亨자의 상형문자는 돼지해머리(亠☞머리 부분, 위)部+口+曰로 이루어진 글자로 거리를 둘러싼 성벽위의 높은 건물을 나타냈다하고 후에 형통하다의 뜻에 빌어 쓰였다고 한다.
 

饗(향)과 同字라고 한다.

 


천문적 의미 : 天文圖천문도라는 뜻이다.

 


고문자 상형의 ㅅ자형 모양은 밤하늘을 의미한다.

밤하늘 모두를 손안에 담고 있는 모양이다.

둥근 원안의 천문도에 밤하늘 모두를 그려 넣었다는 뜻이다. 

 

 

 

 

 


亨자의 字源해설 내용에서 그 의미를 찾아보자.

 

說文解字설문해자에 亨獻也 高省曰像進孰物形이라했다. 

받들어 올린다는 뜻으로 높은 곳을 살피는 것인데 나아가는 모양이 오래 동안 머물러있는 물체의 형상을 하고 있다고 한다.

높은 곳 하늘에서 움직이는 별들이 천문도안에서 머무르고 있다고 표현한 것이다.

그리고 천문도는 항상 하늘을 우러러 마주보게 된다. 獻헌의 의미이다.

이제 형자가 천문도라는 의미로 쓰이는 내용을 검토해 보자.

 


康熙字典

《易·乾·文言》亨者,嘉之會也《易·大有》公用亨于天子《詩·豳風》七月亨葵及菽

 


者,嘉之會也: 천문도란 즐겁게 모여 있는 것이다. 이 뜻은

                천문도상에 하늘의 별자리들이 각각의 위치에 다정히 자리한다는 뜻이다.

公用于天子:   公務공무로 쓰이는 천문도는 천자가 가지고 있다. 왕권의 상징이니까.

七月葵及菽:   7월의 천문도는 해바라기에 콩이 있는 듯하다.

                해바라기란 위 그림에서 보듯

                은하수 모양을 말하고 콩이란 그 사이사이에 빛나는 별들을 말한다.

                이때부터 은하수는 밤하늘에 일직선으로 떠올라

                찬란한 은모래 밭을 만드는 것이다.

 

新唐書‧回鶻下:
 

日入亨羊胛熟東方已明이라했다.

日入:    하늘의 태양이 천문도 속으로 들어가

羊胛熟:    양의 어깨에 오래 머무는 사이에
 

東方已明:  동쪽하늘은 이미 밝아오고 있다.

 


이 글의 뜻은 천문도상에서 보이는 白羊宮백양궁 자리에 태양이 머물고 있다는 말인데
 

다시 말하면

태양이 천문도 속으로 들어갔다는 말은 밤이 되었다는 말이다.

태양이 서쪽으로 넘어간 후에는 땅 밑을 돌아서 밤새 머물러 있다가

동쪽으로 떠오르게 되는 순간

그 동쪽 부근에는 白羊宮백양궁이 위치해있다는 천문도 상의 설명이다.

공자가 살던 시기쯤에는(-500년) 白羊宮백양궁이 정 동쪽에 위치해 있었다.

황도12궁 중 첫 번째가  白羊宮백양궁이고 당시대의 춘분점이다.

해가 다시 떠오르는 시점이 양의 어깨라고 했는데 정확한 표현인지 아래 그림을 보자.

 

 

 


일부러 꿰맞춘 그림이 아니다.  고래로 전해지는 천문도의 방위그림 그대로다.

당시 양자리에 있던 춘분점은 지구 세차운동에 의해 현재는 물고기자리로 이동하고 있다.

더 많은 용례가 있으나 이만 줄이기로 한다. 

'天文解字천문해자 > 자형별 해석' 카테고리의 다른 글

利 이   (0) 2013.10.18
元 원   (0) 2013.10.18
睽 규  (0) 2010.11.06
舂 용   (0) 2010.11.06
淵 연   (0) 2010.11.06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