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책열전龜策列傳은 史記 列傳의 맨 마지막에 있는 日者列傳과 형제지간 쯤 돼는 책이다.

 

구책열전龜策列傳은 사마천이 쓴 글이 아니고

저서손(楮少孫)의 작품이 뒷날 사기에 보태진 책이라 한다.

점쟁이들의 점치는 법과 거북이의 신비함을 그린 허접한 내용이다.

그런데 이 책에는 간간이 천문학을 예기하고이다.

여기에도 고대 언어의 마술이 숨어있다.

왕권과 天帝지위의 수호를 위해 천문학은 철저히 숨겨진 것이다.

달력을 만들어 백성에게 나눠줘도 달력을 만드는 神技만은 흘릴 수 없기 때문이다.

백성들의 이름은 언제나 “주먹 쥐고 일어서”였다.


열전을 읽으면서 의문스러웠던 점은

애초 사마천의 사기 목록에는 귀책열전龜策列傳 일자열전日者列傳등등이 적혀있었으나

내용은 누락돼있는 것을 후대 저소손(楮少孫)이 보충했다고 한다.

사마천은 귀책열전. 일자열전 등에는 왜 내용을 빠뜨렸으며 저소손(楮少孫)은 누구일까.

사기라는 위엄이 있는 책에 가필을 할 정도의 학자라면

당시대에는 꽤나 유명세를 타던 학자가 아니었을까.

저소손(楮少孫)은 역사 속에서 사라진 인물이다.

그 의문점을 혹자는 말하길

사마천을 신봉하는 학자들의 누대에 걸친 일렬종대 역사 사조의 산물이리라 짐작하고 있다.


사마천은 왜 귀책열전과 일자열전은 제목만 적어두고 내용은 빠트렸을까.

아마도

내 생각인데...


사마천은 천문학자였다.

천문을 관측한 내용은 사기에 적을 수 있었지만

천문학의 비법만은 차마 적지 못했을 것이다.

그러기에 사마천은 점쟁이와 산해경에 대해서는 아는 바가 없다고 얼버무렸다.

천문학 내용은 천기누설이요. 더 이상은 잘려나갈 고추 또한 없었기 때문 아니었을까.


훗날 저소손의 이중적 언어를 통해 전해지는 고대천문학의 방법을 보자.

이상한 우화 같은 이야기 속에 숨겨놓은 천문학 입문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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