명한 행정 기록 2025.04.16
- "주피타 추방"과 "바다와 나비" 2025.04.15
- 위장병 2025.04.10
- 내각의 합 2025.04.08
- 제거할 고름 2025.04.08
- huh 2025.04.07
- 고민정말많이했네. 2025.04.04
- 淸明 寒食 청명 한식 2025.04.03
- 한나라 역사 2025.03.18
마이달마
어디서
3 to 4
침대에서 굴러떨어지고
부엌으로 비틀거리며 간다
야망의 잔을 따르고
하품하고 기지개를 켜고
살아가려고 애쓴다
샤워실에 뛰어든다
혈액이 솟구치기 시작한다
거리로 나가다
차들이 붐비기 시작한다
나 같은 사람들은 9시부터 5시까지 일한다
9시부터 5시까지 일한다
이게 바로 먹고사는 길이다
간신히 버티고 있다
받는 건 다 받고 주는 건 없다
그들은 그저 네 마음을 이용한다
그리고 네 공을 인정하지 않는다
널 미치게 만들 만큼 충분하다
네가 내버려 둔다면
9시부터 5시까지, 봉사와 헌신을 위해
내가
정당한 승진을 받을 자격이 있다고 생각할 것이다
앞으로 나아가고 싶지만 상사는 내버려 두지 않는 것 같다
가끔은 그 남자가 날 잡으려고 한다
그들은 네가 꿈꾸게 내버려 둔다
그들이 산산이 조각나는 걸 보기 위해서
넌 그저 한 걸음일 뿐
사장의 사다리 위에
하지만 넌 꿈
그는 절대 뺏어가지 않을 거야
너도 같은 배를 타고 있지
많은 친구들과 함께
네 배가 들어올 날을 기다리고 있어
그리고 조류는 바뀔 거야
그리고 모든 게 네 뜻대로 될 거야
9시부터 5시까지 일해
얼마나 먹고살기 좋은지
간신히 버티고 있어
모두 가져가기만 할 뿐 주는 건 없어
그들은 네 마음을 이용하고
그리고 넌 인정받지 못해
널 미치게 만들 만큼 충분해
네가 내버려 둔다면
9시부터 5시까지, 그래
그들은 널 원하는 곳에 데려왔어
더 나은 삶이 있어
그리고 넌 그것에 대해 생각해, 그렇지?
이건 부자들의 게임이야
뭐라 부르든
그리고 당신은 인생을 다 써버리지
그의 지갑에 돈을 넣어주면서
9시부터 5시까지, 와우
정말 먹고사는 방법이야
간신히 버티고 있어
받는 건 다 받고 주는 건 없어
그들은 당신의 마음을 이용하지
그리고 절대 당신을 인정하지 않아
당신을 미치게 만들 만큼 충분해
만약 당신이 내버려 둔다면
9시부터 5시까지, 그래
그들은 당신을 원하는 곳으로 데려갔지
더 나은 삶이 있어
그리고 당신은 그걸 꿈꾸지, 그렇지?
이건 부자들의 게임이야
뭐라 부르든
그리고 당신은 인생을 다 써버리지
그의 지갑에 돈을 넣어주면서
3시부터 4시까지 일해
한 떡수 뒀군요
전국법관대표회의
전국 각급 법원 판사 회의체.
2003년 8월 18일, 4차 사법 파동으로 처음 소집되어서 개최되었다.
이후 비정기적으로 "전국 판사와의 대화" 혹은 "전국 법관 워크숍" 등의 형식으로 열렸다.
그러던 중 양승태 전 대법원장 재임 당시 법원행정처가 판사들의 블랙리스트를 작성했다는 의혹이 흘러나오면서 '제왕적 대법원장'을 견제하고 법원 내부의 수평화를 위해서 전국법관대표회의 상설화 요구가 거세졌고,
「전국법관대표회의규칙이 제정됨에 따라, 2018년 4월부터 공식 기구가 되었다.
