漢書 卷 二十一 上  律曆志 第 一 上   -2


量者                        량이란

龠合升斗斛也龠        약,合합,升승,斗두,斛곡, 이다.                  

所以量多少也           량의 많고 적음을 측량하는 단위이다.

本起於黃鐘之           기본측량단위로 황종으로 하는데

龠用度數審其容        龠약을 이용해 그 내용물의 크기를 측량한다.             

以子穀秬黍中者千有二百實其龠

                               검은 기장 중간 것 1,200톨을 담은 것을 1龠약이라 한다.

以井水準其概             우물의 물의 수평을 맞추는 것처럼 평미레질을 하여

合龠為合                    龠을 합해서 합이라 하고 (1合 =2龠 )

十合為升                    10龠을 升승이라하고

十升為斗                    10升승을 斗라하고  

十斗為斛                    10斗두를 斛곡이라한다.  

而五量嘉矣                5가지의 계량의 단위이다.

其法用銅                  그것은 구리를 이용하는 방법이다. (鑄造주조)

方尺而圜其外旁有庣焉

                                 가로와 세로(입방체)가 둥근 것이 밖으로는 퍼져 오목하게 되어있다.

其上為斛                     그 위쪽으로 곡을 두고 

其下為斗                     그 아래쪽으로 두를 두고

左耳為升                      좌측으로 승을

右耳為合龠                  우측에는 합과 약을 둔다.

其狀似爵                     그 모양이 작(술잔)과 닮았다.

以縻爵祿上三下二參天兩地    

 벼슬자리를 나누어 놓듯이 위에3 아래2 參天兩地이고

圜而函方左一右二陰陽之象也  

 둥근 듯 다각형 모양이 좌측에1 우측에2 陰陽의 모양이다.

그림1


其圜象規其重二鈞          그 둘러쌓은 모양은 컴퍼스로 양쪽으로 끌어올리는 모양이다.

備氣物之數合萬有一千五百二十          

                                     갖춰진 그릇의 정기를 의미하는 수를 합하면 1,520이다.

聲中黃鐘                         음의 중앙은 황종이다.

始於黃鐘而反覆焉            황종에서 시작해서 반복된다.

君制器之象也                   군자가 기물을 만드는 상이다.  

龠者黃鐘律之實也             龠약이란 황종의 값이다.

躍微動氣而生物也             미세하게 뛰어오르는 움직임의 기운(낱 알갱이)이

                                       사물을 만들어낸다. 

合者合龠之量也                합이란 龠 +龠의 량이다.

升者登合之量也                승이란 합 위에 올려진 량이다.

斗者聚升之量也                두란 승이 쌓여진 량이다.

斛者角斗平多少之量也      휘란 角斗을 가지런히 해서 많고 적은 량을 측량한 것이다.  

                

夫量者                               무릇 량이란 것은

躍於龠合於合登於升聚於斗角於斛也

         낱알에서躍 → 1,200톨躍 → 合 → 升 → 斗角 →斛이 된다.

職在太倉大司農掌之  관직에는 태창 대사농이 관장한다.

            太倉大司農:  녹봉에 관한 사무를 맡아보던 관아 국가제정을 관장했음


衡權者權重也                     저울대와 저울추란 것은 추는 무겁고

衡所以任權而均物平輕重也

       저울대에 추가 달려있음으로 가볍고 무거움의 평형을 잡아 물건과

       균형을 맞춘다.

其道如底以見準之正           그 요령은 멈춰 있을 때 본 값이 올바른 값이 된다. 


繩之直左旋見規                  실을 바르게 내려(수직 확인) 좌선하는 것은 컴퍼스로 보고

右折見矩                            우측으로 꺾이는 건ㄱ곱자로 본다.  

其在天也                            거기가 하늘이다.

佐助旋機                             渾天儀혼천의 도움으로   

斟酌建指                            북두칠성의 방향을 찾을 수 있는 것으로

以齊七政                            해와 달 오성을 바르게 다스릴(관측할) 수 있다. 

故曰玉衡論語云                   따라서 정극환에 대해 논어에 전해지는 말로

立則見其參於前也                세워놓고 볼 때는 앞서서 세 가지를 보아야한다.

在車則見其倚於衡也            혼천의의 환이 있으면 거기에 붙은

                                         규형의(구멍을 통해) 보는 것이다.

又曰:“齊之以禮                 또 예로써 다스리는데(관측하는데)

此衡在前居南方之義也 이 혼천의가 세워진 앞쪽에 남쪽방향에 있는 것의 의미이다.


