逍 遙 遊 -1-

莊子 < 內篇 >

 

 

且夫水之積也不厚 則其負大舟也無力 覆杯水於坳堂之上 則芥爲之舟 置杯焉 則膠 水淺而舟大也風之積也不厚 則其負大翼也無力 故九萬里 則風斯在下矣 而後乃今培風 背負靑天而 莫之夭閼者 而後乃今將圖南

 

무릇 고인 물이 깊지 않으면 큰 배를 띄울 힘이 없다.

한 잔의 물을 움푹 페인 곳에 부으면 겨자씨를 배로 삼을 수는 있으나,

잔을 그곳에 놓으면 곧바로 바닥에 닿는다.

물은 얕고 배는 크기 때문이다.

바람이 도탑게 쌓이지 않으면 큰 새는 날아오를 수 없다.

그러므로 구만리의 아래쪽에 있는 바람 또한 그러하다.

연후에도 바람이 더해져야 푸른 하늘을 도중에 아무런 막힘없이 등지게 되고 그런 연후에 남쪽의 그림을 그리게 되는 것이다.

 

내용 속에는, 물과 그릇 바람과 새를 인용해서 그때의 과학과 引力하고 있다.

물과 그릇 바람과 새의 관계는 質量질량과 引力의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 내용이다.

 

우주공간에서 펼쳐지는 바람이라는 큰 힘의 작용.

은하수가 날개 짓 하지 않고도 떠있을 수 있는 그 어떤 바람..

어떤 힘이 작용함으로써 그 높은 하늘에 떠있을 수 있다는 과학 이론일까.

연후에도 바람이 더해져야한다는 의미를 고찰하면 하늘의 별자리가 변화 하는데 에는

계속적인 힘이 작용해야 한다는 말인데, 이 말은 최소한 지구의 自轉의 힘을 의미한다.

그런 힘의 작용이 계속 됨으로써 하늘에 떠있을 수 있고 돌아가며 별자리가 바뀌고 그렇게 바꿔진 각각의 별자리 모양이 남쪽의 높고 낮은 별자리 그림으로 나타낼 수 있다는 것이다.

 

<蜩與學鳩 笑之曰 我決起而飛 槍楡枋而止 時則不至而控於地而已矣 奚以這()九萬里而南爲 適莽蒼者三餐()而腹猶果然 適百里者 宿舂糧 適千里者 三月聚糧 之二蟲又何知 小知不及大知 小年不及大年 奚以知其然也 朝菌不知晦朔 蟪不知春秋 此小年也 楚之南有冥靈者 以五百歲爲春 五百歲爲秋 上古有大椿者 以八千歲爲春 八千歲爲秋 此大年也 而彭祖乃今以久特聞 衆人匹之 不亦悲乎>

매미와 같이 공부하는 비둘기가 그것을 비웃으면서 말했다.

"우리는 온 힘을 다해 날아도 느릅나무 가지에 머무를 뿐이다.

그때 나무에 오르지 못하면 땅바닥에 떨어진다.

어떻게 그것(바람)으로 구만리남쪽으로 간다는 말인가.

푸른 들에 다다른 사람은 세끼 식사만 하고 돌아와도 여전히 배가 부르다.

백리 길을 다다르려면 밤새 곡식을 찧어야 하고 천리 길을 다다르려면 세 달 동안 식량을 모아야 한다.

이 두 벌레가 어찌 이를 알겠는가!

작은 지혜는 큰 지혜에 미치지 못하고 짧은 경륜은 오랜 경륜에 미치지 못한다.

그렇게 되는 까닭을 알 수 있는 것은

하루살이는 한 달을 알지 못하고 여치는 봄과 가을을 알지 못한다.

이 것이 小年이다.

초나라 남쪽에서는 冥靈이라는 나무를 봄으로써 500이라는 천문상의 상수 로 삼고.

가을로 500이라는 :천문상수로 삼았다.

그 옛날에 大椿이라 하는 것이 있었다.

봄을 八千이라는 :천문상수로 하고 가을을 八千이라는:천문상수로 삼았다.

이것이 大年이다.

팽조는 오래 산 인물이라 하여 지금까지 유명하게 전해지니 많은 사람들이 이것에 맞춘 것이니 또한 슬프지 아니한가.

 

蜩與學鳩 笑之曰 我決起而飛 槍楡枋而止 時則不至而控於地而已矣 奚以這()九萬里而南爲

비둘기가 그것을 비웃으며 하는 말

나무에 오르지 못하면 땅바닥에 떨어진다.

