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youtube.com/watch?v=tCKh1XvThaY    

 

 

         

 

 

 

 

         





                        죄수가 만든 작은 정원


            일문                                                         번역문  


   囚人の作つた箱庭                            죄수가 만든 작은 정원 
                             - 李箱-                                                            - 이상-

露を知らないダーリアと                              이슬을 알지 못하는 다알리야하고
海を知らない金魚とが飾ら                           바다를 알지 못하는 금붕어하고가 수놓아 있다
れている。囚人の作つた箱庭だ。                  죄수가 만들은 작은 정원이다
雲は何うして室内に迄這入って来ないのか。   구름은 왜 방에 들어오지 않나.
露は窓硝子に触れて早や泣く許り。               이슬은 들창 유리에 닿아 벌써 울고 있을 뿐.
季節の順序も終る。                                    계절의 순서도 끝났다
算盤の高低は旅費と一致しない。                  주판알의 고저는 여비와 일치하지 않는다
罪を捨て様。罪を棄て様。                           죄를 내어 던지고 싶다

                                                               죄를 내어 던지고 싶다

                                                                                                                                                      이상전집2, 1956. 7


       

 

의 내용과 김환기의 미공개 그림 "정원"은 너무도 일치한다.


 李箱이상1937417일 동경에서 사망. 이후 발표한 시 -- 이상전집2, 1956.






이슬의 의미 :     새벽 이침에 맺히는 물방울   朝露  조선의 눈물이다.

다알리아 의미:   조선의 눈물을 알지 못하는 자가 누구인지는 말 안해도 다알리라.
다알리아 :         조선의 눈물을 모르는 친일파.

금붕어 의미 :     태평양 바다가운데 있던 일본제국주의자들이 조선이라는 백자 어항 속에 들어와 놀고있다.


                       바다를 알지 못하는 금붕어 조선에 들어와 수탈의 즐거움에 빠져서

                       자신이 있어야할 본래의 땅 일본을 잊고 있는 침략자들


구름의 의미: 自由자유다.


                 친일파와 일본제국주의자를의 죄인들이 합세해 만든 작은 소정원의 그림이다.

                구름은 房속으로 들어오지 않는다.

                그림 밖의 조선 민족에게는 자유가 없다. 

유리에 닿아 벌써 울고있다.조선 사람들은 그들의 만행을 유리 너머로 보면서  눈물만 흘릴 뿐이다.

계절의 순서도 끝났다.  역사의 단절이다.

주판알의 고조.   주판알의 높낮이는 신분의 놉고 낮음은 이다. 수직적 변화의 의미

 여비와 일치하지아니 한다. 여비는 거리에 비례해 값이 정해진다. 공평, 평등의 의미이다. 

                   수평적 변화의 의미일제 치하에는 공평이란 없다.  권세는 능력에 비례해 정해지는 것이 아니다.. 


다알리아가 금붕어 앞에서 어떻게 몸둥이를 굴리느냐에 달렸다.

일본 앞잡이로써 얼마나 꼬리를 잘 흔드느냐다.

아!  저 죄를 내어던지고 싶다.

아!  저 둘의 죄를 내어던지고 싶다.





 왜? 김환기 김향안은 위그림을 공개하지 않았을까? 


동생 김옥희의 산문 〈오빠 이상〉에서

 ‘오빠가 돌아가신 후 임이 언니(변동림)는

오빠가 살던 방에서 장서와 원고뭉치, 그리고 그림 등을 손수레로 하나 가득 싣고 나갔다는데,

그 행방이 아직도 묘연하다’고 적었다.

                                                     ---조선pub 기자  김태완  글 중에서---

 

 

 

이상이 죽은 후  화가 김환기와 재혼한  김향안(변동림)

 



                                                       


     애닮다!    화가 이상이여!






<정원>  11억 2600만원

1978년  토론토의 갤러리를 통해 1300CAD(당시 환율로 약 100만원)를 주고 구입한 것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2/04/04/2012040400132.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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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tRSkbHQFNUY

Tu Ne Sais Pas Aimor 남의 속도 모르고

                                1930년의 프랑스 영화 "Sola소라" 의 주제곡  작사 "모리스 오브레" , 작곡 "기 조카"





내가 그다지 사랑하던 그대여

내 한평생에 차마 그대를 잊을 수 없소이다.

내 차례에 못올 사랑인 줄은 알면서도

나 혼자는 꾸준히 생각하리라.

자 그러면 내내 어여쁘소서.

 

 


 

이상은 23세 때 1933년, 총독부 기사직을 그만두고 황해도 백천온천에 요양을 갔다.

이곳 술집 능라정에서 운명의 여인인 기생 금홍을 만났다.

금홍에 대해 '보들레르의 흑인 혼혈 정부 잔느 뒤발을 닮은데다가,

모든 남자들이 한 번 정도 안아보고 싶은 충동을 느끼는 여자'라 찬사를 늘어놓았다.

차돌같이 뭉친 자그마한 몸집에 바늘 하나 들어갈 빈틈이 없는 새침하고 깜찍한 미인이다.

정말 단순미인이다.

그런데 그녀를 친한 벗에게 권하는 엽기적 애정행각을 벌이기도 했다.

재미보고 오라고 내보내기도하고

마음 놓고 즐기라고 며칠씩 집을 비우기도 한다.

 

금홍이에게 얻어 맞고 엉엉운다.

무서워서 집에도 못들어 간다. 

 

경영하던 다방 제비를 폐업 한 후

금홍이는 바람이 들어 집을 나간다.

 

올래! 안올래!

 

달려 온 금홍이가  팔을 걷어부치고 먹여 살리겠단다.

그도 몇 달

2인용 배게 하나 이별 선물로 남겨두고 금홍이는 떠난다.

 

그후 이상은 변동림과 결혼했다.

뒤늦게 초라해져 돌아온 금홍이를 보고

단편 소설 "봉별기"를 쓴다.

 

 “속아도 꿈결 속여도 꿈결 굽이굽이 뜨내기 세상 그늘진 심정에 불질러 버려라 운운”

 

사진을 볼 때마다 애잔해진다.

 



 


學家  李箱  저항문학가 이상


이 시를 사랑하는 독자들의 시상에 상처를 줄까봐  공개하지 않으려고 망설였었다.


금홍이가 가출한 뒤 금홍에게 보낸 편지글이라고 잘 못 알려진 詩이다.