거기 있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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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 찍고
국토종주 경청투어
기록
천대엽 법원행정처장
"사건의 결론 여하를 떠나 최고 법원의 판결과 법관에 대한 기본적인 존중이 필요하다"
예언적 그림
그수는 선을 넘은거같다
신세돈
보수 보강공사는 유상임
퇴임식
투명한 행정 기록
조선왕조실록
"주피타 추방"과 "바다와 나비"
<쥬피타 追放>
(李箱의 靈前에 바침) / 이상의 영전에 바침
사망1937년 4월 17일(향년 26세),
일본 제국 도쿄부 現 도쿄도 분쿄구 도쿄대학 부속병원
파초 잎파리처럼 축 느러진 중절모 아래서 芭蕉, 中折帽
빼여 문 파이프가 자조 거룩지 못한 원광을 그려 올린다. 圓光,.
거리를 달려가는 밤의 폭행을 엿듣는 暴行,
치껴올린 어께가 이 걸상 저 걸상에서 으쓱거린다.
주민들은 벌서 바다의 유혹도 말 다툴 흥미도 잃어버렸다. 住民
깐다라 벽화를 숭내 낸 아롱진 잔에서 壁畫, 盞
쥬피타는 중화민국의 여린 피를 드리켜고 꼴을 찡그린다. 中華民國
‘쥬피타 술은 무엇을 드릴가요?’
‘응 그 다락에 언저 둔 등록한 사상을랑 그만둬. 登錄, 思想
빚은 지 하도 오라서 김이 다 빠젔을걸.
오늘 밤 신선한 내 식탁에는 제발
구린 냄새는 피지 말어’.
쥬피타의 얼굴에 절망한 우숨이 장미처럼 히다. 絶望
쥬피타는 지금 씰크햇트를 쓴 영란은행 노오만 씨가 英蘭銀行, 氏
글세대영제국 아츰거리가 없어서 大英帝國
장에 게란을 팔러 나온 것을 만났다나.
그래도 게란 속에서는
빅토리아 여왕직속의 악대가 군악만 치드라나. 女王 直屬, 樂隊, 軍樂,
쥬피타는 록펠라 씨의 정원에 만발한 氏 庭園,
곰팽이 낀 절조들을 도모지 칭찬하지 않는다. 節操
별처럼 무성한 온갓 사상의 화초들. 思想, 花草,
기름진 장미를 빨아먹고 오만하게 머리 추어든 치욕들. 恥辱
쥬피타는 구름을 믿지 않는다. 장미도 별도……
쥬피타의 품 안에 자빠진 비둘기 같은 천사들의 시체. 天使, 屍體
거문 피 엉크린 날개가 경기구처럼 쓰러젔다. 輕氣球처럼
딱한 애인은 오늘도 쥬피타다려 정열을 말하라고 졸르나 愛人
쥬피타의 얼굴에 장미 같은 우숨이 눈보다 차다.
땅을 밟고 하는 사랑은 언제고 흙이 묻었다.
아모리 따려 보아야 스트라빈스키의 어느 졸작보다도 拙作
이뿌지 못한 도, 레, 미, 파……인생의 일주일. 一週日
은단추와 조개껍질과 금화와 아가씨와 金貨
불란서 인형몇 개 부스러진 꿈 쪼각과…… 佛蘭西, 人形,
쥬피타의 노름감은 하나도 자미가 없다.
몰려오는 안개가 겹겹이 둘러싼 네거리에서는
교통순사 로오랑 씨 로오즈벨트 씨 기타 제씨가 交通巡査, 氏
저마다 그리스도 몸짓을 숭내 내나
함부로 돌아가는 붉은 불 푸른 불이 곳곳에서 事故만 이르킨다. 事故,
그중에서도 푸랑코 씨의 직립부동의 자세에 더군다나 현기ㅅ증이 났다. 直立 不動,
쥬피타 너는 세기의 아푼 상처였다. 世紀,
악한 기류가 스칠 적마다 오슬거렸다. 惡, 氣流,
쥬피타는 병상을 차면서 소리첬다
‘누덕이불로라도 신문지로라도 좋으니
저 태양을 가려 다고.
