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화가. 47년간 ‘새터데이 이브닝 포스트’ 잡지에 321개의 표지 그림을 그렸다. 일상적인 미국의 생활을 대중적으로 표현하였다. 1925년부터 1976년까지 매년 보이스카우트 달력을 그렸고, 존 F. 케네디 대통령을 포함한 유명 인사들의 초상화도 그렸다.

    

노먼 록웰은 열네 살 때부터 뉴욕에 있는 여러 미술 대학들에서 공부를 했다. 열여섯 살에 여전히 학생이었던 그는 넉 장의 크리스마스 카드를 만들어달라는 생애 최초의 주문을 받았다. 열여덟 살에는 전업 화가가 되었다. 4년 후, 록웰은 미국 최대 판매부수를 자랑하는 주간지인 『새터데이 이브닝 포스트』의 표지를 그리기 시작했다. 그는 이후 47년간 이 잡지를 위해 총 321개의 표지 그림을 그렸다. 이로써 그는 역사상 당대에 가장 많은 팬을 가진 미술가가 되었다.

록웰은 다른 많은 간행물에도 작품들을 실었다. 그는 일상적인 미국의 생활상에서 주제를 얻었다. 그의 작품은 대중적이고 일화적이며 세부적이었다. 그러나 일부 비평가들은 그의 작품이 너무 감정에 치우친다고 폄하했다. 록웰은 40권 이상의 책 표지를 그렸으며, 1925년부터 1976년까지 미국 보이스카우트 달력을 해마다 그렸다. 또한 그는 많은 유명 인사들의 초상화도 그렸는데, 그중에 드와이트 D. 아이젠하워, 존 F. 케네디, 린던 존슨 대통령도 포함된다. 프랭클린 D. 루즈벨트 대통령의 의회 연설에 감명을 받은 록웰은 <네 개의 자유>(1943)를 그렸는데, 이 그림은 『새터데이 이브닝 포스트』지에 게재되기도 했다. 『새터데이 이브닝 포스트』지와 재무성의 후원을 받아, 그의 작품들은 전국을 순회하며 전시되었다. 이 때 전쟁 자금으로 1억 3천만 달러의 후원금이 모금되었다.

1953년에 록웰은 가족들을 데리고 버몬트에서 매사추세츠로 이사를 했다. 그곳에서 그는 1963년부터 1973년까지 『룩』이라는 잡지에 삽화들을 기고했는데, 시민의 권리, 빈곤과의 전쟁을 선포한 미국의 정책, 그리고 우주 탐험 등과 같이 당시 그가 관심을 가졌던 문제들을 주제로 다루었다. 1977년 록웰은 대통령 자유 메달(Presidential Medal of Freedom)을 받았고, 2001년에는 뉴욕의 구겐하임 미술관에서 그의 작품들을 전시했다.

"도시에서는 언제나 불쾌한 일들을 마주하기 마련이다. 나는 그것이 마을을 동요시키는 일임을 안다."

 노먼 록웰 [NORMAN ROCKWELL] (501 위대한 화가, 2009. 8. 20., 마로니에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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