컴퍼스로 본다는 말은 밤하늘 별자리가 좌측으로 돌아가는 별자리의 좌표값

赤緯적위를 측정한다는 말이고

우측으로 꺾이는 건ㄱ곱자로 본다는 말은 혼천의에 달린 규형을 통해

적경을 측정한다는 말이다. 

또한 혼천의로 북두칠성을 통해 북극의 위치를 찾아 정확한 천문관측을 하여

해와 달과 오성의 위치를 가지런히 한다는 말이다.

정극환에 대해서 논한 내용은

“세워놓고 볼 때는 앞에 있는 세 가지를 보아야한다”.라고 했는데 

여기서 세워 놓았다. 라는 말은 관측 대상별을 찾아내 관측기 앞에 맞춰놓았다는 말이고

“볼 때 앞에 있는 세 가지를 보아야한다”는 것은

관측에 최우선 순위인 수평, 수직, 북극정렬을 선행 하여야한다는 말이다.

在車란 타는 수레가 아니고 혼천의에 달린 둥근 환을 이르는 말이며

또 그 환에 달린 규형을 통해서 관측 좌표를 읽을 수 있다.

立則見其參於前也 在車則見其倚於衡也 논어의 인용문구이다.

의 일반적 해석으로는

衛靈公위령공에 “서 있을 때에는 言忠信언충신이 앞에 나타남을 보고,

수레에 있으면 그것이 형에 나타남을 보아야 한다. 라고 해석하고 있다.

그림2

 

 


동영상1



동영상의  돌고 있는 막대가 규형이다.

규형의 구멍을 통해 좌표값을 읽을 수 있다.


權者銖兩斤鈞石也        저울권이란 중량단위로 斤근, 鈞균, 石석이다.

所以稱物平施知輕重也  저울과 물건의 수평을 맞춰서 무겁고 가벼움을 알 수 있다.

本起於黃鐘之重            기본측량단위로 황종의 무게로 설정한 것이다.

一龠容千二百黍            1약그릇이 기장 1,200알갱이 이다.

重十二銖                     무게로 12눈금이다.

兩之為兩二十四銖為兩   양쪽의 것으로 24눈금이 되는 것을 兩량이라 한다.

十六兩為斤                   16량이 1斤근이다.

三十斤為鈞                   30근이 1균이 된다.

四鈞為石                      4균이 1석이다.

忖為十八易十有八變之象也

    18의 수를 헤아리면 역수의 18이 변화한 모양이다.

五權之制以義立之以物鈞之 

                                      五權오권의 제도로 세운 뜻은 물건의 무게이다.

其餘小大之差以輕重為宜圜而環之

                                       그 나머지 크고 작은 차이로써 무겁고 가벼워지니 둥근 고리로써

      무게에 맞춘 것이다.

令之肉倍好者                   오늘날 肉倍好(고리의 테가 구멍보다 갑절)이란 것은

周旋無端終而復始無窮已也

                                        둥글게 돌아가며 단이 없어 마침내 시작한곳으로 돼 돌아오는

                                        끝 없 는 무궁의 틀이다.

銖者物繇忽微始                 저울눈이란 물건이 흔들려 결함이 생기는데

至於成著可殊異也              결국은 다르고 또 다른 값이 나오게 된다.

                                                                                   윤달의 생김

兩者兩黃鐘律之重也           12수+12수 兩량이란 황종률의 무게이다.

그림3 翼天子

 

 


五權의 제도는 銖수에서 시작하고, 兩양에서 짝채우고, 斤근에서 밝히고,

鈞균에서 고르고, 石석에서 끝내고, 그렇게 하여 온갖 물건의 무게를 단다.

그러나 다 銅동으로 부어서 찍어 내는데

이는 천하의 도량형을 같게 하고 풍속을 일정하게 하는 방법이다.


二十四銖而成兩者       24개의 저울눈이 兩량으로 만들어졌다. 

二十四氣之象也          24절기의 모양이다.

斤者明也三百八十四銖易二篇之爻陰陽變動之象也              

근은 밝힌다는 뜻이다.

384수는 역의 2편의 효다. 음양변동의 모양이다.

384효(주역 64괘: 384효에는 양효와 음효가 각각 192개)

                    8×8=64×6= 384

十六兩成斤者                16량이 1근이라는 것은

四時乘四方之象也         4시에 4방을 곱한 모양이다.

鈞者均也陽施其氣陰化其物皆得其成就平均也

  균이란 고르다는 뜻이다. 양이 펼쳐지니 음의 기운이 사물을 변화

   시 킨 다.  모두가 성취해서 얻어지는 값은 균일하다.

