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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머진 직접 읽어야......



경성역(京城驛) 시계가 확실히 자정을 지난 것을 본 뒤에 나는 집을 향하였다.

그날은 그 일각대문에서 아내와 아내의 남자가 이야기하고 서 있는 것을 만났다. 나는 모른 체하고 두 사람 곁을 지나서 내 방으로 들어갔다. 뒤이어 아내도 들어왔다. 와서는 이 밤중에 평생 안 하던 쓰레질을 하는 것이었다.


조금 있다가 아내가 눕는 기척을 엿보자마자 나는 또 장지를 열고 아내 방으로 가서 그 돈 이 원을 아내 손에 덥석 쥐어 주고 그리고— 하여간 그 이 원을 오늘 밤에도 쓰지 않고 도로 가져온 것이 참 이상하다는 듯이 아내는 내 얼굴을 몇 번이고 엿보고— 아내는 드디어 아무 말도 없이 나를 자기 방에 재워 주었다.

나는 이 기쁨을 세상의 무엇과도 바꾸고 싶지는 않았다.

나는 편히 잘 잤다.


이튿날도 내가 잠이 깨었을 때는 아내는 보이지 않았다. 나는 또 내 방으로 가서 피곤한 몸이 낮잠을 잤다. 내가 아내에게 흔들려 깨었을 때는 역시 불이 들어온 뒤였다. 아내는 자기 방으로 나를 오라는 것이다. 이런 일은 또 처음이다. 아내는 끊임없이 얼굴에 미소를 띠고 내 팔을 이끄는 것이 다. 나는 이런 아내의 태도 이면에 엔간치 않은 음모가 숨어 있지나 않은가 하고 적이 불안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 나는 아내의 하자는 대로 아내의 방으로 끌려갔다. 아내 방에는 저녁 밥상이 조촐하게 차려져 있는 것이다. 생각하여 보면 나는 이틀을 굶었다. 나는 지금 배고픈 것까지도 긴가민가 잊어버리고 어름어름하던 차다. 나는 생각하였다. 이 최후의 만찬을 먹고 나자마자 벼락이 내려도 나는 차라리 후회하지 않을 것을. 사실 나는 인간 세상이 너무나 심심해서 못 견디겠던 차다. 모든 것이 성가시고 귀찮았으나 그러나 불의의 재난이라는 것은 즐겁다. 나는 마음을 턱 놓고 조용히 아내와 마주 이 해괴한 저녁밥을 먹었다. 우리 부부는 이야기하는 법이 없었다. 밥을 먹은 뒤에도 나는 말이 없이 부스스 일어나서 내 방으로 건너가 버렸다. 아내는 나를 붙잡지 않았다. 나는 벽에 기대어 앉아서 담배를 한 대 피워 물고 그리고 벼락이 떨어질 테거든 어서 떨어져라 하고 기다렸다. 오 분! 십 분! 그러나 벼락은 내리지 않았다. 긴장이 차츰 풀어지기 시작한다. 나는 어느덧 오늘 밤에도 외출할 것을 생각하고 있었다. 돈이 있었으면 하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러나 돈은 확실히 없다. 오늘은 외출하여도 나중에 올 무슨 기쁨이 있나? 내 앞이 그저 아뜩하였다. 나는 화가 나서 이불을 뒤집어쓰고 이리 뒹굴 저리 뒹굴 굴렀다. 금시 먹은 밥이 목으로 자꾸 치밀어 올라온다. 메스꺼웠다. 하늘에서 얼마라도 좋으니 왜 지폐가 소낙비처럼 퍼붓지 않나? 그것이 그저 한없이 야속하고 슬펐다.


나는 이렇게 밖에 돈을 구하는 아무런 방법도 알지는 못했다.

나는 이불 속에서 좀 울었나 보다. 왜 없느냐면서…….

그랬더니 아내가 또 내 방에를 왔다.


나는 깜짝 놀라 아마 이제야 벼락이 내리려 나보다 하고 숨을 죽이고 두꺼비 모양으로 엎드려 있었다.

그러나 떨어진 입을 새어나오는 아내의 말소리는 참 부드러웠다.

정다웠다.

아내는 내가 왜 우는지를 안다는 것이다.

돈이 없어서 그러는 게 아니란다.

나는 실없이 깜짝 놀랐다.

어떻게 사람의 속을 환하게 들여다보는고 해서 나는 한편으로 슬그머니 겁도 안 나는 것은 아니었으나 저렇게 말하는 것을 보면 아마 내게 돈을 줄 생각이 있나보다,

만일 그렇다면 오죽이나 좋은 일일까.

