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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The Sound of Music중 Edelweiss
수녀로서의 자질을 의심받는 그녀가 걱정된 원장 수녀는 마리아를 퇴역 장교 폰 트랩가의 가정교사로 보낸다.
폰 트랩 대령은 7남매를 군대식으로 엄격하게 대하고, 사랑에 굶주린 아이들은 아버지의 관심을 끌기 위해 일부러 말썽을 피운다.
마리아는 아이들의 장난에 화내기보다 따뜻하게 포용하고 아이들은 점차 그녀를 따르기 시작한다.
대령은 마리아에게 청혼한다.
그런데 축복 속에 결혼한 마리아와 대령이 신혼여행을 간 사이, 오스트리아는 제3제국(나치 독일)에 합병되고, 대령은 나치로부터 소집 명령을 받는다.
대령은 망명을 결심하고, 친구 맥스의 도움을 받아 폰 트랩 가족 합창단으로 오스트리아 민요대회에 출전해 가족을 감시하는 나치들의 빈틈을 노린다.
다행히 수도원으로 피신한 폰 트랩 가족들은 몇 차례 고비를 맞지만, 수녀들의 도움으로 무사히 알프스 국경을 넘는다.
이상 또한 망명하듯 일본으로 떠나먼서 발표한 계몽시 이다.
絶壁
절벽(危篤 中) 1936년. 10월. 4-9일 조선일보
꽃이 보이지 않는다.
꽃이 향기롭다.
향기가 만개한다.
나는 거기 묘혈을 판다.
묘혈도 보이지 않는다.
보이지 않는 묘혈속에
나는 들어앉는다.
나는 눕는다.
또 꽃이 향기롭다.
꽃은 보이지 않는다.
향기가 만개한다.
나는 잊어버리고
재처 거기 묘혈을 판다.
묘혈은 보이지 않는다.
보이지 않는 묘혈로
나는 꽃을 깜빡 잊어버리고 들어간다.
나는 정말 눕는다.
아아. 꽃이 또 향기롭다.
보이지도 않는 꽃이--
보이지도 않는 꽃이.
본 것이라고는 아무것도 없다.
꽃도 묘혈도 보지 못했다.
다만 누웠을 뿐이고 허공의 묘혈을 팠을 뿐이다.
보지 못한 것은 눈을 감고 있었기 때문이다.
본 것이라고는 아무것도 없다.
다만 향기로운 꽃향기를 맡았을 뿐이다.
꽃향기를 지각하는 너는 아직 죽지 않고 살아있다.
다만 눈을 감고 있을 뿐이다.
장님에게 지팡이가 없으면 사방이 절벽이다.
눈을 떠라!
너는 장님이 아니다.
이 땅의 겨레여
누워서 묘혈을 파지 마라.
보이지도 않는 묘혈을 찾는 것은 자멸이다.
너는 아직은 숨이 붙어 있다.
눈을 떠라!
이 땅의 겨레여!
눈을 감고 있으면 모두가 절벽이다.
이대로 눈을 감고 있으면 모두가 危篤롭다.
보이지도 않는 꽃이 또 향기롭다.
눈을 뜨고 꽃을 보라!
깨어나라 겨레여! (危篤 中에서) 1936년. 10월. 4-9일 조선일보
危篤위독5 白畵백주 / 내두루매기깃에.......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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