어떻게 그것이 구만리 남쪽으로 날아간다는 말인가.

밤하늘의 뭍 별들이 날개 짓도 않으며 어떻게 구만리를 나를 수 있는가?

이 말은

별이 스스로 날아가며 움직이는 것이 아니고

지구가 자전한다는 냉소적 반의어인 것이다.

 

適莽蒼者三餐()而腹猶果然

푸른 들에 다다른 사람은 세끼 식사만 하고 (돌아와)도 여전히 배가 부르다.

백리 길을 다다르려면 밤새 곡식을 찧어야 하고

천리 길을 다다르려면 세 달 동안 식량을 모아야 한다.

이 두 벌레가 어찌 이를 알겠는가!

 

이 말은 의 지름값으로 따져본 ()둘레의 길이<2rπ>을 말하는 것이다.

適莽蒼者의 뜻은 천문용어로 원 둘레를 지름의 길이로 제어보다라는 말이다.

지름의 길이로 따져 본 원의 둘레 = 2rπ이다.

適莽蒼者三餐()而腹猶果然

문자로 쓰면 3 + 腹猶 =지름의 길이를 세 번 더하고 조금 더 보탠 길이 = 원둘레의 길이이다.

각자형의 의미부터 보면

 

: 爾雅에는 展適也如適之嫁徂逝往也라 했다.

은 펼쳐놓은 것이라는 말이며

如適之嫁徂逝往也의 뜻은 같은 원의 둘레는 적위차를 갖고 일정하게 퍼지며 곡선을 그리면서 나아가는 것이다. 라는 뜻이다.

: 粗率鹵義同草深貌毒魚草宿草.

爾雅에는 莽數節桃枝四寸有節粼堅中簢筡中仲無笐箭萌篠箭이라고 했다.

數節: 숫자를 계산해서 나눠 놓은 것의 의미이다.

四寸有節: 四寸의 길이로 나눠 놓았다는 말이다.

이 말은 천문도에서 360도의 각을 세세하게 나누어 놓은 赤經(적경)을 의미한다.

 

適莽: 펼쳐서 나눠 놓은 것. 원둘레의 길이를 말한다.

古文字는 땅과 하늘을 받치고 있는 상형이다.

기둥의 의미와 함께 둥근 의 지름을 의미하는 자형이다.

適莽蒼者지름의 길이로 펼쳐서 놓은 것이란 뜻이다.

: 爾雅에는 粲餐也

: 먹는다는 의미는 같은 길이로 반복해서 재본다는 말이다.

蒼者三餐은 지름의 길이를 세 번 먹인다(더하다)는 말이다.

 

 

: 爾雅에는 惇亶祜篤掔仍肶埤竺腹,厚也.

: 羳羊黃腹라고 하였다.

: 두텁다는 의미이다. 본래의 값보다 조금 많다는 의미이다.

: 爾雅에는 猶如麂善登木라고 했다.

猶如麂善登木에서 와 같다는 말인데 천문용어로는 는 별자리의 크기를 말한다.

馬虎鳥熊豹등과 같이 별자리 모양의 크기를 말하는 것인데

각각의 크기에 따라서 천문도 상의 각거리는 서로 차이를 가진다.

 

猶如麂: 천문도 36024시간의 각으로 나눈 360÷ 24 = 15를 말한다.

는 시간각을 나눈 최초의 기점 즉 時間. 등의 때를 맞추는 시작점이라는의미이기도하다.

善登木: 앞서 올라가 반듯하다라는 의미이다.

 

원주율 π=3.14159...에서 3蒼三餐이고

나머지 0.14159...의 수치를 의미하는 것이 腹猶이다.

腹猶의 의미는 의 각거리보다는 조금 크다는 말이다.

0.14159...의 각 값은 腹猶(복유)이다.

그 값은 360× 0.14159 ÷3.14159 = 16.225의 호 길이를 말하는 것이다.

의 각거리 15에서 조금 더 보탠 값으로 한다는 말이다.

 

適百里者宿 舂糧適千里者 三月聚糧 之二蟲又何知

適百里者宿: 펼쳐서 100리가 되는 것은 하지 때의 宿해 그림자의 길이이고

舂糧適千里者: 春分때 얻어내는 해 그림자 길이는 1000리가 된다는 말이다.

 

쓰여진 문자를 각각 천문 용어로 해석하면

 

방아찔용 : 이 문자의 의미는 방아 찧다는 의미보다도 해 그림자라는 의미가 앞선 의미이다.

            해시계 앙부일구를 연상하면 이해가 쉽다.

