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레로는 이제 그만
LE URINE - 오줌 -
이상: 조선과 건축 1931년 8월호
번역 - 꽃신장사 -
불꽃같은 바람이 불었지만 焔の様な風が吹いたけれども
그러나 얼음과 같은 수정체는 있다. けれども氷のような水晶体はある。
근심 걱정은 사전과 같이 순백하다. 憂愁はDICTIONATIEの様に純白である。
녹색풍경은 망막에 무표정을 드리우니 緑色の風景は網膜へ無表情を齎しそれで
무엇이건 모두 회색의 쾌청한 상태다. 何でも皆灰色の朗らかな調子である
들쥐 같이 지구의 험준한 등성이를 野鼠の様な地球の険しい背なかを
포복하는 것은 匍匐することは
대체 누가 시작하였는가를 そも誰が始めたかを
수척하고 왜소한 고추를 만지작거리면서 痩せて矮少であるORGANEを愛撫しつゝ
역사책의 빈 페이지를 넘겨 재끼기는 마음은 歴史本の空ペエヂを翻へす心は
평화로운 문약이다. 平和な文弱である。
그러는 동안에도 매장되어가는 고고학은 その間にも埋葬され行く考古学は
과연 성욕을 느끼게 함은 없는 바 果して性慾を覚へしむることはない所の
가장 무미하고 신성한 미소와 더불어 最も無味であり神聖である微笑と共に
소규모 하나마 이동되어가는 小規模ながら移動されて行く
실 같은 동화이어야 한다. 糸の様な童話でなければならない
그게 아니라면 무엇 때문에 있었던가. ことでなければ何んであつたか。
진녹색 납죽한 사류(蛇類)는 무해롭게도 濃緑の扁平な蛇類は無害にも
수영하는 유리의 유동체는 무해롭게도 水泳する硝子の流動体は無害にも
반도도 아닌 어느 이름 없는 산맥들을 半島でもない或る無名の山岳を
섬들처럼 흘러내리게 하기 때문이다. 島嶼の様に流動せしめるのであり
그래서 위협과 신비와 또한 불안까지도 それで脅威と神秘と又不安をもを
함께 내뱉어내는 곳의 투명한 공기는 一緒に吐き出す所の透明な空気は
북국과 같이 차기는 하나 밝은 빛을 본다. 北国の様に冷くあるが陽光を見よ。
까마귀는 흡사 공작과 같이 비상하여 鴉は恰かも孔雀の様に飛翔し
비늘을 질서 없이 번득이는 반 개의 천체에 鱗を無秩序に閃かせる半個の天体に
금강석과 추호도 다름없이 평면적 윤곽을 金剛石と毫も変りなく平民的輪郭を
일몰 전에 모조하여 日没前に贋せて
교만함 없이 소유하고 있는 것이다. 驕ることはなく所有しているのである。
몇 글자의 조합을 이래저래 잊고 있었다. 数字のCombinationをかれこれと忘却していた
좀 작은 뇌 속에는 若干小量の脳髄には
설탕과 같이 청렴한 이국정취 때문에 砂糖の様に清廉な異国情調故に
무아지경의 입술위에 꽃피우며 있을 때 仮睡の状態を唇の上に花咲かせながらいる時
번화로운 꽃들은 모두 고상함은 사라지고 繁華な花共は皆イヅコへと去り之
이것을 목각의 작은 羊이 두 다리를 잃고 之れを木彫の小さい羊が両足を喪ひ
가만히 무엇엔가 귀 기울이고 있는가. ジツト何事かに傾聴している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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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분이 없는 증발 때문에 水分のない蒸気のために
모든 행계은 건조하여 흡족하지 않고 あらゆる行季は乾燥して飽くことない
오후의 해수욕장 근처에 있는 午後の海水浴場附近にある
휴업일의 해수탕은 休業日の潮湯は
파초선 같이 비애에 분열하는 芭蕉扇の様に悲哀に分裂する
원형음악과 쉼표 円形音楽と休止符、
오오 춤 추려무나 일요일의 비너스여, オオ踊れよ、日曜日のビイナスよ、
목쉰 소리 나마 노래 부르려무나 しはがれた声のまゝ歌えよ
일요일의비너스여. 日曜日のビイナスよ。
그 평화로운 식당 문가에는 その平和な食堂ドアアには
백색 투명한 월경 이라는 문패가 붙어서 白色透明なるMenstruationと表札がくつ附いて
한정 없는 전화를 피로하여 침대위에 놓고 限ない電話を疲労してLITの上に置き
다시 적백색 여송연을 그냥 물고 있는데. 亦白色の巻煙草をそのまゝくはへているが。
마리아여, 마리아여, マリアよ、マリアよ、
피부는 새까만 마리아여, 皮膚は真黒いマリアよ、
어디로 갔느냐, どこへ行つたのか、
욕실 수도 코크에선 浴室の水道コツクからは
열탕이 서서히 흘러나오고 있는데 熱湯が徐々に出ているが
가서 얼른 어젯밤을 틀어막으렴, 行つて早く昨夜を塞げよ、
나는 밥을 먹고 싶지 않으니 俺はゴハンが食べたくないから
미끄러지는 힘은 축음기위에 얹어놓아 주렴 スリツパアを蓄音器の上に置いてくれよ。
무수한 비가 무수한 추녀 끝을 数知れぬ雨が数知れぬヒサシを
두드리고 두드리는 것이다. 打つ打つのである。
분명 팔목과 팔꿈치가 똑같이 힘든 건 틀림없는데 キツト上膊と下膊との共同疲労に違ひない
식어빠진 점심을 먹어볼까 褪め切つた中食をとつて見るか
먹어본다. 見る。
만돌린은 그대로 쌓아 꾸리고 マンドリンはひとりでに荷造りし
지팡이 손에 들고 杖の手に持つてそ
자그마한 삽짝 문을 나설라치면 の小さい柴の門を出るならば
언제 어느 때 타오르는 향과 같은 황혼은 いつなん時香線の様な黄昏は
벌써 왔다는 소식이냐, もはや来たと云ふ消息であるか
수탉아, 牡鶏よ、
가급적이면 なるべくなら
순사가 오기 전에 巡査の来ないうちに
고개 수그린 채 미미한대로 울어다오, うなだれたまゝ微々ながら啼いてくれよ
태양은 이유 없이 太陽は理由もなく
파행을 자행하고 있는 것은 サボタアジをほしいまゝにしていることを
전혀 사건 이외의 것이 全然事件以外のことでな
아니면 아니 된다. ければならない。
1931년 6월 18일 1931년 6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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