나는 이불 속에 뚤뚤 말린 채 고개도 들지 않고 아내의 다음 거동을 기다리고 있으니까

 ‘옜소’하고 내 머리맡에 내려뜨리는 것은 그 가뿐한 음향으로 보아 지폐에 틀림없었다.

그리고 내 귀에다 대고 오늘일랑 어제보다도 늦게 돌아와도 좋다고 속삭이는 것이다.


그것은 어렵지 않다.

우선 그 돈이 무엇보다도 고맙고 반가웠다.

어쨌든 나섰다.

나는 좀 야맹증이다.

그래서 될 수 있는 대로 밝은 거리로 돌아다니기로 했다.

그리고는 경성역 일 이등 대합실 한 곁 티이루움에를 들렀다. 그것은 내게는 큰 발견이었다. 거기는 우선 아무도 아는 사람이 안 온다. 설사 왔다가도 곧 돌아가니까 좋다. 나는 날마다 여기 와서 시간을 보내리라 속으로 생각하여 두었다. 제일 여기 시계가 어느 시계보다도 정확하리라는 것이 좋았다. 섣불리 서투른 시계를 보고 그것을 믿고 시간 전에 집에 돌아갔다가 큰 코를 다쳐서는 안 된다. 나는 한 복스에 아무것도 없는 것과 마주 앉아서 잘 끓은 커피를 마셨다. 총총한 가운데 여객들 은 그래도 한 잔 커피가 즐거운가보다. 얼른얼른 마시고 무얼 좀 생각하는 것같이 담벼락도 좀 쳐다보고 하다가 곧 나가 버린다. 서글프다. 그러나 내게는 이 서글픈 분위기가 거리의 티이루움들의 그 거추장스러운 분위기보다는 절실하고 마음에 들었다. 이따금 들리는 날카로운 혹은 우렁찬 기적 소리가 모오짜르트보다도 더 가깝다. 나는 메뉴에 적힌 몇 가지 안 되는 음식 이름을 치읽고 내리읽고 여러 번 읽었다. 그 것들은 아물아물하는 것이 어딘가 내 어렸을 때 동무들 이름과 비슷한 데가 있었다. 거기서 얼마나 내가 오래 앉았는지 정신이 오락가락하는 중에 객이 슬며시 뜸해지면서 이 구석 저 구석 걷어치우기 시작하는 것을 보면 아마 닫는 시간이 된 모양이다. 열 한 시가 좀 지났구나, 여기도 결코 내 안주의 곳은 아니구나, 어디 가서 자정을 넘길까? 두루 걱정을 하면서 나는 밖으로 나섰다.


비가 온다.

빗발이 제법 굵은 것이 우비도 우산도 없는 나를 고생을 시킬 작정이다.

그렇다고 이런 괴이한 풍모를 차리고 이 홀에서 어물어물하는 수도 없고 에이 비를 맞으면 맞았지 하고 그냥 나서 버렸다.

대단히 선선해서 견딜 수가 없다.

코르덴 옷이 젖기 시작하더니 나중에는 속속들이 스며들면서 치근거린다.

비를 맞아 가면서라도 견딜 수 있는 데까지 거리를 돌아다녀서 시간을 보내려 하였으나, 인제는 선선해서 이 이상은 더 견딜 수가 없다. 오한이 자꾸 일어나면서 이가 딱딱 맞부딪는다. 나는 걸음을 늦추면서 생각하였다. 오늘 같은 궂은 날도 아내에게 내객이 있을라구? 없겠지, 하는 생각이 드는 것이다. 집으로 가야겠다.

아내에게 불행히 내객이 있거든 내 사정을 하리라.

사정을 하면 이렇게 비가 오는 것을 눈으로 보고 알아주겠지.

부리나케 와 보니까 그러나 아내에게는 내객이 있었다.

나는 너무 춥고 척척해서 얼떨결에 노크 하는 것을 잊었다.

그래서 나는 보면 아내가 덜 좋아할 것을 그만 보았다.

나는 감발자국 같은 발자국을 내면서 덤벙덤벙 아내 방을 디디고 내 방으로 가서 쭉 빠진 옷을 활활 벗어 버리고 이불을 뒤썼다.

덜덜덜덜 떨린다.

오한이 점점 더 심해 들어온다.

여전 땅이 꺼져 들어가는 것만 같았다.