이 시를 발표하던 이상 23세때 1933년 7월은 금홍이와 다방 <제비> 경영하며 깨소금을 복던 시기였다.

李箱이상이 사랑하던 여인은 금홍이. 정희. 권순옥 말고도 또 있었다.

금홍이도 정희도 권순옥도 어느 놈이 업어간 것만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진정한 또 하나의 사랑은 조국이었다. 詩 전체 내용을 보면 바로 확인할 수 있다. 



                      이런 시            李箱이상

 

役事역사를 하노라고 땅을 파다가 커다란 돌을하나 끄집어 내어놓고 보니

도무지 어디서인가 본 듯한 생각이 들게 모양이 생겼는데

木徒목도들이 그것을 메고나가더니 어디다 갖다 버리고 온 모양이기에

쫓아나가 보니 위험하기 짝이 없는 큰길가더라.

그날 밤에 한소나기 하였으니 필시 그들이 깨끗이 씻겼을 터인데

그 이튿날 가보니까 變怪변괴로다 간데 온데 없더라.

어떤 돌이 와서 그 돌을 업어갔을까

나는 참 이런 처량한 생각에서 아래와 같은 작문을 지었다.

"내가 그다지 사랑하던 그대여

내 한평생에 차마 그대를 잊을 수 없소이다.

내 차례에 못올 사랑인 줄은 알면서도 나 혼자는 꾸준히 생각하리라.

자 그러면 내내 어여쁘소서."

어떤 돌이 내 얼굴을 물끄러미 치어다보는 것만 같아서

이런 시는 그만 찢어 버리고 싶더라.

                                                        1933년 7월 <카톨릭청년>


이상은 총독부 영선계 건축 기수로 의주통 공사현장 감독으로 근무하면서 땅을 굴착할 때 지하에서 많은 고대유물이 발굴되는 것을 목격했다.

그러나 발굴된 유물이 어떻게 처리되었는지 알 수가 없었다.

1932년 장충단에 博文寺박문사라는 이등박문의 추모사찰을 만든다.


이 때 경복궁의 선원전과 경희궁의 흥화문을 옮겨 왔다.

또 정문 옆 돌담은 광화문을 허문 뒤 그 석재를 가져다 사용했으며,

특히 대한제국의 상징인 원구단을 파괴하고 그 부속건물인 석고각을 이곳 종각으로 사용하였다.


내가 그다지 사랑하던 그대여 -- 조선의 문화 유산

물끄러미 쳐다보는  어떤 돌   -- 일제들이 유물을 실어간 뒤 부셔져 남아있는 석재들을 말한다. 

이런 시는 그만 찢어 버리고 싶더라.-치욕의 역사는 내던지고 싶다.


 



일제 침략자들은 고대유물을 수탈의 최상품으로 눈독을 들이고 있었다.

 

전국각지에 유물 도굴꾼들이 마구잡이식 도굴이 자행되고 있던 터이다.

이 시를 쓰기 전 1933년 5월3일 대형사건이 신문에 보도된다.

경주박물관장-모로가 히데오가 금관총 유물 팔아넘긴 사건이다.

거액의 유물들이었다.

이런 일련의 사건들을 보고 분노한 이상이 지난 일을 회상하며 쓴 시이다. 





 

 나는 당신과 함께 살았다 I Lived With You (1933)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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찢어버린 수첩




1

아름다운 품위와 아담한 자태의 여자도둑이 내 뒤를 밟는다고 상상하라.

 

문 빗장을 내가 지르는 소리는

생각하고 있는 내 마음이 얼어붙는 소리의 기록이거나

그것이 포개진 상태이거나......

無情무정하구나

 

등불이 침침하니까.

여자도둑의 하얀 젖빛 나체가

참으로 마음을 홀려 끄는 힘이 있는 지저분하고 더러운 것이거나

아니면 깔끔한 것이다.

 


 

2

법석난리 치던 사창가 장사가 끝난 도시의 길바닥에 휴지조각이 어지럽다.

단체의 법칙에 따라 명을 받들고

달빛이 이 어지러운 휴지조각 위에 먹줄을 긋느니라.

(색이여 보호색이거라)

나는 이런 일을 흉내 내어 껄껄껄

 

3

사람들이 퍽 죽은 모양인데

거의 시체를 남기지 않았다.

처참한 포화가 은근히 온기를 부른다.

그런 다음에는

세상 것이 싹이 나지 않는다.

그러고 깊은 밤은 계속 된다.

원숭이는 드디어 깊은 잠에 빠졌다.

공기는 젖빛 흰색으로 화장되고

나는?

사람의 시체를 밟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피부 면에 털이 솟았다

멀리 내 뒤에서 내 책 읽는 소리가 들려왔다.

 

4

이 도시 동경의 폐허에 웬 전보가 오나?

?

(조용합시다. 할머니의 생식기입니다)

 

5

침대 시트 위에 내 몸 자국의 얄팍한 테두리가 찍혔다.

이런 두개골에는 해부도가 나타나지 않는다.

내 정면은 가을이다

단풍 근방에 투명한 홍수가 가라앉는다.

잠을 깬 뒤에는 손가락 끝이 임질 고름 분비물의 소변으로 차갑더니 기어 방울져서 떨어졌다.

 

6

건너다보이는 이층에서 大陸대륙의 계집이 들창을 닫아버린다.

닫기 전에 침을 뱉었다.

마치 내게 사격하듯이......

실내에서 버러질 일을 상상하며 나는 질투한다.

커진 수족을 벽에 기대어 그 침을 들여다보면

음란한 외국어가 하고많은 세균처럼 꿈틀거린다.

나는 홀로 침실에 병든 몸을 기른다.

병든 몸은 가끔 질식하고 血循혈순이 여기저기서 망설거린다.

 

7

단추를 감춘다.

남 보는데서 싸인을 하지 말고......

어디 어디 암살이 부엉이처럼 드새는지누구든지 모른다.

 

8

......도로에서 선전용 마이크로폰 소리는 마지막 發電발전을 마쳤다.

야음을 찾아내는 月光월광

죽은 몸뚱이는 잃어버린 체온보다 훨씬 차다.

난로 위에 서리가 내렸건만.....

<!--[if !supportEmptyParas]--> <!--[endif]-->

별안간 波狀鐵板파상철판이 넘어졌다.