權與物均                       저울의 추와 무게와 물건은 균일하다.

重萬一千五百二十銖當萬物之象也 

                                    무게가 1.520수는 만물의 모양이다.

四百八十兩者六旬行八節之象也       

   480량이란 60갑자로 나가는 8절의 모양이다.

                    480=60×8절  8절: 立春 春分 立夏 夏至 立秋 秋分 立冬 冬至

三十斤成鈞者                 30근이 1균이란 것은

一月之象也                    한 달의 모양이다.

石者大也                       석이란 크다는 뜻이다.

權之大者也                    저울추가 크다하는 것은

始於銖兩於兩明於斤均於鈞終於石物終石大也

     銖수에서 시작하고 兩냥에서 거듭하며 斤근에서 밝아지고 鈞균에서

      고르게 되며 石석에서 마치니 석의 큼에서 마친다.

四鈞為石者四時之象也重百二十斤者十二月之象也

     4균이 1석이 되는 것은 사시의 상이다.

    무게 120근(=30근×4균=1석)은 12달의 상이니

終於十二辰而復於子黃鐘之象也

     12辰에서 마치고 자子로 다시 복귀하는 황종의 모양이다.

(子月, 음력 11월로 地雷復괘의 象이며, 율려로는 黃鐘에 해당)에서 마침내 12진은

千九百二十兩者                황종의 모양은 1.922라는 것은

           16냥×30근×4=1,920냥 =1석

             384효×5행=1920

陰陽之數也                        음양의 수이다.

三百八十四爻五行之象也     384효는 오행의 모양이다.

              8×8=64×6= 384

四萬六千八十銖者萬一千五百二十物歷四時之象也     

         46.080수란  1鈞(11,520)이 지나간 四時의 모양이다.

              11,520×4=46.080 물건이 사시를 지나가는 상이고,

                                                24수×1920냥=46,080수(1석) 일 년의 공이 이루어짐

而歲功成就五權謹矣              이는 한 해의 이뤄진 공적이니 五權다섯가지 단위의 저울을

                                            다루는 때는 신중해야한다.

權與物鈞而生衡                    저울은 물건과 추로써 평형을 이룬다.

衡運生規                              수평 이동하면 (원을 그리는) 컴퍼스가 된다.

規圜生矩                              컴퍼스가 원을 그리면 (각을 제는) ㄱ곱자가 생긴다.

矩方生繩                              곱자로는 4각형을 그리는 수직(실을 내려서보는)이 생긴다.  

繩直生準                              실을 내려보면 반듯한 기준점이 생긴다.

準正則平衡而鈞權矣             기준점이 올바를 때 수평을 맞추고 저울질을 하는 것이다.

是為五則                               이것이 다섯 가지 법칙이다.

規者                                     컴퍼스라는 것은

所以規圜器械                        원을 그리는 기구로써

令得其類也                            지금 그 기구를 가지고 있고.  

矩者所以矩方器械                 ㄱ 곱자는 사각형을 그리는 기계로써

令不失其形也                       지금 그 생김새를 잃어버리지는 않았으니      

規矩相須陰陽位序圜方乃成

           컴퍼스와 ㄱ 곱자로는 서로 상응하여 질서로 음양의 자리를

           찾아 원과 사각형을 그릴 수 있다.

準者所以揆平取正也               기준이란 수평과 수직을 바르게 취하는 것이다.

繩者上下端直                         수직을 찾는다는 것은 위아래로 직선의 선분이다.

經緯四通也                            씨줄과 날줄을 그어 사방을 나타낸다.           

準繩連體衡權合德百工繇焉

           기준점을 잡은 직선 선분을 따라 연결된 몸체가 저울과

           합해져서 덕을 베푼다면 백공이 기뻐할 것이다.

以定法式輔弼執玉以翼天子

                                            이렇게 정해진 법칙을 따라 하늘의 子方의 날개로써

                                            옥형을 들어 보필한다.

천문관측을 위해 관측기구를 세울 때 우선 수직과 수평을 정확히 맞춘 다음에는 북극의 위치를 찾아야한다. 위 글에서 수직과 수평을 맞췄으니 이제 북극을 찾을 차례이다.

子方은 북극점의 위치를 말한다. 

翼天子란 천자의 날개가 아니라 하늘에 있는 子(북극)의 날개라는 말이다.