나는 그만 의식을 잃어버리고 말았다. 이튿날 내가 눈을 떴을 때 아내는 내 머리맡에 앉아서 제법 근심스러운 얼굴이다.

나는 감기가 들었다. 여전히 으스스 춥고 또 골치가 아프고 입에 군침이 도는 것이 씁쓸하면서 다리팔이 척 늘어져서 노곤하다. 아내는 내 머리를 쓱 짚어 보더니 약을 먹어야지 한다. 아내 손이 이마에 선뜻한 것을 보면 신열이 어지간한 모양인데 약을 먹는다면 해열제를 먹어야지 하고 속생각을 하자니까 아내는 따뜻한 물에 하얀 정제약 네 개를 준다. 이것을 먹고 한잠 푹 자고 나면 괜찮다는 것이다. 나는 널름 받아먹었다. 쌉싸래한 것이 짐작 같아서는 아마 아스피린인가 싶다. 나는 다시 이불을 쓰고 단번에 그냥 죽은 것처럼 잠이 들어 버렸다.


나는 콧물을 훌쩍훌쩍 하면서 여러 날을 앓았다.

앓는 동안에 끊이지 않고 그 정제약을 먹었다.

그러는 동안에 감기도 나았다. 그러나 입맛은 여전히 소태처럼 썼다.

나는 차츰 또 외출하고 싶은 생각이 났다.

그러나 아내는 나더러 외출하지 말라고 이르는 것이다.


이 약을 날마다 먹고 그리고 가만히 누워 있으라는 것이다.

공연히 외출을 하다가 이렇게 감기가 들어서 저를 고생시키는 게 아니란다.

그도 그렇다.

그럼 외출을 하지 않겠다고 맹세하고 그 약을 연복하여 몸을 좀 보해 보리라고 나는 생각하였다.

나는 날마다 이불을 뒤집어쓰고 밤이나 낮이나 잤다.

유난스럽게 밤이나 낮이나 졸려서 견딜 수가 없는 것이다.

나는 이렇게 잠이 자꾸만 오는 것은 내가 몸이 훨씬 튼튼해진 증거라고 굳게 믿었다. 나는 아마 한 달이나 이렇게 지냈나보다.

내 머리와 수염이 좀 너무 자라서 후틋해서 견딜 수가 없어서 내 거울을 좀 보리라고 아내가 외출한 틈을 타서 나는 아내 방으로 가서 아내의 화장대 앞에 앉아 보았다.

상당하다. 수염과 머리가 참 상당하였다. 오늘은 이발을 좀 하리라고 생각하고 겸사겸사 고 화장품 병들 마개를 뽑고 이것저것 맡아 보았다. 한동안 잊어버렸던 향기 가운데서는 몸이 배배 꼬일 것 같은 체취가 전해 나왔다. 나는 아내의 이름을 속으로만 한 번 불러 보았다. “연심이—”하고…… 오래간만에 돋보기 장난도 하였다. 거울 장난도 하였다. 창에 든 볕이 여간 따뜻한 것이 아니었다. 생각하면 오월이 아니냐. 나는 커다랗게 기지개를 한 번 켜 보고 아내 베개를 내려 베고 벌떡 자빠져서는 이렇게도 편안하고 즐거운 세월을 하느님께 흠씬 자랑하여 주고 싶었다. 나는 참 세상의 아무것과도 교섭을 가지지 않는다. 하느님도 아마 나를 칭찬할 수도 처벌할 수도 없는 것 같다.


그러나 다음 순간 실로 세상에도 이상스러운 것이 눈에 띄었다.

그것은 최면약 아달린 갑이었다.

나는 그것을 아내의 화장대 밑에서 발견하고 그것이 흡사 아스피린처럼 생겼다고 느꼈다.

나는 그것을 열어 보았다. 꼭 네 개가 비었다.

나는 오늘 아침에 네 개의 아스피린을 먹은 것을 기억하고 있었다.

나는 잤다. 어제도 그제도 그끄제도…… 나는 졸려서 견딜 수가 없었다.

나는 감기가 다 나았는데도…… 아내는 내게 아스피린을 주었다.

내가 잠이 든 동안에 이웃에 불이 난 일이 있다.

그때에도 나는 자느라고 몰랐다.

이렇게 나는 잤다.




나는 아스피린으로 알고 그럼 한 달 동안을 두고 아달린을 먹어온 것이다.

이것은 좀 너무 심하다.

별안간 아뜩하더니 하마터면 나는 까무러칠 뻔하였다.