강퍅한 소리에는 여운도 없다.

그 밑에서 늙은 議員의원과 늙은 교수가 돌아가며 강연한다.

무엇이 무엇과 와야만 되느냐

이들의 하는 짓거리는 하나같이 이들의 선배 상판을 닮았다.

아무도 없는 驛區內역구내에 화물차가 우뚝하다.

마주하고 있다.

 

9

죽음의 표시를 붙인 암호인가.

電流전류 위에 올라앉아서

죽음의 가나안을 지시한다.

도시의 붕궤는

입소문 보다 빠르다.

 

10

市廳시청은

法典법전을 감추고

어수선하고 뒤숭숭한 성황의 처리를 거절하였다.

콩크리田園전원에는 풀 한 포기도 없다.

물체의 陰影음영에 生理생리가 없다.

고독한 능란한 솜씨의 카인

도시의 입구에서

인력거를 내리고

늘 그랬듯이

이 거리를 천천히 걸어가리라.

 

- - 자오선, 1937. 11

 

자오선: 이육사· 서정주· 김광균· 신석초· 이상 등이 참여한 동인지다.

193711월 창간호 발행

 




 

  원문

破帖 파첩

1

 

優雅(우아)女賊(여적)이 내뒤를 밟는다고 想像(상상)하라.

() 빗장을 내가지르는 소리는 내心頭(심두)凍結(동결)하는 錄音(녹음)이거나 그이거나......

無情(무정)하구나

()불이 침침하니까 女賊(여적) 乳白(유백)裸體(나체)가 참 魅力(매력)있는 汚穢(오예)가 아니면 乾淨(건정)이다

 

2

市街戰(시가전)이 끝난 都市(도시)步道(보도)()가어지럽다

黨道(당도)()을받들고 月光(월광)이이()어지러운위에 먹을즐느리라

(()이여 保護色(보호색)이거라) 나는 이런일을흉내내어 껄껄껄

3

人民(인민)이퍽죽은모양인데 거의 亡骸(망해)를남기지않았다 悽慘(처참)砲火(포화)가 은근히溫氣(온기)를부른다 그런다음에는 世上(세상)것이發芽(발아)치 않는다 그러고 夜陰夜陰(야음야음)繼續(계속)된다

()는 드디어 깊은睡眠(수면)에빠졌다 空氣(공기)乳白(유백)으로 化粧(화장)되고

나는?

사람의屍體(시체)를밟고집으로돌아오는 길에 皮膚面(피부면)에털이솟았다 멀리 내뒤에서 내 讀書(독서)소리가들려왔다

 

4

首都(수도)廢墟(폐허)에 왜遞信(체신)이있나

? (조용합시다 할머니의 下門(하문)입니다)

 

5

 

트위에 내稀薄(희박)輪廓(윤곽)이 찍혔다. 이런頭蓋骨(두개골)에는 解剖圖(해부도)參加(참가)하지않는다

正面(정면)은가을이다 丹楓(단풍)근방에 透明(투명)洪水(홍수)沈澱(침전)한다

睡眠(수면)뒤에는 손가락끝이 濃黃(농황)小便(소변)으로 차겁더니 기어 방울이져서 떨어졌다

 

6

 

건너다보이는 二層(이층)에서 大陸(대륙)계집이들창을닫아버린다 닫기()에 침을배앝았다

마치 내게射擊(사격)하듯이......

室內(실내)展開(전개)될생각하고 나는嫉妬(질투)한다 上氣(상기)四肢(사지)()에기대어 그 침을 들여다보면 淫亂(음란)外國語(외국어)가하고많은 細菌(세균)처럼 꿈틀거린다

나는 홀로 閨房(규방)病身(병신)을기른다 病身(병신)은가끔窒息(질식)하고 血循(혈순)이여기저기서 망설거린다

7

단추를감춘다 남보는데서싸인을하지말고......어디 어디 暗殺(암살)이 부엉이처럼 드새는지누구든지모른다

 

8

 

......步道(보도)마이크로폰은 마지막 發電(발전)을 마쳤다

夜陰(야음)發掘(발굴)하는月光(월광)

死體(사체)는 잃어버린體溫(체온)보다 훨씬차다 灰燼(회신)위에 서리가나렸건만.....

 

별안간 波狀鐵板(파상철판)이넘어졌다 頑固(완고)音響(음향)에는 餘韻(여운)도 없다

그밑에서 늙은 議員(의원)과 늙은 敎授(교수)가 번차례로講演(강연)한다

무엇이 무엇과 와야만되느냐

이들의상판은 個個(개개) 이들의先輩(선배)상판을닮았다

烏有(오유)驛區內(역구내)貨物車(화물차)가 우뚝하다 ()하고있다

 

9

喪章(상장)을붙인暗號(암호)인가 電流(전류)위에올라앉아서 死滅(사멸)가나안指示(지시)한다

都市(도시)崩落(붕락)은 아風說(풍설)보다빠르다

 

10

 

市廳(시청)法典(법전)을감추고 散亂(산란)處分(처분)拒絶(거절)하였다

콩크리田園(전원)에는 草根木皮(초근목피)도없다 物體(물체)陰影(음영)生理(생리)가없다

孤獨(고독)奇術師(기술사)카인都市關門(도시관문)에서 人力車(인력거)를 내리고 항용 이거리를緩步(완보)하리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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찢어진 수첩 - 破帖파첩- 원문  (0) 2015.02.18




당신이 반 고흐에 대해 몰랐던 사실 8가지

 

                                   그리고 당신이 李箱에 대해 몰랐던 사실 한 가지







 

이상은 화가였다.

반 고흐의 그림을 감상하다가 무아의 경지에 빠져들었다.

그리고 이 詩를 썼다.

 

 

 





蜻蛉 청령 (잠자리)

 

 

건드리면 손 끝에 묻을 듯이 빨간 봉선화(鳳仙花)

너울너울 하마 날아오를 듯 하얀 봉선화(鳳仙花)

그리고 어느틈엔가 남()으로 고개를 돌리는 듯 한 일편단심(一片丹心)의 해바라기

이런 꽃으로 꾸며졌다는 고흐의 무덤은 얼마나 아름다우리까.

 

()은 한 낮에 바라보아도

(시우=時雨)에 젖은 듯 보얗습니다.

