正字通정자통에 어원을 설명하면서
乾元萬物資始至哉坤元萬物資生至哉이라하여
건은 만물의 시작점이고
곤은 만물이 생기게 되는 것을 말한다고 했다.
또 정월 초하루를 元日이라하는데 기록에는 정월 초하루 朔旦삭단을 말하는 것이다.
左傳좌전에 註주하기를 임금이 즉위하고자 할 때
그 시작을 元으로써 확실하게 정하는 것이다. 따라서
元을 1년이니 1월이니 하는 것은 元자의 본의와는 다른 것이다.
년호로 元자가 쓰인 것은 후대의 일로서
元年이라는 말은 사마천이 사기에 쓰면서 그리된 것이다.
古代帝王紀年無號 고대 제왕들의 연호는 없었다.
唐虞당우 (요순)시대는 載재. 夏하 시대는 歲세 商시대는 紀기 周시대는 年년을 사용했다.
따라서 元은 숫자로써의 1이 아니라는 말이다.
천문적 의미 : 易의 시작
설문해자에 보면
易역이라는 것은 元원의 기운으로 시작했다고 한다.
그렇다면 원의 기운이란 어떤 것인가?
爾雅<釋詁第一>에 元자의 용례를 보면
初哉首基肇祖元胎俶落權輿始也.라 했다.
위 나열된 初.哉.首.基.肇..13자 모두가 시작이라는 의미가 있다고 해석하고 있다.
천문적 해석을 해본다.
처음이구나. 첫머리 정수리가 나오기 시작하여 천지가 혼돈스럽게 열리니 저울대와 수레바퀴의 바탕부터 만들기 시작했다.
初哉초재: 처음이구나.
首基수기: 머리의 기단이
肇祖조조: 나오기 시작한다는데. 謂始出也
元胎원태: 천지를 이해하기 이전의 혼돈 상태로 未有天地之先的混沌狀態.
俶落숙낙: 열리기 시작하니 開始也.
權輿권여: 저울대와 수레 바탕을 만든다.
처음 머리의 기단을 밀고 나온다는 말은 오성과 별들이 동쪽하늘에 떠오른다는 뜻이다.
저울대란 측정을 정확히 하는 기구이고
수레바퀴란 혼천의 간의 등의 천문 도구를 의미한다.
천문도 또한 수레바퀴이다.
기존의 해석은 權輿권여의 의미 또한 시작이라는 뜻으로 해석한다.
저울대와 수레 바탕이라는 뜻으로 사물의 시초를 이르는 말로써
저울을 만들 때는 저울대부터 만들고
수레를 만들 때는 수레 바탕부터 만든다는 데서 유래했다고 한다.
최초 인간이 우주를 이해할 때 계량에 의해 수치를 따지는 것에서 비롯했다는 말이다.
즉 과학적인 접근을 했다는 말이다.
易역이라는 것은 元원의 기운으로 시작했다고 하는 말은 곧
易의 출발점은 과학이요 수학이라는 말이기도 하다.
따라서 周易에서 元원의 의미는 “易의 시작”이라는 의미이다.
-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