나는 그 아달린을 주머니에 넣고 집을 나섰다.

그리고 산을 찾아 올라갔다.

인간 세상의 아무것도 보기가 싫었던 것이다.

걸으면서 나는 아무쪼록 아내에 관계되는 일은 일 체 생각하지 않도록 노력하였다.

길에서 까무러치기 쉬우니까다.


나는 어디라도 양지가 바른 자리를 하나 골라 자리를 잡아 가지고 서서히 아내에 관하여서 연구할 작정이었다.

나는 길가의 돌 장판, 구경도 못한 진개나리꽃, 종달새, 돌멩이도 새끼를 까는 이야기, 이런 것만 생각하였다.

다행히 길 가에서 나는 졸도하지 않았다.

거기는 벤치가 있었다.

나는 거기 정좌하고 그리고 그 아스피린과 아달린에 관하여 연구하였다.

그러나 머리가 도무지 혼란하여 생각이 체계를 이루지 않는다. 단 오 분이 못가서 나는 그만 귀찮은 생각이 번쩍 들면서 심술이 났다. 나는 주머니에서 가지고 온 아달린을 꺼내 남은 여섯 개를 한꺼번에 질겅질겅 씹어 먹어 버렸다. 맛이 익살맞다. 그러고 나서 나는 그 벤치 위에 가로 기다랗게 누웠다. 무슨 생각으로 내가 그 따위 짓을 했나, 알 수가 없다. 그저 그러고 싶었다. 나는 게서 그냥 깊이 잠이 들었다. 잠결에도 바위틈으로 흐르는 물소리가 졸졸 하고 언제까지나 귀에 어렴풋이 들려 왔다. 내가 잠을 깨었을 때는 날이 환히 밝은 뒤다. 나는 거기서 일주야를 잔 것이다. 풍경이 그냥 노오랗게 보인다.


그 속에서도 나는 번개처럼 아스피린과 아달린이 생각났다.

아스피린,

아달린,

아스피린,

아달린,

마르크,

말사스,

마도로스,

아스피린,

아달린……

아내는 한 달 동안 아달린을 아스피린이라고 속이고 내게 먹였다.

그것은 아내 방에서 이 아달린 갑이 발견된 것으로 미루어 증거가 너무나 확실하다. 무슨 목적으로 아내는 나를 밤이나 낮이나 재웠어야 됐나? 나를 밤이나 낮이나 재워 놓고, 그리고 아내는 내가 자는 동안에 무슨 짓을 했나? 나를 조금씩 조금씩 죽이려던 것일까? 그러나 또 생각하여 보면 내가 한 달을 두고 먹어 온 것이 아스피린이었는지도 모른다. 아내는 무슨 근심되는 일이 있어서 밤이면 잠이 잘 오지 않아서 정작 아내가 아달린을 사용한 것이나 아닌지? 그렇다면 나는 참 미안하다. 나는 아내에게 이렇게 큰 의혹을 가졌다는 것이 참 안됐다. 나는 그래서 부리나케 거기서 내려왔다. 아랫도리가 홰홰 내어 저이면서 어찔어찔한 것을 나는 겨우 집을 향하여 걸었다.

여덟 시 가까이였다.

나는 내 잘못된 생각을 죄다 일러바치고 아내에게 사죄하려는 것이다.

나는 너무 급해서 그만 또 말을 잊어버렸다.

그랬더니 이건 참 큰일 났다.


나는 내 눈으로 절대로 보아서 안 될 것을 그만 딱 보아 버리고 만 것이다. 나는 얼떨결에 그만 냉큼 미닫이를 닫고 그리고 현기증이 나는 것을 진정시키느라고 잠깐 고개를 숙이고 눈을 감고 기둥을 짚고 섰자니까, 일 초 여유도 없이 홱 미닫이가 다시 열리더니 매무새를 풀어헤친 아내가 불쑥 내밀면서 내 멱살을 잡는 것이다. 나는 그만 어지러워서 게가 나둥그러졌다. 그랬더니 아내는 넘어진 내 위에 덮치면서 내 살을 함부로 물어뜯는 것이다. 아파 죽겠다. 나는 사실 반항할 의사도 힘도 없어서 그냥 넙적 엎드려 있으면서 어떻게 되나 보고 있자니까, 뒤이어 남자가 나오는 것 같더니 아내를 한 아름에 덥석 안아 가지고 방으로 들어가는 것이다. 아내는 아무 말 없이 다소곳이 그렇게 안겨 들어가는 것이 내 눈에 여간 미운 것이 아니다. 밉다. 아내는 너 밤새워 가면서 도둑질하러 다니느냐, 계집질하러 다니느냐고 발악이다. 이것은 참 너무 억울하다. 나는 어안이 벙벙하여 도무지 입이 떨어지지를 않았다.


