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世宗大王子 胎室세종대왕자 태실 조성 계기 고찰
世宗大王子 胎室세종대왕자 태실
1438년(세종 20)에서 1442년 사이에 조성된 태실로,
세종의 적서(嫡庶) 18왕자와 세손 단종의 태실 1기를 합쳐 모두 19기로 조성되었다.
이 태실이 자리 잡은 태봉은 당초 성주이씨의 중시조 이장경(李長庚)의 묘가 있었던 곳으로,
명당이라하여 왕실에서 이곳에 태실을 쓰면서 묘를 이장하도록 하고 태를 안치하였다 한다.
네이버 지식백과(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
1. 풍수지리적 명당
風水풍수: 바람을 적당히 갈무리하고 물을 얻을 수 있는 곳이 명당이라 한다.
風풍
지구상에서 바람 가장 잘 다루는 것은 風師西方白虎풍사서방백호 호랑이로 알려진다.
호랑이가 바람을 일으키는 신통력이 있다는 뜻이 아니라.
바람을 잘 이용한다는 말이기도 하다.
즉 바람에 실려 오는 냄새를 통해 주변환경을 파악하는데 탁월하다는 말이지.
밤하늘 별바라기가 되어 산중생활을 할 때였다.
며칠 동안 내리던 비가 그친 아침 산에 오르면
갓 솟아난 고사리가 젖먹이 아이의 주먹처럼 보얗게 풀 입 사이로 수줍다.
고사리 꺾기에 정신없이 풀숲을 해치다가 멈칫 !
온몸이 꽁꽁 얼어붙었다.
뭔가 큼직한 짐승이 코앞에 버티고 서있는 것이 아닌가.
고라니였다.
그놈 역시 상황파악이 안되었는지 꼼짝을 않고 서있다.
일순간의 일이었으나 처음에는 분명 눈을 감고 있었다.
되새김질을 하다 졸고 있었던 것이다.
비가 온 연후 젖은 풀숲 때문에 발자국 소리를 들을 수 없었고
바람 없는 축축한 연무에 사람의 냄새를 맡을 수 없었기에 고라니 역시 상황판단이 안됐던 모양이다.
마음속으로 하나 둘 셋을 헤아려 소리를 지르려는 순간
고라니가 먼저 “꿱”소리를 지르며 쏜살같이 다라난다.
놀란 가슴을 달래려 바닥에 주저앉아
한참을 아래 쪽 들녘을 바라보고 있노라니
이곳이 명당이로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고라니가 마음을 내려놓고 낮잠을 잘만한 곳
여기가 명당 아닐까하는 생각이
사냥개를 차에 실고 가서 사냥터에 풀어놓으면
사냥개는 마구 날 뛰다가 첫 번 째하는 행동이 구렁텅이에 뒹굴며 들어 누어 온 몸을 뒤척이며 오물을 뒤집어쓴다.
다른 산짐승들의 채취를 자신의 몸에 무쳐 개 냄새를 감추려는 수작이다.
명견일수록 더 철저히 오물을 덮어쓴다.
항상 바람을 안고 나아가야 사냥의 성공률이 높다.
이것이 바람을 다스리는 일이다.
바람을 다스림에 있어서만큼은 짐승들이 인간보다 한 수 위다.
산중생활을 하다보면
한 겨울 바람이 구릉에 휘몰아치며 잔가지가 부러져 날리는데도
어느 묏자리 위에 앉아 담배를 피워보면 담배연기가 반듯하게 하늘로 올라간다.
하도 신기해서 한 여름에 올라가 앉아보니 무더위에 고요하기만한데도 이곳에서는 솔바람이 느껴진다.
이곳이 명당 아닌가?
水수
東方蒼龍木동방창룡목
北方玄武水북방현무수라고 한다.
그런데 蒼龍창용은 水물을 떠나 살 수가 없다.
대궐과 집을 지으면 동쪽에 연못을 파는 이유가 있다.
風水地理풍수지리학상 水氣수기가 모자라 채우는 보완의 의미가 아니다.
목재와 이엉으로 역은 집은 화재에 취약하다.
마을 사람들이 대궐집 앞을 지나갈 때 조신하게 걷는 것은
대궐집의 위세에 눌려 조심조심 걷는 것이 아니라.
연못 속의 龍神용신에게 우리 집의 화재를 막아 주십사 비는 마음으로
혹여 집에 불단 속은 잘했는지 조신 점검하는 것이다.
그래서 동내 대궐집의 연못에 물이 마르면 온 마을 사람들이 물길 공사에 함께 참여한다.
집 앞에 휘돌아 나가는 瑤泉玉水요천옥수의 강물이 있다한들 내 집에 우물이 마른다면
올바른 治水地理치수지리라 할 수 있을까?
주말마다 서울까지 올라가서 풍수지리공부를 하든 친구가 있었다.
선생이 미리 점지한 명당을 현장학습하려 일산의 어느 묘 터에 갔단다.
한식 전에 미리 이장 터를 닦는 중이었다.
선생이 명당 터의 조건을 한창 설명 중이었는데
한 수강생 말하길 왈 “에이 꽁꽁 얼었구만”이라고 중얼 거렸다.
포크레인으로 땅을 파보니 아닌 게 아니라 아직까지 땅이 얼어 있더라는 것이다.
風水풍수 한겨울 북풍 찬바람을 막고 춘추로 물길이 들고 빠짐이 원활해야 명당이라 하지 않을까?
그 말을 한 수강생의 전직은 포크레인 기사였단다.
그 뒤로 친구는 서울에 가지 않았다.
秋日書懷 가을날 회포를 적다. -다산시문집 제1권-
吾家東指水雲鄕 내 집 동쪽 연못에 고향구름 머물어
細憶秋來樂事長 생각하니 가을엔 즐거운 일 많았지
風度栗園朱果落 바람 부는 밭에는 붉은 밤톨 떨어지고
月臨漁港紫螯香 항구에 달 뜰 땐 자주게 향기 그득
乍行籬塢皆詩料 제방길 따라나서니 모두가 시 재료
不費銀錢有酒觴 술 마실 일 있어도 돈 마련 못하고
旅泊經年歸未得 객지 생활 여러 해 집에 가지 못하니
每逢書札暗魂傷 고향 편지 올 때마다 남몰래 마음 아파
- 꽃신장사 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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