눈먼 팔레스타인의 살육을 키질하는 이 건장한 殺戮,
대영제국의 태양을 보지 말게 해 다고’ 大英帝國
쥬피타는 어느 날 아침 초라한 걸레 쪼각처럼 때 묻고 해여진
수놓은 비단 형이상학과 체면과 거짓을 쓰레기통에 벗어 팽개첬다. 形而上學
실수 많은 인생을 탐내는 썩은 체중을 풀어 버리고 體重
파르테논으로 파르테논으로 날어갔다.
그러나 쥬피타는 아마도 오늘 세라시에 페하처럼 陛下
해여진 망또를 둘르고
문허진 신화가 파무낀 폼페이 해안을 神話,海岸,
바람을 데불고 혼자서 소요하리라.
쥬피타 승천하는 날 예의 없는 사막에는 昇天, 禮儀,
마리아의 찬양대도 분향도 없었다.
길 잃은 별들이 유목민처럼 遊牧民
허망한 바람을 숨 쉬며 떠 댕겼다.
허나 노아의 홍수보다 더 진한 밤도
어둠을 뚫고 타는 두 눈동자를 끝내 감기지 못했다.
≪초판본 김기림 시선≫, 김기림 지음, 김유중 엮음, 100~104쪽.
김기림
바다와 나비
아무도 그에게 수심(水深)을 일러준 일이 없기에
흰나비는 도무지 바다가 무섭지 않다.
청(靑)무우 밭인가 해서 내려갔다가는
어린 날개가 물결에 절어서
공주처럼 지쳐서 돌아온다.
삼월달 바다가 꽃이 피지 않아서 서거픈
나비 허리에 새파란 초승달이 시리다.
<출전 : 바다와 나비 1946 >
이 시 또한 이상을 기리며 쓴시로 이해된다. 1939년 4월 <여성>지에 발표된 작품으로 알려진다.
하얀 피부에 백구두를 신은 이상 주피터
쥬피타 追放추방
누가 이상을 일본으로 추방시킨 것일까?
흰나비가 되여 쫒기듯 바다 건너 일본으로 갔다.
꿈도 펼치지 못한체
3월달 동경 경찰서에서 새파란 초생달이 되어 풀려나왔다.
새파란 초생달
혹? 이상의 허리에 고문의 흔적이라도 남아 있었던 것일까?
이상의 작품 속에는 여러차레 나비 이야기가 나온다.
나비가 의미하는 바는?
이상과 김기림이 공유한 Allegory알레고리.......
관련글 바다와나비
목성, 수성, 그리고 덕. |
쥬피터, 메르크리우스 신과 덕의 신 - Dosso Dossi도소 도시作-
주피타 추방 해설 바로가기 -작업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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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장병
내각의 합
담을 넘고
다각형 내각의 합 = 180º x n - 360º
제거할 고름
퇴물들의 노욕
.
huh
고민정말많이했네.
淸明 寒食 청명 한식
2025년 淸明날은 4월 4일 절입시각 21:54분입니다.
2025년 한식날은 4월 5일 (토요일)입니다.
淸明 청명 徐居正 서거정
又値淸明百六日 일백육일만의 청명날을 또 만나니
更傾美酒十千杯 다시 좋은 술을 만 배나 마시고
曲闌西畔鉤簾看 굽은 난간 서쪽으로 발을 걷고 보니
躑躅半開山雨來 철쭉꽃 반쯤 핀 산에 비가 내리는구나
寒食 한식 徐居正 서거정
百五風光寒食天 백오일 지난 한식날의 하늘 풍광이
今年風雨如去年 올해도 지난해처럼 비바람이 부는구나
生憎弱柳不堪折 약한 버들이 못 견뎌 꺾이는 게 미운데
無賴小桃還可憐 의지할 곳 없는 복사꽃이 가련 해지네
悵望松阡負上塚 성묘는 못하고 서글피 묘소만 바라보니
閑過綺陌皆禁煙 도성 거리 지나도 연기가 모두 끊겼네
沽來冷酒莫辭醉 찬 술 사다가 취하는 걸 사양하지 말고
未到淸明携被眠 청명이 오기 전에 이불 덮고 푹 자야지
※松阡(송천) : 소나무를 심은 무덤.
※綺陌(기맥) : 비단천의 실오라기가 가로 세로 수없이 교차된 것처럼 매우 어지럽고 복잡한 도회지의 도로를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