너는 그야말로 나를 살해하려던 것이 아니냐고 소리를 한 번 꽥 질러 보고도 싶었으나, 그런 긴가민가한 소리를 섣불리 입 밖에 내었다가는 무슨 화를 볼는지 알 수 없다.

차라리 억울하지만 잠자코 있는 것이 우선 상책인 듯시피 생각이 들길래,

나는 이것은 또 무슨 생각으로 그랬는지 모르지만 툭툭 떨고 일어나서

내 바지 포켓 속에 남은 돈 몇 원 몇십 전을 가만히 꺼내서는 몰래 미닫이를 열고 살며시 문지방 밑에다 놓고 나서는, 나는 그냥 줄달음박질을 쳐서 나와 버렸다.

여러 번 자동차에 치일 뻔 하면서 나는 그래도 경성역으로 찾아갔다.


빈자리와 마주 앉아서 이 쓰디쓴 입맛을 거두기 위하여 무엇으로나 입가심을 하고 싶었다.

커피!

좋다.

그러나 경성역 홀에 한 걸음 들여 놓았을 때 나는 내 주머니에는 돈이 한 푼도 없는 것을 그것을 깜박 잊었던 것을 깨달았다.

또 아뜩하였다.

나는 어디선가 그저 맥없이 머뭇머뭇하면서 어쩔 줄을 모를 뿐이었다.

얼빠진 사람처럼 그저 이리 갔다 저리 갔다 하면서……. 나는 어디로 어디로 들입다 쏘다녔는지 하나도 모른다.

다만 몇 시간 후에 내가 미쓰꼬시 옥상에 있는 것을 깨달았을 때는 거의 대낮이었다.





나는 거기 아무 데나 주저앉아서 내 자라 온 스물여섯 해를 회고하여 보았다.

몽롱한 기억 속에서는 이렇다는 아무 제목도 불거져 나오지 않았다.

나는 또 내 자신에게 물어 보았다. 너는 인생에 무슨 욕심이 있느냐고,

그러나 있다고도 없다고도 그런 대답은 하기가 싫었다.

나는 거의 나 자신의 존재를 인식하기조차도 어려웠다.





허리를 굽혀서 나는 그저 금붕어를 들여다보고 있었다.




                    금붕어는 참 잘들도 생겼다.

작은놈은 작은놈대로 큰놈은 큰놈대로 다 싱싱하니 보기 좋았다.

내려 비치는 오월 햇살에 금붕어들은 그릇 바탕에 그림자를 내려뜨렸다.

지느러미는 하늘하늘 손수건을 흔드는 흉내를 낸다.

나는 이 지느러미 수효를 헤어 보기도 하면서 굽힌 허리를 좀처럼 펴지 않았다.

등이 따뜻하다.



나는 또 오탁의 거리를 내려다보았다.

거기서는 피곤한 생활이 똑 금붕어 지느러미처럼 흐늑흐늑 허우적거렸다.

눈에 보이지 않는 끈적끈적한 줄에 엉켜서 헤어나지들을 못한다.

나는 피로와 공복 때문에 무너져 들어가는 몸뚱이를 끌고 그 오탁의 거리 속으로 섞여 가지 않는 수도 없다 생각하였다.

나서서 나는 또 문득 생각하여 보았다.

 이 발길이 지금 어디로 향하여 가는 것인가를…… 그때 내 눈앞에는 아내의 모가지가 벼락처럼 내려 떨어졌다.


아스피린과 아달린.

우리들은 서로 오해하고 있느니라.

설마 아내가 아스피린 대신에 아달린의 정량을 나에게 먹여 왔을까?

나는 그것을 믿을 수는 없다.

아내가 대체 그럴 까닭이 없을 것이니, 그러면 나는 날밤을 새면서 도둑질을 계집질을 하였나?

정말이지 아니다.

우리 부부는 숙명적으로 발이 맞지 않는 절름발이인 것이다.

내나 아내나 제 거동에 로직을 붙일 필요는 없다.

변해할 필요도 없다. 사실은 사실대로 오해는 오해대로 그저 끝없이 발을 절뚝거리면서 세상을 걸어가면 되는 것이다.

그렇지 않을까?

