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 프란스
옴겨다 심은 綜櫚종려나무 밑에
빗두루 슨 장명등,
카페 프란스에 가쟈.
이놈은 루바쉬카
또 한사람은 보헤미안 넥타이
뻣적 마른 놈이 압장을 섰다.
밤비는 뱀눈처럼 가는데
페이브멘트에 흐늙이는 불빛
카페 프린스에 가쟈.
이놈의 머리는 빗두른 능금
또 한 놈의 心臟심장의 벌레먹은 薔薇장미
제비처럼 젖은 놈이 뛰여간다.
※
[오오 패릍(鸚鵡) 서방 ! 꾿 이브닝!]
[꾿 이브닝!](이 친구 어떠하시오?)
鬱金香울금향 아가씨는 이밤에도
更紗경사(오색무늬) 커-틴 밑에서 조시는구료!
나는 子爵자작의 아들로 아모것도 아니란다.
남달리 손이 히여서 슬프구나!
나는 나라도 집도 없단다.
大理石대리석 테이블에 닷는 내 뺨이 슬프구나!
오오, 異國種이국종 강아지야
내 발을 빨어다오.
내 발을 빨어다오.
1. 정지용 문학관:
'관련인물 > 정지용' 카테고리의 다른 글
카페 프란스 (0) | 2016.10.09 |
---|---|
정지용 시인의 시평 (0) | 2016.07.12 |
나는 문학이다 (0) | 2015.12.22 |
[스크랩] 정지용 / 한국의 名家 (0) | 2015.10.19 |
시사랑 (0) | 2015.07.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