“북극의 날개” 라는 말은 북극 가까이에서 돌고 있는 주극성을 말한다. 즉

翼天子란 주극성의 의미이다.  옥형을 들어 보필한다. 라는 말은

옥형을 들고 먼저 주극성을 찾아 맞추고 그 다음 옥형을 돌려가며 북극의 정확히 위치를 찾는다는 말이다.  천문관측에서 요구되는 최소한의 기본사항이다.

그림4





위 내용은 大戴禮記대대예기에도 비슷한 내용이 보인다.

明堂之位曰:篤仁而好學,多聞而道慎,天子疑則問,應而不窮者,謂之道;道者,導天子以道者也;常立於前,是周公也。誠立而敢斷,輔善而相義者,謂之充;充者,充天子之志也;常立於左,是太公也。絜廉而切直,匡過而諫邪者,謂之弼;弼者,拂天子之過者也;常立於右,是召公也。博聞強記,接給而善對者,謂之承;承者,承天子之遺忘者也;常立於後,是史佚也。故成王中立而聽朝,則四聖維之,是以慮無失計,而舉無過事;殷周之前以長久者,其輔翼天子有此具也。



詩云                     節南山 시에 보면

尹氏大師               태사 윤공은

秉國之均               나라의 권력 잡아

四方是維               사방을 다 이었다.

天子是毗               천자의 성덕을 도와

俾民不迷               백성들을 미혹하게 하지 않고

咸有五象其義一也  오상에 있는 모두를 그 뜻을 하나로 하였다.

以陰陽言之            음양이라는 말로써


大陰者方北伏也    대음이란 북쪽의 북쪽에서 엎드린 것이고 

陽氣伏於下              아래쪽에 양기기 엎드려있는 곳의

於時為冬冬終也         시간을 겨울로 삼아 겨울이 마지막이 된다. 

物終臧                     사물이 마침내 숨게 된다.   

乃可稱水潤下            그러니 물은 아래로 흐르는 본성이라 말할 수 있으니

知者謀                     아는 자가 꾀하는 것이요

謀者重故為權也         꾀한다는 것이 중요하므로 저울추로 삼은 것이다.


大陽者方                 태양은 남쪽을 의미한다.

南任也陽氣任養物       남쪽에 있으면 양기가 나와 만물을 키운다.      

於時為夏                     계절상 여름으로

夏假也物假大              여름에 이르면 만물이 커진다.

乃宣平                       이는 골고루 베푸신 것이다.  

火炎上                       불길이 위로 치솟는 것이다. 

禮者齊                       예란 가지런히 하는 것이다.

齊者平故為衡也           가지런하다는 것은 평평한 고로 저울대로 삼은 것이다.


少陰者西方                 소음이란 서방을 의미한다.

西遷也陰氣遷落物        서쪽으로 옮겨가면 음기가 옮겨져 사물은 떨어진다.

於時為秋秋胆也            이때를 가을로 삼으니 을은 살이 찐다.

物呙斂乃成孰               사물을 비틀어 거두니 완전히 익은 것이다.

金從革                         金에는 革이 따른다.

改更也                         다시 고친다는 것이다.

義者成                         그 뜻은 성취한다는 의미인데 

成者方                        성취한 것은 방향을 의미한다.

故為矩也                      따라서 ㄱ곱자로 삼은 것이다.


少陽者方東動也         소양이란 동쪽이다.  동쪽은 움직인다는 것이다.

陽氣動物於時為春          양기가 사물을 움직이는 때를 봄이라한다.

春蠢也物蠢生乃動運      봄은 꿈틀거린다. 만물이 꿈틀거리며 나온다.

木曲直仁者生               나무는 굽고 바르기도 한 인자함에서 나온다.

生者圜故為規也            나온다는 것은 돌아온 것이다. 따라서 컴퍼스로 삼는다.


中央者陰陽之內            중앙이란 음양의 가운데이다.

四方之中經緯通達          서쪽방향에 가운데 씨줄과 날줄을 지나 다다르면

乃能端直於時為四季        솔직히 그대로 사계절의 시간 값으로 삼는다.  

土稼嗇蕃息信者誠          땅에서 농사가 번창함을 믿는 것은 성실함이다. 

誠者直故為繩也              성실함은 곧바른 것으로 노끈(수직계)으로 삼은 것이다.

五則揆物                       다섯 개의 법칙으로 사물을 분리해 보는 것이다.

有輕重圜方平直             무겁고 가벼운 것이 있고 돌아가는 방향, 평평한 직선은

陰陽之義                      음양의 뜻이다. 

四方四時之體               사방사시의 體체요.

五常五行之象               오상오행의 象이다.