그러나 나는 이 발길이 아내에게로 돌아가야 옳은가 이것만은 분간하기가 좀 어려웠다.

가야하나?

그럼 어디로 가나?

이때 뚜우 하고 정오 사이렌이 울었다.



사람들은 모두 네 활개를 펴고 닭처럼 푸드덕거리는 것 같고 온갖 유리와 강철과 대리석과 지폐와 잉크가 부글부글 끓고 수선을 떨고 하는 것 같은 찰나!

그야말로 현란을 극한 정오다.

나는 불현듯 겨드랑이가 가렵다.



아하, 그것은 내 인공의 날개가 돋았던 자국이다.

오늘은 없는 이 날개. 머릿속에서는 희망과 야심이 말소된 페이지가 딕셔너리 넘어가듯 번뜩였다. 나는 걷던 걸음을 멈추고 그리고 일어나 한 번 이렇게 외쳐 보고 싶었다.

날개야 다시 돋아라.

날자.

날자.

한 번만 더 날자꾸나.

한 번만 더 날아 보자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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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태희[ ]

정태희

정태희1898-1952. 목사. 독립운동가.

이칭별칭 계운(), 백양()
유형인물
시대근대/일제강점기
출생 - 사망1898년 ~ 1952년
성격독립운동가, 국가유공자, 종교인
출신지충청북도 충주
성별
대표관직(경력)대한국민총회 평의원, 한국유일당상해촉성회집행위원회 상무위원, 건국훈장 독립장

정의

1898∼1952. 독립운동가·목사.

내용

호는 계운()·백양(). 충청북도 중원 출생. 1919년 3·1운동 때 향리에서 시위에 참여하였다. 그 해 4월 상해()에 대한민국임시정부가 수립되자 이에 호응해 박인관()·정덕생()·박승명()·유만섭()·송병조() 등과 함께 10월평양에서 대한국민총회를 조직하고 평의원에 선출되었다.

12월에는 대한민국임시정부에 가담해 임시의정원 의원이 되었다. 1921년 7월 대한민국임시정부 재무부의 참사()가 되어 대한민국임시정부의 재정 궁핍을 해소하기 위한 군자금 모금에 힘썼다.

11월 미국 워싱턴에서 개최된 9개국 태평양회의에 우리의 독립문제가 상정되도록 대() 태평양회의외교후원회 제6회 간사회를 열어 그 간사로 활약하였다. 1923년 5월 임시정부의정원 제1분과 상임위원장으로 선임되었고, 1924년 6월에는 재차 대한민국임시정부 재무부 참사에 임명되어 재정문제 타개에 진력하였다.

1927년 1월 임시의정원 제27차 회의에서 약헌기초위원()에 선임되었다. 1928년 8월 재중국본부한인청년동맹중앙집행위원회축소위원이 되었으며, 9월에는 동맹위원장에 선임되었다.

1929년 1월 한국유일당상해촉성회집행위원회에서 상무위원에 선임되었다. 이 때 독립운동의 지리멸렬함이 활성화되지 못하는 주요 원인이라 규정하고 대독립당()을 조직하면서 군소단체를 해산해 의견 대립과 상호간의 마찰 폐단을 없애자고 호소해 호응을 얻었다.

1929년 8월에는 상해 교민단()의 총무로 단장 김구()를 보필하면서 인성소학교()의 운영 및 교포들의 생활 안정과 권익 옹호에 힘썼다. 1932년 8월 상해 북정거장에서 일본경찰에 잡혀 1934년 6월 평양복심법원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았다. 1963년 건국훈장 독립장이 추서되었다.

참고문헌

  • 『대한민국독립유공인물록』(국가보훈처, 1997)
  • 『광복투쟁의 선구자』(이현희, 동방도서, 1990)
  • 『임정과 이동녕연구』(이현희, 일조각, 1989)
  • 『한민족광복투쟁사』(이현희, 정음문화사, 1989)
  • 『대한민국임시정부사』(이현희, 집문당, 1982)
  • 『독립운동사자료집』9·14(독립운동사편찬위원회, 1975·1978)
  • 『독립운동사』4(독립운동사편찬위원회, 1972)
  • 『대한민국독립운동공훈사』(김후경·신재홍, 한국민족운동연구소, 1971)
  • 『한국독립사』(김승학, 독립문화사, 1965)
  • 『朝鮮獨立運動』Ⅱ(金正明 編, 原書房, 1967)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정태희 [鄭泰熙]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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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복하는 것은                                        匍匐することは
대체 누가 시작하였는가를                        そも誰が始めたかを
수척하고 왜소한 고추를 만지작거리면서     せて矮少であるORGANEを愛撫しつゝ
역사책의 빈 페이지를 넘겨 재끼기는 마음은 歴史本の空ペエヂを翻へす心は
평화로운 문약이다.                                  平和な文弱である。


