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굴된 거북 등껍질 卜辭복사내용에 “卜”복 자가 써있으니 당연 점을 친 내용이라 해석하는데..... “卜”복자는 사전辭典상 의미로 “점을 친다”는 뜻이 있기 때문이다.
과연 “卜”복 자에는 “점을 친다”라는 단 하나만의 의미만 있는 것일까?
3.000년 전 殷商은상나라 때에도 틀림없이 “卜”복 자는 점을 친다는 의미로 쓰였을까?
아! 의혹이 인다.
옛날에 거북껍질에 불로 지져 거기에 생기는 갈라진 모양을 보고 점을 친 뒤에는 그 내용을 새겨 놓은 것이라고 한다.
그 근거는 많은 고서와 특히 사마천의 사기 “일자열전日者列傳”과 “귀책열전龜策列傳”에서 기록돼 있다.
그 사실의 진위를 확인하기 전에
“卜”복자의 辭典的 의미부터 자세히 검토한다.
卜:《說文》卜灼剝龜也象灸龜之形一曰象龜兆之從橫也古文卜。
설문해자의 내용은 정확히 해석하면
기존의 해석 “卜”복자는 거북이를 불로 지져 벗겨내 불에 구워서 점을 쳤다는 뜻이 아니다.
위 글 내용은 문자로써 卜자의 생김새에 관한 이야기를 한 것이다.
또한 자전에
孔傳:“龜曰卜,蓍曰筮。: 거북이는 점이고 가새풀은 算댓가지라는 말인데
도대체 무슨 뜻일까.
蓍.筮 “댓가지”라는 의미, “점을 친다”는 의미 이전에 문자의 의미를 정확히 고찰하면
거북이로 점을 치고 가새풀로 댓가지 점을 친다는 말이 아닌 것이다.
어려서 일흔과 여든이 헷갈려서 100까지의 숫자를 헤아리지 못해 누님한테 뒈지게 얻어맞은 기억이 난다.
뺄셈 덧셈을 배울 때 아카시아 입을 따서 이파리 숫자의 가감으로 공부를 가르쳐 주셨다.
가새풀을 보니 옛 생각이 난다.
어째든 蓍가새풀은 그 옛날 숫자를 표시, 계산하는 도구로 사용한다는 말이다.
字典의 내용에
殷周時期的一種用火灼龜甲獸骨取兆以占吉凶的迷信行為。
은주시기에 이용하던 한 방법으로 거북의 등껍질과 짐승의 뼈를 불로 지져 그 모양으로 길흉의 점을 친 미신 행위라 했다.
미신행위로 몰아세운 이 말은 후대사람들의 이야기이다.
점쟁이 이야기가 기록된 사마천의 사기 “일자열전日者列傳”에서 日者의 의미를 어떻게 해석할 것인가?
日者는 점쟁이를 뜻하는 말로 해석돼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 에서는 日者를 “천문학자”로 해석 되는 경우가 많다.
이는 문장의 앞뒤 정황을 살펴보면 명확해진다. 고려사에 “日者”의 단어가 보인다.
“천문학자”와 “점쟁이”는 과학과 미신의 극한 차이점이 있다.
물론 별자리를 이용해 점을 친 점성술사로 해석된다면 일종의 점쟁이가 되는 셈이다.
고대 점성술사(천문학자)를 日者라 했다는 말이다.
사마천의 사기 “일자열전日者列傳”내용 또한 점성술사(천문학자)의 이야기로 해석할 수는 없는 것일까?
가능한 일이다.
“卜”복자를 새로운 의미로 해석할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