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三垣삼원중에 紫微垣자미원이 가장 중심이 되는 공간으로 인식될 수 있으나 사실상 삼원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太微垣태미원이라고 할 수 있다.

조선시대 편찬된 天文類抄천문류초에서도 태미원을 먼저 설명하고 후에 자미원과 천시원을 설명하고 있다.

 

太微垣태미원 입구에 端門단문이라는 좌표가 있다.

실제 별자리가 아니고 상징적 좌표이다.

端門단문은 처녀별자리Virgo의 목 부분에 위치한다.

端門단문이라는 좌표는 조선 세종 때에 이순지가 저술한 천문류초(天文類秒)에 나타나는 별자리 좌표이다.

 

天文類抄 /上元太微垣 步天歌/

上元太微宮 昭昭列象布蒼空 端門只是門之中 左右執法

천문유초 상원태미원 보천가

상원 태미궁은 밝고 밝게 열을 지어 하늘에 펼쳐있다.

端門은 단지 문의 중심 자리이다. 좌우에 집법의 별자리가 있다.

 

중국 천문도에서는 보이지 않는다.

사마천의 天官書 천관서에도 端門에 대해서는 하나의 별자리처럼 기술되어 있고 어떤 설명도 없으나

天象列次分野圖천상열차분야도에는 분명 큰 별자리 점으로 표시해두고 단지 문의 중심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천문도상 上元太微垣상원태미원의 중심선상에 있다.

 

 

 

 

 

 

 

 

 

 

 

 

 

 

 

 

端門단문이라는 좌표를 표시해 두었을까?

끝 단: . , 한계限界. 처음, 시초始初. 실마리, 일의 단서端緖. 까닭,

댓님의 매듭과 같이 묶인 점을 단이라 한다.

시작과 끝의 정점

端門단문

천문에서의 端門단문은 천문을 시작하는 상징적 좌표임을 의미한다.

클 태자의 처음, 최초. 첫째,라는 사전적 의미와도 일치한다.

 

太微垣태미원

희미한 문자의 의미에서 최초 천문도를 그리고 별자리의 이름을 기록에 남긴 때를 거슬러 가보자.

端門단문이 시작과 끝의 정점으로 이용 되었을 만한 시기와 장소

BC 2333년 경 단군기원의 시점 when. who /

갑골문자판 출토지 은허의 하남성 안양현 소둔촌 / where

이때의 천문 현상과 문자내용을 통해

三垣삼원의 의미를 고찰한다.

 

BC 2333127일 오후 5:55:44 (음력 11일 설날 초저녁)

Position n 36° 06 e 114° 24  河南省安陽縣小屯하남성 안양현 소둔촌

태양 Rise: 7h 17m 49s ----------------- Set: 17h 18m 40s

 

설날 초저녁 태양이 산을 넘어 간지 약35분 후 天文薄明천문박명이 끝나고 별빛이 초롱초롱 빛난다.

이때 천문이 시작인 端門단문이 동북쪽 지평선에서 떠오른다.

시간이 흘러 자정이 지나서 처녀별자리가 남중했을 때

우리은하수의 북극점인 머리털별자리가 그 위에 떠있다.

 

 

 

 

 

 

 

 

 

 

 

 

 

 

 

 

 

 

 

 

 

 

 

정남쪽에 북극 -- 우리은하수의 북극점 -- 端門단문이 일직선으로 정열 한다.

 이 때가 太微태미의 의미를 상징하는 것이다.

太微태초: 태초의 은밀한 곳. 태초의 은밀한 좌표라는 문자적 의미이다.

태초의 은밀한 곳. 태초의 은밀한 좌표

우리은하수의 북극점을 이르는 말이다.

다시 말하면

고대 천문은 우리은하수의 북극점을 기점으로 한 고도의 천문을 구가했다는 말이기도 하다.

우리은하수의 북극점 = 머리털자리

서양의 머리털자리는 山海經산해경에서 보이는 刑天의 잘린 머리와 같다.

사천성에서 발굴된 진한시대(BC221~AD220)전각화는 그 천문의 의미가 함축된 그림이다.

 

우리은하수의 구조를 이해한 것은 불과 100년 전의 일이다.

 

그러나 우리의 선조들은 우리은하수의 구조가 두 판으로 이루어 졌다는 사실까지 이미 알고 있었으며 은하 축의 기울기 때문에 남쪽 아래쪽은 볼 수 없다는 것까지가 알고 있었다.

 

우리은하수 궤도를 최초 큰 원으로 그리는 太微태미와

북극을 중심으로 그리는 紫薇자미와

태양의 축 皇極황극을 큰 원으로 그리는 天市천시

 

太微. 紫薇. 天市.태미.자미.천시의 三垣삼원을 좌표의 기본으로 고도의 천문을 한 것이다.

이것이 산해경의 기록이다.

 

 

                                    -계속 적업중-

 

 

 

 

 

 

 

 

 

 

 

 

 

 

 

 

 

 

 

 

 

 

 

 

 

 

 

 

 

 

 

 

 

 

 

 

 

 

 

 

 

 

 

 

 

 

 

 

 

 

 

 

 

 

 

 

 

 

 

 

 

 

 

 

 

 

 

 

 

 

 

 

 

 

 

 

 

 

.



 

'고천문학 > 고천문학' 카테고리의 다른 글

太一과 뫼비우스 띠  (0) 2015.03.12
주역에 태극이라는 단어는 단 한번 나온다.  (0) 2015.03.12
龍虛용허 論衡/ 王充   (0) 2013.10.29
龍馬飛天   (0) 2013.10.26
端門의 의미   (0) 2013.10.13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