禍
천문적의미 : 천문을 기록하다.
화를 당한다는 뜻이란다.
우측 붉은색의 상형이 갑골문자전에 보면 禍화 자라고 해석하고 있다.
또 다른 학자들은 저 자형은 무슨 글씨인지 해독할 수없다고 한다.
아마도 갑골학자 동작빈 등이 위 상형을 보고
어떤 기물에 짐승이 해코지를 하는 모양으로 보고 禍화 자라고 해석한 듯하다.
천문학적 해석을 해보자.
위 상형과 유사한 그림들이 갑골문 자전에는 무수히 많다.
상형의 기본이 되는 그림부터 분석해 보기로 한다.
가장 본 바탕이 되는 그림은 네모상자모양으로 시작된다.
ㅂ자 모양으로 위가 좁은 상자의 의미를 어떻게 볼 것인가에 따라 갑골문자 해석은 판이하게 달라질 것이다.
천문의 눈으로 보면
위 상자모양은 무엇인가를 담아 둔다는 그릇의 의미이다.
卜 자를 담았다.
卜자는 “날자”라는 뜻이다.
날짜(day)를 담아두었다는 말이다. 날짜를 담아두었다는 말의 뜻은
일기를 썼다는 말이다. 어떤 일기?
그날의 천문 관측 내용을 적어 두었다는 말이다.
하늘의 별들의 좌표를 살피고 그 관찰한 내용을 적어두었다는 뜻이다.(2번 그림)
3번 그림은 卜자가 위에 그려있다.
그날의 천문내용을 기록한다는 말이다.
4번의 그림은 3번의그림을 통속에 넣어 두었다.
그 의미는 그날의 천문 관측 내용을 기록해서 보관 한다는 뜻이다.
5번 그림은 일년 전의 천문 기록이라는 뜻이다.
그렇다면 왜 천문기록을 해놓은 통에 짐승이 올라타고 있나?
본래는 천문기록은 거북의 등껍질에 기록했다.
저 그림은 특이하게도 소뼈나 말의 뼈에 기록했다는 말인 것이다.
牛甲骨우갑골 馬甲骨이 출토된 증거이다.
禍화 자는 재앙의 뜻이 아니라
天文記錄천문기록이라는 뜻이다.
갑골문자를 해석하는데 있어 ㅂ자 모양을 바탕으로 그려진 상형은 무수하다.
이 내용만으로도 한권의 책이 될만하다.
여기에서는 산해경. 석명등 고서를 천문적으로 새롭게 해석하는 장이므로
갑골문자의 더 세부작인 내용은 갑골학에서 다루기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