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us le ciel de Paris  빠리의 하늘 아래

 

 

 

 

1930년대 프랑스영화의 황금기 시절 르네 클레르는 장 르누아르나 마르셀 카르네 같은 감독보다도 더 대접받는 작가였다.

앙드레 바쟁의 말대로 당시 르네 클레르는 채플린 이래 세상에서 가장 존경받는 감독의 하나였고 그의 매력적인 코미디들은 지적 풍요로움과 샴페인 같은 영화보기의 유쾌함을 주는 것이었다.

그러나 50년대를 고비로 그의 평가는 점점 추락일변도의 하강곡선을 그리며 동시대 작가 감독들의 반열에서 멀어져 갔는데,

그것은 복잡한 삶의 현실에서 도망가려는 영화의 과도한 단순함과 순진함 때문이었다.

1898년 파리의 센 강변에서 태어난 르네 클레르는 영화평론가이자 배우로 활약하던 중 영화제작에 매력을 느끼고 자크 드 바로셀로니 감독 밑의 조수로 영화계에 입문한다.

1924년 그는 <간주곡 Ent’r, ract><파리는 잠들고 있다 Paris qui dort>를 내놓으면서 일약 영화계의 주목을 끄는 재능있는 감독으로 데뷔했는데, 영화는 사회풍자적인 요소와 초현실주의적 환상을 결합한 코믹판타지 물로 이러한 초현실주의적 백일몽의 이미지는 그의 후기작품까지 계속 영향을 미쳤다.

 

르네 클레르  (René Clair)

 

 

 

 

 

 

 

 

이탈리아의 맥고 모자 (An Italian Straw Hat, 1927)

무성영화 시대의 대표작이다. 19세기 프랑스 극단의 재사() 외젠 라비슈가 마르크 미셸과 공동제작하여 보드빌(프랑스의 독특한 경연극)에서 크게 성공했던 동명 희극을 영화화하였다.

신랑을 태우고 결혼식장으로 달리던 마차의 말이 군인과 밀회중인 유부녀의 맥고모자를 물어뜯어,

밀회의 탄로를 겁내어 배상을 요구하는 군인과 그 때문에 결혼식을 팽개치고 동분서주하는 신랑을 둘러싸고

재치 넘치는 웃음이 전개된다.  

프랑스 영화 사상 가장 프랑스적 감각이 넘쳐 흐른다고 하는 클레르 감독의 특징이 잘 나타난 작품이다.

 

Le Chapeau de paille d'Italie(두산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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