 

고문자의 상형을 보자.

언뜻 보면 절구질을 하는 모양을 상형했다.

그러나 이 그림은 규표의 나무 막대를 세워 해 그림자를 측량하는 상형이다.

 

이 글 내용 또한 춘분과 하지 때의 해 그림자 길이를 측량하는 내용이다.

 

 

 

 

:擣米築鐘聲容靜築地摏同

상형은 절구에서 곡식을 찧는 모양을 그리고 있다.

천문으로 이해하면 해 그림자로 시간과 절기를 관측하는 천문기구인 圭表를 세우는 모습이며 땅에서 세워놓은 규표의 해 그림자 길이가 가장 짧은 夏至때의 해 그림자를 나타낸 그림이다.

玉篇에서 자의 의미를 擣米築라고 했는데 이 말의 뜻은

규표 그림자의 극한값을 표시하다. 라는 뜻이다.

築地의 뜻은 땅에다 표시하다. 라는 뜻이다.

 

鐘聲의 종치는 소리는 시각을 알린다는 말이고,

鼓鐘자는 천문도에서 하지점. 동지점의 위치의 의미이기도 하다.

고대 천문에서 종소리 북소리는 시간(赤經)을 알리는 기물의 상징이다.

또한 닭 울음 돼지 울음 새 울음 등은 赤緯좌표값을 나타내는 말이다.

산해경에 숱한 울음소리 북, 종소리가 바로 이것이다.

 

: 자의 의미인 그릇에 넣다는 의미는 해 그림자의 모양을 의미하고

그릇에 넣는다는 말은 仰釜日晷(앙부일구)에 그림자를 담는 다는 말이다.

: 자는 手椎築鴇同라고 하는데 手椎는 손으로 내리친다는 말은 곧바로 아래쪽을 가르킨다는 말이다.

발밑을 곧바로 가르킨다는 말이며 그림자가 드리워지는 모양을 나타내는 말이다.

: 자는 자와 같은 의미를 가지고 있다.

: 는 기러기와 같은 큰 새를 말하는데 기러기란 솟대에 맨 위에 나무로 깍아서 올려놓은 기러기 모양을 말한다. 三足烏의 의미이다.

 

옛날의 절터나 혹은 淸州 흥덕사지 등에 있는 幢竿支柱당간지주등의 맨 꼭대기에 올려있든 새의 모양을 말하는 것이다.

당간지주는 그냥 종교적인 상징물이 아닌 당시의 시간을 측정하는 천문 관측기구의 역할을 한 것이다.

鷺舂鉏.: 해그림자의 황극을 맟추는 기구

 

適百里者宿 舂糧適千里者 三月聚糧

 

宿: 고문자의 상형은 하늘아래 틀을 짊어지고 있는 모양이다.

宿: 황도상의 별자리의 모음을 의미하는 문자이다.

 

黃道를 따라 배열한 별자리의 무더기 모음을 말한다.

28宿...房心........................으로 나눈 각각의 별자리 을 말한다.

 

玉篇에서 宿자의 의미는 宿: 素夜止休留守大列星星座라 했다.

그 뜻을 자세히 분석하면 각각의 의미는 별자리모음을 설명한 것이다.

 

: 하나의 줄로 꿰어 놓았다는 말이고.

 

 

 

 

 

 

夜止: 밤에 머문다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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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말은 宿의 의미를 설명한 말로써 황도 상에서 정해놓은 별자리이므로 한 낯에 태양이 가는 길인

黃道상에 위치한 별무리는 낯에는 태양이 떠있는 자리에 머문다는 말이며 곧 밤에 태양의 자리에 머문다는 말이다.

: 함께 머문다는 뜻이 같은 좌표 값을 갖는다.

: 같이 있다는 말이며 함께 있는 것을 의미한다. -참고 천문유초-

列星星座: 나란히 줄지어서 좌우로 자리한 별자리라는 말이다.

 

宿의 뜻을 이해하는 데에는 우리의 몸에서 齒牙의 구조를 생각하면 쉽게 이해된다.

古代人은 자연과 인간을 하나로 본 우주관을 바탕으로 사물을 이해했다.

천문도의 황도와 적도 선분은 인간의 치아 구조와 같다.

천문에서 별자리 28개로 나눠놓은 것이다.

어금니와 송곳니의 크기가 다르듯이 28宿의 각각의 分度수치는 크고 작음이 있다.