포푸라는 마을의 지표(指標)와도 같이

실바람에도 그 뽑은 듯 헌출한 키를

포물선(抛物線)으로 굽혀가면서 진공(眞空)과 같이 마알간 대기(大氣)속에서

원경(遠景)을 축소(縮小)하고 있습니다.

몸과 나래도 가벼운듯이 잠자리가 활동(活動)입니다.

헌데 그것은 과연(果然)날고 있는 걸까요.

흡사(恰似) 진공(眞空)속에서라도 날을 법한데

() 누가 눈에 보이지않는 줄을 이리저리 당기는 것이 아니겠나

 

                                                                                                             -끝-

 

 

 

그리고 자신은 한 마리 잠자리가 되여  그림속에 노닐고 있다.

 

이상이 본

눈에 보이지않는 줄을 이리저리 당기는 80년 전의 시믈레이션Simulation 이 아래 그림이다. 

 

 

TK TK gifs

 

 

 

 

건드리면 손 끝에 묻을 듯이 빨간 봉선화(鳳仙花)

너울너울 하마 날아오를 듯 하얀 봉선화(鳳仙花)

 

 

그리고 어느틈엔가 남()으로 고개를 돌리는 듯 한 일편단심(一片丹心)의 해바라기

이런 꽃으로 꾸며졌다는 고흐의 무덤은 얼마나 아름다우리까.

실바람에도 그 뽑은 듯 헌출한 키를

포물선(抛物線)으로 굽혀가면서 진공(眞空)과 같이 마알간 대기(大氣)속에서

원경(遠景)을 축소(縮小)하고 있습니다.

 

 

 

 

 

몸과 나래도 가벼운듯이 잠자리가 활동(活動)입니다.

헌데 그것은 과연(果然)날고 있는 걸까요.

흡사(恰似) 진공(眞空)속에서라도 날을 법한데

() 누가 눈에 보이지않는 줄을 이리저리 당기는 것이 아니겠나

 

 

 

 고흐의 그림을 손에 들고 좌우로 흔들어 보면 정말 잠자리가 날아다닌다.

 

TK TK gifs

 

 

원문 바로가기 http://www.huffingtonpost.kr/2014/12/18/story_n_6345694.html

 

 

 

Starry, Starry night                                           별들이 반짝이는 밤에

Paint your palette blue and gra                         당신의 팔레트를 파랑과 회색으로 칠하세요

Look out on a summer's day                            한 여름날을 생각해 보세요

With eyes that know the darkness in my soul    내 영혼의 그늘을 보는 눈들로

Shadows on the hills                                         언덕위의 그림자에

Sketch the trees and the daffodils                     나무와 수선화을 스케치하세요

Catch the breeze and the winter chills              (산들)바람과 겨울한기가 와 닿는

In colors on the snowy linen land                       차가운 리넨의 대지에 채색하세요

Now I understand                                              이젠 깨달았어요

What you tried to say to me                              당신이 나에게 뭘 말하려고 했었는지

How you suffered for your sanity                      얼마나 영혼이 아팠는지

How you tried to set them free                         얼마나 그들로부터 자유를 갈망했는지

 

They would not listen they did not know how    그들은 어떻게 듣는 지도 모른 채, 들으려 하지 않았죠

Perhaps they'll listen now                                  지금은 아마 귀를 기울일거에요

Stary, Stary night                                                별들이 빛나는 밤에

Flaming flowers that brightly blaze                     밝은 불꽃처럼 꽃들이 불타네요

 

Swirling clouds on violet haze                            보라빛 아지랑이속에 소용돌이 치는 구름이

Reflect in vincent's eyes of china blue Colors changing hue              

                                                                         빈센트의 색바랜 푸른 두 눈에 비칩니다

Morning field of amber grain                              누른 곡식이 펼쳐진 해뜨는 들판에서

Weathered faces lined in pain                            괴로움으로 얼룩진 당신의 풍상의 얼굴이

are soothed Beneath artist's loving hand           예술가의 부드러운 손아래에서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Now I understand                                              이젠 깨달았어요

What you tried to say to me                               당신이 나에게 뭘 말하려고 했었는지

How you suffered for your sanity                      얼마나 영혼이 아팠는지

How you tried to set them free                          얼마나 그들로부터 자유를 갈망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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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ean on Me - Michael Bolton 날 믿어



작업중



「황」 시계를 보았다




 「獚」 시계를 보았다    김윤성 역         (현대문학, 1966. 7)

 「獚」 시계를 보았다    유정 번역          (문학사상, 1976.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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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장

                               해경

 

 


송아지는 저마다
먼산바래기

할말이 잇는데두
고개 숙이구
입을 다믈구

새김질 싸각싸각
하다 멈추다

그래두 어머니가
못잊어라구
못잊어라구

가다가 엄매--
놀다가두 엄매--

산에 둥실
구름이가구
구름이오구

송아지는 영 영
먼산바래기
                              《가톨릭소년》1936년 5월호에 실린 이상의 동시〈목장〉

 

 

 

 




 


《가톨릭소년》을 편집하기도 한 이상이 1936년 5월호에 표지화를 그리고, 동시 1편을 게재하였던 것은 의외의 일이다. 그는 1933년《가톨릭청년》에〈꽃나무〉 등 여러 편의 시를 발표한 바 있는데, 九人會 회원인 鄭芝溶의 주선으로 가능한 일이었다. 1934년부터 이상도 구인회에 참여하지만, 아무튼 그가 관련이 없던 가톨릭과도 시 발표를 통하여 교분을 가질 수 있었다.《가톨릭소년》에 그린 표지화는 아기 예수를 안고 있는 성모상으로, 뒤에 아기 천사들이 왕관을 들고 있는 모습이었다. 창문사 출판부에 근무하며 이상은《가톨릭소년》을 편집하다가 ‘해경’이라는 이름으로 동시〈목장〉을 발표하였다.

 

 

 

 

원문 출처:

1930년대《가톨릭少年》의 발간과 운영 / 최기영(서강대학교)

 

 

 

 

 



 





                                                             전집(1)에는 '이유 이전'이라는 제목으로 소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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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편에 관한 무제

                                                                          이상전집2, 1956. 7



신통하게도 혈홍으로 염색되지 아니 하고 하얀대로
페인트를 칠한 사과를 손톱으로 쪼갠 즉슨 속살은 하얀대로
하느님도 역시 페인트칠 한 세공품을 좋아하시지 - 사과가 아무리 빨갛더라도
속살은 역시 하얀대로, 하느님은 이걸 가지고 인간을 살짝 속이겠다고.


