白晝  (危篤 中)
                           이상 

내두루마기 깃에 달린 정조뺏지를 내어보였더니 들어가도 좋다고 그린다. 

들어가도 좋다던 여인이 바로 제게 좀 선명한 정조가 있으니 어떠냔다. 

나더러 세상에서 얼마짜리 화폐 노릇을 하는 세음이냐는 뜻이다. 

 나는 일부러 다홍헝겊을 흔들었더니 요조하다던 정조가 성을낸다. 

그리고는 칠면조처럼 쩔쩔맨다. 

 


백주  (위독 中)

이상 
  내두루마기깃에달린貞操뺏지를내어보였더니들어가도좋다고그린다.  들어가도좋다던女人이바로제게좀鮮明한貞操가있으니어떠냔다.  나더러世上에서얼마짜리貨幣노릇을하는세음이냐는뜻이다.  나는일부러다홍헝겊을흔들었더니窈窕하다던貞操가성을낸다.  그리고는七面鳥처럼쩔쩔맨다. 
 



危篤위독6 門閥문벌/ 분총에계신백골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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