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

                             카톨릭청년, 36. 2


문을암만잡아다녀도안열리는것은

안에생활이 모자라는까닭이다.

밤이사나운꾸지람으로나 를졸른다.

 나는우리집내문패앞에서여간성가 신게아니다.

나는밤속에들어서서제웅처럼자 꾸만멸해간다.

식구야봉한창호어데라도한구석터놓아다고

내가수입되어들어가야하지않나.
지붕에서리가내리고뾰족한데는침처럼월광이 묻었다.

우리집이앓나보다

그리고

누가힘에겨 운도장을찍나보다.

수명을헐어서전당접히나 보다.

나는그냥문고리에쇠사슬늘어지듯매어 달렸다.

문을 열려고

안열리는

문을열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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