 

묵죽을 사진 촬영해서 원판을 햇볕에 비쳐보구려 - 골격과같다.
두개골은 석류같고 아니 석류의 음화가 두개골 같다(?)
여보오 산 사람 골편을 보신 일 있수? 수술실에서 - 그건 죽은 거야요
살아있는 골편을 보신 일 있수? 이빨! 어머나 - 이빨두 그래 골편일까요.
그렇담 손톱두 골편이게요?


 

난 인간만은 식물이라고 생각합니다.




원문

신통하게도 血紅으로 染色되지 아니하고 하이얀 대로 뺑기를 칠한 사과를

톱으로 쪼갠즉 속살은 하이얀 대로

하느님도 亦是 뺑끼칠한 細工品을 좋아하시지―

사과가 아무리 빨갛더라도 속살은 亦是 하이얀대로.

하느님은 이걸 가지고 人間을 살짝 속이겠다고.

墨竹을 寫眞撮影해서 原板을 햇볕에 비쳐 보구료 ―골격과 같다.

頭蓋骨은 (石榴)자류같고 아니 (石榴)자류의 陰畵가 頭蓋骨같다(?)

여보오 산사람 骨片을 보신일 있수?

手術室에서― 그건 죽은 거야요.

살아있는 骨片을 보신일 있수?

이빨! 어마나―이빨두 그래 骨片일까요.

그렇담 손톱두 骨片이게요?

난 人間만은 植物이라고 생각커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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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제·4


손가락 같은 여인이 입술로 지문을 찍으며 간다. 불쌍한 수인은 영원의 낙
인을 받고 건강을 해쳐 간다.
같은 사람이 같은 문으로 속속 들어간다. 이 집에는 뒷문이 있기 때문이
다.
대리석의 여인이 포즈를 바꾸기 위해서는 적어도 살을 깎아내지 않으면 아
니 된다.
한 마리의 뱀은 한 마리의 뱀의 꼬리와 같다. 또는 한 사람의 나는 한 사
람의 나의 부친과 같다.
피는 뼈에는 스며들지 않으니까 뼈는 언제까지나 희고 체온이 없다.
안구에 아무리 해도 보이지 않는 것은 안구뿐이다.
고향의 산은 털과 같다. 문지르면 언제나 빨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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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행하는 분망을 싣고 전차의 앞창은 내 투사를 막는데


출분한 아내의 귀가를 알리는 '페리오드'의 대단원이었다.


너는 어찌하여 네 소행을 지도에 없는 지리에 두고

화판 떨어진 줄거리 모양으로 향료와 암호만을 휴대하고 돌아왔음이냐.


시계를 보면 아무리하여도 일치하는 시일을 유인할 수 없고

내것 아닌 지문이 그득한 네 육체가 무슨 조문을 내게 구형하겠느냐


그러나 이곳에 출구와 입구가 늘 개방된 네 사사로운 휴게실이있으니

내가 분망중에라도 네 거짓말을 적은 편지를 '데스크' 우에 놓아라.



맥, 제4호, 1938년도


                                                                      ★★★   理由以前이유이전과 동일한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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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제(無題) 2

내 마음의 크기는 한개 권연 기러기만하다고 그렇게 보고


처심은 숫제 성냥을 그어 권연을 붙여서는

숫제 내게 자살을 권유하는도다.

내 마음은 과연 바지작 바지작 타들어가고 타는대로 작아가고 

한개 권연 불이 손가락에 옮겨 붙으렬 적에 

과연 나는 내 마음의 공간에 마지막 재가 떨어지는 부드러운 음향을 들었더니라.

 

처심은 재떨이를 버리듯이 대문 밖으로 나를 쫓고,

완전한 공허를 시험하듯이 한마디 노크를 내 옷깃에 남기고

그리고 조인이 끝난듯이 빗장을 미끄러뜨리는 소리

여러번 굽은 골목이 담장이 좌우 못보는 내 아픈마음에 부딪혀 

달은 밝은데

그때부터 가까운 길을 일부러 멀리 걷는 버릇을 배웠더니라.

 






무제(無題)

 

어제· 머리맡에 두었든 반달은 ·

가라사대 사팔득 · 이라고

오늘밤은 · 조각된 이타리아 거울조·

앙고라의 수실은 드럿슴마 · 마음의 켄타아키이 · 버리 그늘 소아지처럼 흩어진 곳이 오면

 

정병호의 여보소·

혹은 합천따라 해인사 ·

해인사면계도

 

 

NO.NO.3.MADAME

 

수직성 관음보살 하괴 구렁에 든 범에 몸

수직성 여래보살 신후재에 든 꿩에 몸

 

HALLOO‥‥‥· · ·

자축일 · 천상에 나고

묘유일 · 귀도에나고 바람불면 배꽃 피고

사해일 · 지옥에나고

인신일 · 람이되고 피었도다 샨데리아

 

 


 




 

무제(無題)

선행하는 분망을 싣고 전차의 앞 창은

透寫투사를 막는데

출분한 안해의 귀가를 알리는페리오드의 대단원이었다. 

너는 어찌하여 네 소행을 지도에 없는 지리에 두고 화판 떨어진 줄거리 모양으로 향료와 암호 

만을 휴대하고 돌아왔음이냐. 

시계를 보면 아무리 하여도 일치하는 시일을 유인할 수 없고

내것 아닌 지문이 그득한 네 육체가 무슨 조문을 내게 구형하겠느냐

 

그러나 이곳에 출구와 입구가 늘 개방된 네 사사로운 휴게실이 있으니 내가 분망중에라도 네

거짓말을 적은 편지를 데스크위에 놓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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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her of mine -  Jimmy Osmond


 




 


 

 

습작 쇼오윈도우 수점

  

 Show window and the city

 

 

             習作 Show window數點

 

가을의 쇼윈도에서 여름의 태양이 식는다 

갈색 플라스틱과 나일론으로 만들어진  

인공의 가을도 나쁘지 않다 

낙원 혹은 유토피아 

가을을 가을보다 더 진짜처럼 느끼도록

어떤 이는 여름밤들을 꼬박 지새웠을 테니.

