協 맞을 협; 맞다, 화합하다, 적합하다, 합하다, 좇다, 따르다.
똑같이 맞춘다는 말이다.
天文上에서 協협의 의미는 태음 태양력을 윤달을 넣어 맞춘다는 뜻이다.
아래쪽 도끼를 둘러멘 세 사람의 상형은 戊字이다.
위에 두 개의 달 月字의 상형이 있고 옆에 들入字의 상형이 그려있다.
戊字는 戊己土 땅 지구를 의미한다.
지구가 1회 자전하는 데는 365.2422일이 걸린다.
달의 1년 12회 공전 주기는 354.367일이 걸린다.
入 字는 10.873일을 채워 넣는다는 의미이다.
1년에 10.873일의 차이를 윤달을 넣어 똑같이 맞추게 된다.
세 사람의 의미는 3년을 의미한다.
10.873일이 3년이 쌓이면 33일이된다.
따라서 3년에 한 달의 윤달을 두고 19년에 7달의 윤달을 넣는 것이다.
協字의 고문자 상형은 이 이야기를 그림으로 나타낸 것이다.
協字의 천문적 의미는 태음 태양력을 맞춘다는 뜻이다.
協 맞을 협字의 최초의미가 이것이다.
協字가 태음 태양력을 맞춘다는 뜻으로 쓰인 고대 문헌을 보자.
1. <<宣和奉使 高麗圖經 <同文>>에 雖虞舜之時日東協 伯禹之聲敎南曁라고 했다.
순임금이 크고 작은 달과 날짜를 같이 맞춘 것과 백우의 덕화가 남쪽에까지 미쳤다.
2. <<宣和奉使 高麗圖經 <正朔>> 선화봉사고려도경 제40권에
書曰協時月正日今北虜已滅佇見高麗之使以正朔爲請而萬邦之時月日可協而正矣
서경書經에 이르기를 철과 달을 맞추어 날을 바로잡는다. 하였거니와 이제 북쪽 오랑캐가 이미 멸망하였으니 고려의 사신이 정삭을 청해 옴을 곧 보게 될 것이고, 만방의 時月日을 맞춰서 바로잡을 수 있게 될 것이다.
舜典: 歲二月東巡守至于岱宗柴望秩于山川肆覲東后協時月正日同律度量衡
순이 요 임금 아래에서 당시 중국의 역법ㆍ율도(律度)ㆍ도량형ㆍ예제(禮制) 등을 통일한 일을 말한 것.
協협: 완벽하게 맟은. 정확한 값. 이란 뜻이다.
徐兢서긍은 인종 원년(1123)에 휘종황제 사신의 일원으로 고려에 와 한 달간 머무르고 귀국한 뒤 선화봉사고려도경(宣和奉使 高麗圖經)라는 책을 저술하여 황제에게 바쳤다.
선화는 휘종의 연호다. 휘종은 크게 기뻐하며 높은 벼슬까지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