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비산경의 해제는 생략함
기존 해석과는 차이가 있음
周髀算經 卷上之一
주비산경 권상 -1-
包犠立周天歷度 포희씨가 하늘의 돌아가는 역법의 度數를 만들었다.
昔者周公問于商高曰 옛날 (bc 1.100년 경)주공이 상고에게 묻기를
竊聞乎大夫善數也 내 듣기로는 대부께서 계산을 좀 할 줄 안다면서?
請問古者 하나 물어보겠는데
夫天不可階而升 무릇 하늘은 차례로 계단을 쌓아 올라가 볼 수도 없는데
地不可得尺寸而度 땅에서 몇m 몇cm라고 도수로 값을 얻어낼 수는 없는 것 아니냐?
請問數安從出 물어보자 그 계산된 숫자는 어떻게 얻어지는 것이냐?
商高曰
數之法出于圓方 수의 계산법은 둥근 원의 방향에서 얻어집니다.
圓出于方方出于矩 둥근 원은 방향에서 얻어지고 방향은 측정된 角에서 얻어집니다.
상고는 이 물음에 대답할 때 천문도를 펼쳐놓고
하늘의 모양을 평면상 둥근 원으로 설정하고 角의 활용을 설명한 과정이다.
矩出于九九八十一 측정된 角은 9 * 9 = 81의 제곱수에서 얻어집니다.
故折矩以爲句廣三 그러므로 측정된 각은 바닥의 角으로써(句廣)밑변3으로 하고
股修四 정강이를 세워서(股修 90°로) 높이4라 하면
徑隅五 직선 모퉁이는(徑隅) 빗변5가 됩니다.
旣方其外半之一矩 이미 정해진 방향의 그 바깥쪽도 하나의 각입니다.
環而共盤得成三四五 한 바퀴 빙 돌아간 전체의 길이는 3 + 4 + 5입니다.
旣方其外半之一矩 이미 정해진 방향의 그 바깥쪽도 하나의 각입니다.
한 각이 생기면 角선분을 따라 밖으로도 또 하나의 각이 생겨서 두각의 합이 360°를 이루게 된다.
兩矩共長二十有五是謂積矩
양쪽의 측정된 각의 합한 길이는 25인데 이것은(길이를)제곱한 각이라 합니다.
(서양 사람들은 (積矩)피타고라스 정리라고 합니다.)32 +42 = 52
故禹之所以治天下者此數之所生也
그리하여 우임금이 이것으로 천하를 다스렸는데 積矩피타고라스 정리 개념은 바로 거기서 나온 것입니다.
周公曰大哉言數 수학이란 것이 대단하구나!
請問用矩之道 分度器의 측정된 角(矩)의 활용 방법은 어떠한 것이냐?
商高曰
平矩以正繩偃矩以望高 평행선에 分度器로 직선 먹줄을 띠우면 分度器의 측정된 角(矩으로는 높이를 알게 되고
覆矩以測深臥矩以知遠 엎어진 각으로는 깊이를, 누워진 각으로는 거리를 압니다.
環矩以爲圓 둥글게 돌아가는 각은 원이 되고
合矩以爲方 합해진 分度器의 角으로 방향이 생겨납니다.
方屬地圓屬天 방향은 땅에 속해있고 하늘은 원에 속해있습니다.
天圓地方 하늘은 둥글고 땅에는 방향이 있습니다.
方數爲典以方出圓 (동서남북)여러 방향을 겹쳐 그리면 방향으로써 원이 나타납니다.
笠以寫天 삿갓과 같은 모양이 하늘입니다.
笠: 여기서 삿갓이란 고대천문도구 또는 천문도의 명칭으로 해석된다.
혼천의渾天儀
天圓地方 하늘은 둥글고 땅에는 방향이 있습니다.
方數爲典以方出圓 (동서남북)방향을 겹쳐쌓아 그리면 방향으로써 원이 나타납니다.
이 말은 천문도를 놓고 주공에게 설명하는 과정이다.
천문도에는 하늘을 圓으로 밖에 표현할 수 없다.
천문도에는 땅을 그릴 수 없다.
천문도상에서 오직 땅을 알 수 있는 것은 적경 선분 즉 방위 밖에는 나타낼 수 없는 것이다.
天圓地方 천원지방의 진정한 의미는 하늘은 둥글고 땅은 네모졌다는 말이 아니고
天圓地方: 천문도상 하늘은 둥근 원으로, 땅은 방향으로 나타난다는 뜻이다.
천문도의 둥근 원 가장자리는 (방향값)적경값을 메겨놓은 지평선이 된다.
천문도상에서 땅은 방향으로써만 그 실체를 드러내는 것이다.
天靑黑地黃赤 (천문도에)하늘은 청색과 흑색으로 그리고 땅은 황색과 붉은색으로 그려있습니다.
天數之爲笠也 하늘에는 여러 개의 삿갓모양(적위선분)을 그립니다.
靑黑爲表․丹黃爲裏以象天地之位
청흑색으로 표시하고 붉은색 선분이 황색 안쪽으로 들어가는 모양이 하늘과 땅의 위치입니다.
是故知地者智知天者 이런 연고로 땅을 안다는 것은 지혜로운 것이고 하늘을 알게 되는 것입니다.
聖智出于句 천문관측의 지혜에서 구부리는 각이 나왔고
句出于矩 구부리는 각은 分度器의 측정된 角(矩)에서 나옵니다.
夫矩之于數 무릇 分度器는 숫자로 나타냅니다.
其裁制萬物 거기에 잘 정돈해서 실어 놓은 것이 萬物(하늘의 별자리)가
惟所爲耳 펼쳐 있을 뿐입니다.
周公曰善哉 대단하구나!
고대 천문도를 그릴 때
하늘의 赤緯度를 나타내는 둥근 원을 흑색으로 그렸다.
황도와 적도의 색갈은 청색으로 나타냈고
둥근 원의 가징자리인 땅은 황색으로 그리고
방향과 시간값을 나타내는 적경은 붉은 선으로 그었다.
그 바탕위에 하늘의 만물인 별자리를 자리를 잡아 그려 넣었다는 예기이다.
용어 정리
句: 구부린 각. 임의의 角
笠: 고대천문도구 또는 천문도의 명칭
矩: 측정된 角. 분도기로 측정된 角句廣: 밑변
股修: 높이
徑隅: 빗변
積矩: 피타고라스 정리
天圓地方 천문도상 하늘은 둥글게 땅은 방향으로 나타남.
聖: 천문관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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