매일 우리가 하는 노동과 작은 노력들이

누군가에겐 쇼윈도이고, 새 계절이며,

100와트 조명보다 밝은 빛이 되기도 하는 것이다.

 

 

 

북을 향하여 남으로 걷는 바람 속에 멈춰 선 여인

영원의 젊은 처녀

지구는 그와 서로 스칠 듯이 자전한다.

운명이란

인간들은 일만 년 후의 어느 해 달력조차 만들어낼 수 있다.

태양아 달아 한 장으로 된 달력아

달밤의 기권은 냉장한다.

육체는 식을 대로 식는다.

혼백만이 달의 광도로써 충분히 연소한다.

                                                                                   http://weekly.donga.com/Print?cid=85879

                                                         

 

 

 

습작 쇼오윈도우 수점

習作 Show window數點

                                                           

                                                   19321114

 

 

북을 향하여 남으로 걷는 바람 속에 멈춰 선 여인

영원의 젊은 처녀

지구는 그와 서로 스칠 듯이 자전한다.

운명이란

인간들은 일만 년 후의 어느 해 달력조차 만들어낼 수 있다.

태양아 달아 한 장으로 된 달력아

달밤의 기권은 냉장한다.

육체는 식을 대로 식는다.

혼백만이 달의 광도로써 충분히 연소한다.

 

링크주소 : http://cafe.naver.com/leesangkhk.ca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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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품 제 삼번 (作品 第三番)

                                                                                문학사상 1976.7발표. 원문은 日文

 

 

口腔구강의 色彩색채를 알지 못한다. 새빨간 사과의 빛깔을

 

未來미래의 끝남은 面刀면도칼을 쥔 채 잘려 떨어진 나의 팔에 있다.

이것은 시작됨인 未來미래의 끝남이다

過去과거의 시작됨은 잘라 버려진 나의 손톱의 發芽발아에 있다.

이것은 끝남인 過去과거의 시작됨이다.

 

1

나 같은 不毛地불모지를 地球지구로 삼은 나의 毛髮모발을 나는 측은해한다.

나의 살갗에 발라진 香氣향기 높은 香水향수 나의 太陽浴태양욕

榕樹용수처럼 나는 끈기 있게 地球지구에 뿌리를 박고 싶다.

사나토리움의 한 그루 팔손이나무보다도 나는 가난하다.

 

나의 살갗이 나의 毛髮모발에 이러 함과 같이 地球지구는 나에게 不毛地불모지라곤 나는 생각지 않는다.

 

잘려진 毛髮모발을 나는 언제나 땅 속에 埋葬매장한다. 아니다 植木식목한다.

 

2

留置場유치장에서 즈로오스의 끈마저 빼앗긴 良家양가집 閨秀규수는

한 자루 가위를 警宮경궁에게 要求요구했다.

 

저는 武器무기를 生産생산하는 거예요

이윽고 자라나는 閨秀규수의 斷髮단발한 毛髮모발

 

신은 사람에게 自殺자살을 暗示암시하고 있다‥‥‥

禿頭翁독두옹이여 생각지 않습니까?

 

나의 눈은 둘 있는데 별은 하나 밖에 없다.

廢墟폐허에 선 눈물눈물마저 下午하오의 것인가?

不幸불행한 나무들과 함께 나는 우두커니 서 있다.

 

廢墟폐허는 봄

봄은 나의 孤獨고독을 쫓아버린다.

나는 어디로 갈까?

나의 希望희망은 過去分詞과거분사가 되어 사라져버린다.

 

廢墟폐허에서 나는 나의 孤獨고독을 주어 모았다.

봄은 나의 追憶추억()無地무지로 만든다.

나머지를 눈물이 씻어버린다.

낮 지난별은 이제 곧 사라진다.

낮 지난별은 사라져야만 한다.

나는 이제 발을 떼어놓지 아니하면 아니되는 것이다.

 

바람은 봄을 뒤흔든다.

그럴 때마다 겨울이 겨울에 포개진다.

바람 사이사이로 綠色녹색 바람이 새어 나온다.

그것은 바람 아닌 香氣향기다.

나는 나의 모든 것을 묻어버리지 아니하면 아니된다.

나는 흙을 판다

흙속에는 봄의 植字식자가 있다.

 

地上지상에 봄이 滿載만재될 때

내가 묻은 것은 鑛脈광맥이 되는 것이다.

이미 바람이 아니 불게 될 때

나는 나의 幸福행복만을 파내게 된다.

 

봄이 아주 와버렸을 때에는 나는 나의 鑛窟광굴의 문을 굳게 닫을까 한다.

 

男子남자의 수염이 刺繡자수처럼 아름답다

얼굴이 수염 투성이가 되었을 때 毛根모근은 뼈에까지 다달아 있었다.

 

출처: http://cafe.naver.com/leesangkhk/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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街衢가구의 추위  (거리의 추위)

                                                                    부제 : 一九三三, 二月 十七日室內 

                                                                                                         

 

 

네온사인은 섹소폰과 같이 수척하여있다.                          네온사인은 섹소폰과 같이 瘦瘠하여있다.

파란정맥을 절단하니 샛빨간 동맥이었다.                          파란靜脈切斷하니 샛빨간動脈이었다.

-그것은 파란  동맥이었기 때문이다-                                -그것은 파란 動脈이었기 때문이다

-아니!                                                                        -아니!

새빨간 동맥이라도 저렇게 피부에 매몰되어있으면…           새빨간動脈이라도 저렇게 皮膚埋沒되어있으면……


보라!                                                                          보라!

네온사인인들                                                               네온사인인들

저렇게 가만-히 있는 것 같아보여도                                 저렇게 가만-히 있는 것 같아보여도

기실은 부단히 네온가스가 흐르고 있는 게란다.                  其實不斷히 네온가스가 흐르고 있는 게란다.


-폐병쟁이가 섹소폰을 불었더니                                      -肺病쟁이가  섹소폰을 불었더니

위험한 혈액이 검온계와 같이-                                         危險血液檢溫計와 같이-

기실은 부단히 수명이 흐르고 있는 게란다.                         其實不斷壽命이 흐르고 있는 게란다.

 


                                                     -끝-

 

 


 

 


 

 

이 시를 쓰던 1933년은 기록적인 살인 한파가 몰려온  해였다.

아직도 그 기록은 깨지지않았다.