그러는 동안에도 매장되어가는 고고학은     その間にも埋葬され行く考古学は
과연 성욕을 느끼게 함은 없는 바               果して性慾を覚へしむることはない所の
가장 무미하고 신성한 미소와 더불어          最も無味であり神聖である微笑と共に
소규모 하나마 이동되어가는                     小規模ながら移動されて行く
실 같은 동화이어야 한다.                         糸の様な童話でなければならない
그게 아니라면 무엇 때문에 있었던가.         ことでなければ何んであつたか。




진녹색 납죽한 사류(蛇類)는 무해롭게도       濃緑の扁平な蛇類は無害にも
수영하는 유리의 유동체는 무해롭게도         水泳する硝子の流動体は無害にも
반도도 아닌 어느 이름 없는 산맥들을          半島でもない或る無名の山岳を
섬들처럼  흘러내리게 하기 때문이다.           島嶼の様に流動せしめるのであり
그래서 위협과 신비와 또한 불안까지도        それで脅威と神秘と又不安をもを
함께 내뱉어내는 곳의 투명한 공기는           一緒に吐き出す所の透明な空気は 
북국과 같이 차기는 하나 밝은 빛을 본다.     北国の様に冷くあるが陽光を見よ。


까마귀는 흡사 공작과 같이 비상하여           鴉は恰かも孔雀の様に飛翔し
비늘을 질서 없이 번득이는 반 개의 천체에   鱗を無秩序に閃かせる半個の天体に
금강석과 추호도 다름없이 평면적 윤곽을     金剛石と毫も変りなく平民的輪郭を
일몰 전에 모조하여                                  日没前に贋せて
교만함 없이 소유하고 있는 것이다.              驕ることはなく所有しているのである。






몇 글자의 조합을 이래저래 잊고 있었다.      数字のCombinationをかれこれと忘却していた
좀 작은 뇌 속에는                                    若干小量の脳髄には
설탕과 같이 청렴한 이국정취 때문에           砂糖の様に清廉な異国情調故に
무아지경의 입술위에 꽃피우며 있을 때        仮睡の状態を唇の上に花咲かせながらいる時
번화로운 꽃들은 모두 고상함은 사라지고     繁華な花共は皆イヅコへと去り之
이것을 목각의 작은 羊이 두 다리를 잃고      之れを木彫の小さい羊が両足を喪ひ
가만히 무엇엔가 귀 기울이고 있는가.           ジツト何事かに傾聴しているか。


    .
수분이 없는 증발 때문에                           水分のない蒸気のために
모든 행계은 건조하여 흡족하지 않고           あらゆる行季は乾燥して飽くことない
오후의 해수욕장 근처에 있는                     午後の海水浴場附近にある
휴업일의 해수탕은                                   休業日の潮湯は
파초선 같이 비애에 분열하는                     芭蕉扇の様に悲哀に分裂する
원형음악과 쉼표                                      円形音楽と休止符、



오오 춤 추려무나 일요일의 비너스여,          オオ踊れよ、日曜日のビイナスよ、
목쉰 소리 나마 노래 부르려무나                 しはがれた声のまゝ歌えよ
일요일의비너스여.                                   日曜日のビイナスよ。



그 평화로운 식당 문가에는                        その平和な食堂ドアアには
백색 투명한 월경 이라는 문패가 붙어서       白色透明なるMenstruationと表札がくつ附いて
한정 없는 전화를 피로하여 침대위에 놓고     限ない電話を疲労してLITの上に置き
다시 적백색 여송연을 그냥 물고 있는데.       亦白色の巻煙草をそのまゝくはへているが。
마리아여, 마리아여,                                  マリアよ、マリアよ、
피부는 새까만 마리아여,                            皮膚は真黒いマリアよ、
어디로 갔느냐,                                         どこへ行つたのか、



욕실 수도 코크에선                                   浴室の水道コツクからは
열탕이 서서히 흘러나오고 있는데                熱湯が徐々に出ているが
가서 얼른 어젯밤을 틀어막으렴,                  行つて早く昨夜を塞げよ、
나는 밥을 먹고 싶지 않으니                       俺はゴハンが食べたくないから
미끄러지는 힘은 축음기위에 얹어놓아 주렴  スリツパアを蓄音器の上に置いてくれよ。


