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 프란스
-정 지 용-
同志社大学予科学生会誌 1925.11
카페ー・프란스, 『学潮』 1926.6
かつふえ・ふらんす, 『近代風景』1926.12
이국종異國種 종려綜櫚나무 밑에
비뚜로 서있는 가로등,
카페 프란스에 가자. Cafe Prance에 가자
이놈은 루바쉬카 루바슈카 러시아 남자 의상
또 한 놈은 보헤미안 넥타이 Bohemian tie
비쩍 마른 놈이 앞장을 섰다.
밤비는 뱀 눈처럼 가늘은데
포장도로에 에 흐느끼는 불빛 Pavement
카페 프린스에 가자.
이놈의 머리는 찌그러진 사과
또 한 놈의 심장에 벌레먹은 장미
들개처럼 비에 젖은 놈이 뛰여간다.
※ ※
[오오 패릍 서방님 ! 굳 이브닝!] Parrot(앵무)
[굳 이브닝!](이 친구 어떠하시오?) Good evening!
鬱金香 아가씨는 울금향 (튤립 tulip)
오늘 밤에도 경사更紗 커텐 아래서 조시는구료!
손이 너무 희어서 슬프구나!
나는 나라도 집도 없단다!
대리석 테이블에 닿는 내 뺨이 슬프구나!
오오, 이국종 강아지야
내 발을 빨어다오.
내 발을 빨어다오.
同志社大学予科学生会誌 1925.11
이 시는 여러 가지 버전이 있다.
최초 1925년 11월 同志社大学予科学生会誌에 발표한 듯하다.
정지용은 1923년부터 시를 썼다고 알려져 있으나
실제 지면에 발표되기로는 이 시가 그의 첫 작품이다.
[PDF]『同志社大學豫科學生會誌』『自由詩人』のころの ... - 福岡大学機関リポジト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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