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감도 二人1 ...

                                                           이상  1931년 조선과 건축, 8

 

 

기독은  남루한  행색으로 설교를 시작했다.
알 카포네는 감람산을 산채로 납촬해갔다.
일구 삼공 년 이후의 일---.
네온사인으로  장식된  어느  교회 입구에서는 뚱뚱보 카포네가

볼의 상흔을 신축시켜가면서 입장권을 팔고 있었다.

 

 






二人2

 

알 카포네의 화폐는 참으로 광이 나고 메달로 하여도 좋을 만하나

기독의 화폐는 보기 숭할 지경으로 빈약하고  해서

아뭏든 돈이라는 자격에서는 일보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카포네가 프렛상으로 보내어준 프록코오트를

기독은 최후까지 절하고 말았다는 것은 유명한 이야기거니와 의당한 일이 아니겠는가.

 

 

 

 


 

 

 

 

 

 

 

 

 

 

 

 

 

 

 

 

 

 

 

 

 

 

 

 

 

 

 

 

 

 

 

 

 

 

 

 

 

 

 

 

 

 

.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