 

 

 

 

       가장 추운 날은 1933년 1월 27일로 영하 47.1도를 기록했다.

 

 

 

 

 

 

 

 

      1933년 1월 12일  북한  강진(中江鎭)-43.6℃였다.

 

 

 

 

 소와   말이 얼어 죽었다는 신문 기사가 보인다.

 

 


 

                                                 원문

 

 街衢가구의 추위  (거리의 추위)                                    街衢ノ寒サ


부제 1933년 2월 17일의 실내의 사정                                부제 一九三三 二月二十七日ノ室内ノコト――

                                            

네온사인은 섹소폰과 같이 수척하여있다.                           ねおんさいハさつくすふおおんノ様ニ痩セテイル


파란정맥을 절단하니 샛빨간 동맥이었다.                           青イ静脈ヲ剪ツタラ紅イ動脈デアツタ。

-그것은 파란 정맥 다음 차례 때문이다-                             ――ソレハ青イ静脈デアツタカラデアル――

-아니!                                                                          ――否! 

새빨간 동맥이라도 저렇게 피부에 매몰되어있으면…             紅イ動脈ダツテアンナニ皮膚ニ埋レテルト……

보라!                                                                            見ヨ!  

네온사인인들                                                                 ネオンサインダツテ

저렇게 가만-히 있는 것 같아보여도                                   アンナニジーツトシテイル様ニ見エテモ

기실은 부단히 네온가스가 흐르고 있는 게란다.                    実ハ不断ニネオンガスガ流レテイルンダヨ。

-폐병쟁이가 섹소폰을 불었더니                                        ――肺病ミガサツクスフオーンヲ吹イタラ

위험한 혈액이 검온계와 같이-                                           危イ血ガ検温計ノ様ニ

기실은 부단히 수명이 흐르고 있는 게란다.                           ――実ハ不断ニ寿命ガ流レテイルンダヨ。


 

 

 

 

 

 

 

 

 

 

 

                           해설  작업중



 

 

 


 

 

 

러시아혁명의 와중에 죽음과 혼란 한가운데서

그러나 그 남자는 결코 생명력의 희망을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그 남자의 이름인 지바고

Zhivago는 살아있음 ‘’생명‘’이라는 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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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노 협주곡 a단조 Op.16

작곡: Edvard Grieg 에드바르트 그리그 1843년 ~ 1907년 노르웨이 

피아니스트:  알리스 사라 오트 (Alice Sara Ott) 1988년생 미모의 독일 일본 혼혈 여성피아니스트            






                          喀血의 아침   

                          객혈의 아침

 

 

                                                                                     1933120


사과는 깨끗하고 또 춥고 해서 사과를 먹으면 시려워진다.

어째서 그렇게 냉랭한지 책상(冊床) 위에서 하루 종일(終日) 색깔을 변()치 아니한다.

차차로둘이 다 시들어 간다.

먼 사람이 그대로 커다랗다 아니 가까운 사람이 그대로 자그마하다.

아니 그 어느 쪽도 아니다.

나는 그 어느 누구와도 알지 못하니 말이다.

아니 그들의 어느 하나도 나를알지 못하니 말이다.

아니 그 어느 쪽도 아니다(레일을 타면 전차[電車]는 어디라도 갈 수 있다)

 

담배 연기의 한 무더기 그 실내(室內)에서 나는 긋지 아니한 성냥을 몇개비고 부러뜨렸다. 그 실내(室內)의 연기(煙氣)의 한무더기 점화(點火)되어 나만 남기고 잘도 타나보다.

잉크는 축축하다연필(鉛筆)로 아뭏게나 시커먼 면()을 그리면 연분(鉛粉)은 종이 위에 흩어진다

리코오드 고랑을 사람이 달린다.

거꾸로 달리는 불행(不幸)한 사람은 나같기도 하다 멀어지는 음악(音樂)소리를 바쁘게 듣고 있나보다.

발을 덮는 여자(女子)구두가 가래를 밟는다.

땅에서 빈곤(貧困)이 묻어온다.

받아써서 통념(通念)해야 할 암호(暗號) 쓸쓸한 초롱불과 우체통(郵遞筒)

사람들이 수명(壽命)을 거느리고 멀어져 가는 것이 보인다.

그리고 나의 뱃속엔 통신(通信)이 잠겨있다.

새장 속에서 지저귀는 새나는 콧속 털을 잡아 뽑는다.

밤소란한 정적(靜寂) 속에서 미래(未來)에 실린 기억(記億)이 종이처럼 뒤엎어진다.

하마 나로선 내 몸을 볼 수 없다.

푸른 하늘이 새장 속에 있는 것 같이 멀리서 가위가 손가락을 연신 연방 잘라 간다.

검고 가느다란 무게가 내 눈구멍에 넘쳐 왔는데

나는 그림자와 서로 껴안는 나의 몸뚱이를 똑똑히 볼 수 있었다.

알맹이까지 빨간 사과가 먹고프다는 둥

피가 물들기 때문에 여윈다는 말을 듣곤 먹지 않았던 일이며

나를 놀라게 한 것은 그 종자(種子)는 이젠 심거도 나지 않는다고 단정케 하는 사과 겉껍질의 빨간 색 그것이다.

공기(空氣)마저 얼어서 나를 못통()하게 한다 뜰은 주형(鑄型)처럼 한장 한장 떠낼 수 있을 것 같다.

나의 호흡(呼吸)에 탄환(彈丸)을 쏘아 넣는 놈이 있다.

병석(病席)에 나는 조심조심 조용히 누워 있노라니까 뜰에 바람이 불어서 무엇인가 떼굴떼굴 굴려지고 있는 그런 낌새가 보였다.

별이 흔들린다.

나의 기억(記億)의 순서가 흔들리듯 어릴 적 사진(寫眞)에서 스스로 병()을 진단한다.

 

가브리엘천사균(天使菌)(내가 가장 불세출[不世出]의 그리스도라 치고)

이 살균제(殺菌劑)는 마침내 폐결핵(肺結核)의 혈담(血痰)이었다(?)

 

()속 펭키칠한 십자가(十字架)가 날이날마다 발돋움을 한다.

()속엔 요리사(料理師) 천사(天使)가 있어서 때때로 소변을 본단 말이다.

나에 대해 달력의 숫자는 차츰차츰 줄어든다.

 

네온사인은 색소폰같이 야위었다.