또한 28宿四方으로 분류 할 때 7개씩의 宿를 한 묶음으로

또 다른 四宿方位로써의 더 큰 宿을 갖게 되는데 상하 앞니와 어금니는

東方蒼龍 西方白虎 南方朱雀 北方玄武으로 나눈 것이다.

爾雅:有客宿宿 言再宿也 有客信信 言四宿也

좌표에 떠돌고 있는 별무리가 묵고 가는데 또 묵고 간다는 말은 客星이 두 개 씩 두 개씩 묵고 가며 네 개를 묵는다.

 

여기 재미있는 천문 우화가있다.

 

爾雅: 齸屬牛曰齝羊曰齥麋鹿曰齸

麋鹿曰齸: 입을 다물어서 아랫니와 윗니를 꼭 맞게 이를 물고 있을 때는 천문도상의 황도와 적도가 교차되는 춘분점과 추분점의 위치를 말하는 것이며

사슴은 아래위턱이 딱 맞는 정교합이고

羊曰齥: 아래턱을 앞으로 내밀어 아랫니가 윗니보다 더 앞으로 나온 모양은 황도가 적도의 밖에 있을 때는 冬至때의 모양이 羊曰齥이다.

양은 아래턱이 나와서 부정교합이고

牛曰齝: 그와 반대로 윗니가 앞으로 나온 상태는 적도가 밖을 향한 상태로써 夏至때의 천문도를 牛曰齝로 나타낸 것이다.

소는 윗니가 앞으로 나와 있다.

 

 

 

 

適百里者 宿舂糧 適千里者 三月聚糧 之二蟲又何知

100리는 夏至하지때 해 그림자의 길이에 맞춰지고

1.000리는 춘분 때 해 그림자의 길이에 맞춰지는 것을 두 마리 벌래가 어찌 알리요!

 

小知不及大知 小年不及大年 奚以知其然也 朝菌不知晦朔 蟪不知春秋 此小年也

하루살이는 한 달을 알지 못하고 여치는 봄과 가을을 알지 못한다.

이 것이 小年소년이다.

이 말은 역법의 천문의 전체적 변화를 알고 그 변화에 맞춰서 만들어져야 함에도 불구하고 전체적인 천문의 변화를 감안하지 않고

어찌 억찌하여 당대에만 맞는 잘못된 역법을 하고 있다는 것으로

전체적인 천문을 모르는 자들을 두 벌레가 어찌 이를 알겠는가라고 꼬집어 말한 것이다.

 

楚之南有冥靈者 以五百歲爲春 五百歲爲秋

冥靈: 오백년을 사는 명령이라는 나무라고 한다.

천문에서 冥靈은 남극과 북극을 의미한다.

 

: 荒極.皇極. 은하의 極點 이라는 뜻이다.

: 北極이라는 뜻이다. -자세한 내용은 구책열전 천문해-

 

이 글을 천문적으로 재해석하면

楚之南有冥靈者 초나라의 남쪽으로는 남극과 북극이 있는 것인데

초나라의 남쪽으로는 남극과 북극이 있다함은

초나라의 남쪽으로는 적도를 향해 내려가 관측지를 옮겼을 경우를 이르는 말이다.

남쪽으로 내려간 관측자가 북위 23.5°선 상에서 하지 날 태양을 관측하면

태양은 바로 머리위에 떠있고 북극은 북쪽으로 66.5°에 있고

황극은 북극 지평선상에 90°로 놓이게 된다는 말이다.

바로 이때의 좌표를 바탕으로 해서 설명된 내용이다.

 

바로 이좌표의 설정을 바탕으로 천문을 한 것인데

以五百歲爲春 五百歲爲秋

500년간을 천문 관측을 했다는 것이다.

황극이 북극에 90°선상에 정열된 상태의 좌표를 기준으로 500년을 관측했다면

500년의 세차를 감안하면 측정오차가 생긴다.

500이라는 小年세차는

세차 25.8000/360°= 71.661°=71.66

500/71.7= 50/71.7= 6.97°의 차이가 난다.

그런데

上古有大椿者 以八千歲爲春 八千歲爲秋 此大年也

그 옛날 8.000년간을 大椿이라는 나무 해 그림자로 측정 했다면 그 오차는

8.000/71.6°=111.63°의 엄청난 오차가 생긴다. 이것을 大年이라하는데

此大年也 而彭祖乃今以久特聞 衆人匹之 不亦悲乎

팽조가 오래 산다는 허구한 당시대의 말 등을 믿으며 많은 사람들이 이것(大年)을 따르고 있으니 슬프지 아니한가 라고 한 것이다.

 

 

                                                -앞선1997년 해석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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