厥法有品                      제정된 법에 품수가 있어

各順其方而應其行        각기 그 방법에 순응하여 행하는 것이다.

職在大行鴻臚掌之        직책에는 大行 鴻臚홍려가 관장한다.


書曰                             고문상서에

予欲聞六律五聲八音七始詠以出內五言女聽

 내가 묻고자 하는 것은 6률, 5성, 8음, 7시영이 5라고 하는 숫자에서 나온다는 말을 너는 들어봤느냐.

予者帝舜也                  나라고 하는 사람은 순임금을 말한다.

言以律呂和五聲施之八音合之成樂

율려는 다섯 가지 소리를 화합하여 8음을 펼쳐 합하여 음악 이뤘다는 말이다.  

七者天地四時人之始也  7이란 봄ㆍ여름ㆍ가을ㆍ겨울. 하늘ㆍ땅ㆍ사람의 시작인데

順以歌詠五常之言   

                                 五常사람이 지켜야 할 다섯 가지의 떳떳한 도리인 仁義禮智信의 말씀을 노래하고 읊어 따름이 순리이다.

聽之則順乎                  들으면 곳 유순해진다.

天地序乎                     온 세상이 질서를 찾는다.

四時應人倫                  4시를 따름은 인간의 도리이다.

本陰陽原情性              본디 음양의 정체성은

風之以德                    그 뉘앙스는 배품으로써

感之以樂                     그 감정은 즐거움으로써

莫不同乎一                  하나같이 틀린 것이 없다.

唯聖人為能同天下之意

                                  오직 천문을 하는 사람만이 세상의 뜻에 맞출 수 있다.

故帝舜欲聞之也            따라서 순임금이 묻고자 했던 것이다.

今廣延群儒                  오늘날 유가들의 무리가 확산되면서   

博謀講道                     도를 연구하고 익혀서 학문의 질을 높여가며   

修明舊典                     옛것을 바르게 고쳐나갔다. 

同律審度嘉量平衡鈞權

                                   기본음을 맞추고 깊이와 각도 부피와 평형 저울의 추를

正準直繩立于五則         바른 눈금으로 맞춰 5가지의 법칙을 세워

備數和聲                      수를 준비하고 화음을 맞춤으로써     

以利兆民                      백성에게 이로운 조짐을 보게 된다.

貞天下於                      올곧게 보이는 하늘은 아래쪽에

一同海內之歸                하나같이 똑같이 그려진 海內(천문도속으로) 되돌아간다.

그림5

 

 


凡律度量衡用銅者     모든 율. 도. 량. 형을 측량하는 것은 구리를 사용하는 것은

名自名也                  이름마다 또 각각의 단위 이름이 있다.

                               측량기구의 계측기의 수치로써 이름

所以同天下齊風俗也  천하의 풍속을 똑같이 다스릴 수 있는바

銅為物之至精             지극히 정밀한(측정도구를 만들 수 있는) 구리를 쓰는 것이다.


不為燥溼寒暑變其節 

계절에 따라 춥고 덥고 습하고 마르고 하는 것과 상관이 없이 쓸 수 있다.

不為風雨暴露改其形     비바람 폭풍한설에도 그 모양이 바뀌지 않는다.

介然有常                    언제나 변하지 않는다.

有似於士君子之行        마치 군자의 행동과 같다.

是以用銅也                 이것이 구리를 사용하는 이유이다.

用竹為引事之宜也       대나무를 대신해 구리를 이용하는 것은 당연하다.

曆數之起上矣             역을 계산하는 숫자를 그 위에 찍어놓았다.


                                                       -계속-

칠시영(七始詠) : 일곱 가지의 시초를 읊은 것. 시초란 즉 하늘ㆍ땅ㆍ사람ㆍ봄ㆍ여름ㆍ가을ㆍ겨울의 시초라는 것이다. 이 말은 《고문상서(古文尙書)》의 익직(益稷) 편에 있는, “予欲聞六律五聲八音七始詠 以出納五言”이라는 데의 칠시영(七始詠)을 이름인데 지금의 《서경》에는 이 ‘칠시영’ 자리를 ‘재치홀(在治忽)’로 바꿔 쓰고 있다. 그런데, 여기 성호의 요지를 본다면 이는 복희(伏羲)ㆍ신농(神農)ㆍ황제(黃帝)ㆍ소호(少昊)ㆍ전욱(顓頊)ㆍ제곡(帝嚳)ㆍ요(堯)까지의 일곱 임금이 각자 당대에 하나씩 썼던 악가(樂歌)였음을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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