그리고 나의 정맥(靜脈)은 휘파람같이 야위었다.

 

하얀 천사(天使)가 나의 폐()에 가벼이 노크한다.

황혼(黃昏) 같은 폐()속에서는 고요히 물이 끓고 있다.

고무전선(電線)을 끌어다가 성()베드로가 도청(盜聽)을 한다.

그리곤 세번이나 천사(天使)를 보고 나는 모른다고 한다.

그때 닭이 홰를 친다어엇 끓는 물을 엎지르면 야단 야단

 

봄이 와서 따스한 건 지구(地球)의 아궁이에 불을 지폈기 때문이다.

모두가 끓어 오른다,

아지랑이처럼,

나만이 사금파리 모양 남는다,

나무들조차 끓어서 푸른 거품을 수두록 뿜어내고 있는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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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理由以前이유이전

                                                                          서울신문, 1954. 2

 

 

     선행하는 분망을 싣고 전차의 앞창은 내 투사를 막는데

     출분한 안해의 귀가를 알리는 '페리오드'의 대단원이었다.

 

     너는 어찌하여 네 소행을 지도에 없는 지리에 두고

     화판 떨어진 줄거리 모양으로

     향료와 암호만을 휴하고 돌아왔음이냐

 

     시계를 보면 아무리 하여도 일치하는 시일을 유인할 수 없고

     내 것 아닌 지문이 그득한 네 육체가 무슨 조문으로 내게 구형하겠느냐

 

     그러나 이곳에 출구와 입구에 늘 개방된 네 사사로운 휴게실이 있으니

     내가 분망 중에라도 네 거짓말을 적은 지편을 '데스크' 위에 놓아라.

 

 

 

 

 

 

理由以前

 

先行(선행)하는 奔忙(분망)을 싣고 電車(전차)의 앞 ()은 내 透思(투사)를 막는데 出奔(출분)한 안해의 歸家(귀가)를 알리는페리오드大團圓(대단원)이었다.

 

너는 여찌하여 네 素行(소행)地圖(지도)에 없는 地理(지리)에 두고 花瓣(화판) 떨어진 줄거리 모양으로 香料(향료)暗號(암호)만을 携帶(휴대)하고 돌아왔음이냐

 

時計(시계)를 보면 아무리 하여도 一致(일치)하는 時日(시일)誘引(유인)할 수 없고 내것 아닌 指紋(지문)이 그득한 네 肉體(육체)가 무슨 條文(조문)으로 내게 求刑(구형)하겠느냐.

 

그러나 이곳에 出口(출구)入口(입구)가 늘 開放(개방)된 네 私事(사사)로운 休憩室(휴게실)이 있으니 내가 奔忙中(분망중)에라도 네 거짓말을 적은 紙片(지편)데스크위에 놓아라.

 

 

 전집(1)에는 '이유 이전'이라는 제목으로 소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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斷章(단장)

 

실내의 조명이 시계 소리에 망가지는 소리

친구가 뜰에 들어서려 한다

내가 말린다

十六日

달빛이 파도를 일으키고 있다

바람 부는 밤을 친구는 뜰 한복판에서 익사하면서 나를 위협한다.

 

탕 하고 내가 쏘는 一發

친구는 粉碎했다.

유리처럼(반짝이면서)

피가 圓面(뜰의)을 거멓게 물들였다.

그리고 방 안에 범람한다.

친구는 속삭인다.

--자네 정말 몸조심해야 하네--

 

나는 달을 그을리는 구름의 조각조각을 본다

그리고 그 저 편으로 탈환돼 간 나의 호흡을 느꼈다.

죽음은 알몸뚱이 엽서처럼 나에게 배달된다

나는 그 제한된 답신밖엔 쓰지 못한다.

양말과 양말로 감싼 발-- 여자의--은 비밀이다

나는 그 속에 말이 있는지 아닌지조차 의심한다.

헌 레코오드 같은 기억 슬픔조차 또렷하지 않다.   

                                                                -끝-

                                                                     거울속의 나는 외출중/ 문장/ 1977년 95쪽


 斷章단장:  토막난 글

















 

 


 

출처: http:// blog.naver.com/jsjbs/22042839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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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youtube.com/watch?v=AJGRnSzndJA&version=3&hl=ko%5FKR

 

 


 

 

               출처:   http://blog.naver.com/viking999?Redirect=Log&logNo=40073922507&from=post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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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이든- 트럼펫협주곡

앨리슨 발솜:  영국 1978년생 트럼펫연주가

 






                 距離거리 -女人여인이 出奔출가한 境遇 경우

                                                                                          이상전집2, 1956. 7

 

白紙백지 위에 한줄기 鐵路철로가 깔려있다.

이것은 식어 들어가는 마음의 圓解도해다.

나는 每日매일 虛僞허위를 담은 電報전보를 發信발신한다.

명조도착이라고.

또 나는 나의 日用品일용품을 每日매일 小包소포로 發信발신하였다.

나의 生活생활은 이런 災害地재해지를 닮은 距離거리에 漸漸점점 낯익어 갔다.

 

 

 

 

 

 

                           ★ 명조明朝 : 내일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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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明鏡 명경

                                                       여성, 1936. 5

 

 

                   여기 한 페지 거울이 있으니

               잊은 季節계절에서는

               얹은머리가 瀑布폭포처럼 내리우고

 

               울어도 젖지 않고

               맞대고 웃어도 휘지 않고

               薔薇장미처럼 착착 접힌 귀

               들여다 보아도 들여다 보아도

               조용한 世上세상이 맑기만 하고

               코로는 疲勞피로한 香氣향기가 오지 않는다.

 

               만적만적 하는대로 愁心수심이 平行평행하는

               부러 그러는 것 같은 拒絶거절

               우편으로 옮겨 앉은 心臟심장일 망정

               고동이 없으란 법 없으니

 

               설마 그러랴?

               어디 觸診촉진…… 하고 손이 갈 때

               指紋지문을 가로 막으며

               선뜩하는 遮斷차단 뿐이다.

 

               五月오월이면 하루 한 번이고

               열 번이고 外出외출하고 싶어 하더니

               나갔던 길에 안 돌아오는 수도 있는 법

 

               거울이 책장 같으면 한 장 넘겨서

               맞섰던 季節계절을 만나련만

               여기 있는 한 페

               거울은 페지의 그냥 表紙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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