무수한 비가 무수한 추녀 끝을                    数知れぬ雨が数知れぬヒサシを
두드리고 두드리는 것이다.                        打つ打つのである。
분명 팔목과 팔꿈치가 똑같이 힘든 건 틀림없는데 キツト上膊と下膊との共同疲労に違ひない
식어빠진 점심을 먹어볼까                          褪め切つた中食をとつて見るか
먹어본다.                                                見る。



만돌린 그대로 쌓아 꾸리고                    マンドリンはひとりでに荷造りし
지팡이 손에 들고                                    杖の手に持つてそ
자그마한 삽짝 문을 나설라치면                  の小さい柴の門を出るならば
언제 어느 때 타오르는 향과 같은 황혼은      いつなん時香線の様な黄昏は
벌써 왔다는 소식이냐,                              もはや来たと云ふ消息であるか





수탉아,                                                  牡鶏よ、
가급적이면                                            なるべくなら
순사가 오기 전에                                     巡査の来ないうちに
고개 수그린 채 미미한대로 울어다오,         うなだれたまゝ微々ながら啼いてくれよ
태양은 이유 없이                                     太陽は理由もなく
파행을 자행하고 있는 것은                       サボタアジをほしいまゝにしていることを
전혀 사건 이외의 것이                             全然事件以外のことでな
아니면 아니 된다.                                   ければならない。


    1931년 6월 18일                                              1931년 6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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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 URINE3   (0) 2016.05.16








에두아르 마네(Edouard Manet)

    



 

에두아르 마네(Edouard Manet)프랑스 1832.1.23 ~ 1883.4.30 인상주의의 아버지

 

요약 프랑스의 화가. 인상주의의 아버지로 불린다.

세련된 도시적 감각의 소유자로 주위의 활기 있는 현실을 예민하게 포착하는 필력은 유례 없는 화가였다.

종래의 어두운 화면에 밝음을 도입하는 등 전통과 혁신을 연결하는 중개역을 수행한 점에서 공적이 크다.

 

파리 출생. 인상주의의 아버지로 불린다. 법관의 아들로 유복한 가정에서 태어났다.

처음에는 아버지가 화가 지망을 허락하지 않아서 17세 때 남아메리카 항로의 선원견습생이 되었다.

남아메리카를 항해한 1850년 겨우 쿠튀르의 아틀리에에 들어갈 수 있었다.

그러나 아카데믹한 역사화가인 스승에게 반발하여 자유연구로 나아가 루브르미술관 등에서 고전회화를 모사, F.할스나 벨라스케스 등 네덜란드나 에스파냐화파의 영향을 받았다.

 

살롱에는 1861년 겨우 입선하여 수상한 바 있으나, 처음부터 이색적인 작품은 그 후에도 여러 차례에 걸쳐 낙선을 거듭하였다.

혁신적인 작품은 1863년 낙선전(落選展)에 전시된 풀밭 위의 점심 Le Déjeuner sur l’herbe, 1865년의 살롱 입선작올랭피아 Olympia로 일약 세상의 주목을 끌었다.

이 두 작품에 대한 비난은 지나쳤으나 도리어 그의 표현기법의 참신성과 밝음을 결정적으로 인상지어준 결과가 되었다.

이 사건 이래 화단과 문단 일부에서 열렬한 지지자를 얻었고, 자신을 경모(敬慕)하는 C.피사로, C.모네, A.시슬레 등 청년화가들 사이에서 그 후에 대두될 인상주의에의 길을 여는 기연(機緣)을 이루었다.

그러나 마네 자신은 아카데미즘의 공인을 기다려, 인상파그룹의 전람회에 참가하기를 거부하고, 그들과 동일시되는 것을 대단히 꺼렸으나 한때는 인상파기법을 채용하여 제작한 적도 있다.

 

만년에는 레지옹 도뇌르훈장을 받았으나, 류머티즘으로 고생하여 육체적 피로도가 비교적 적은 파스텔화()를 그렸다.

그래도 막시밀리안의 처형 L’Exécution de Maximilien(1867), 폴리 베르제르의 술집 Le Bar Folies-Bergère(1882) 등 유화의 걸작을 남기고 51세의 생애를 파리에서 마쳤다.

세련된 도시적 감각의 소유자로 주위의 활기 있는 현실을 예민하게 포착하는 필력에서는 유례 없는 화가였다. 종래의 어두운 화면에 밝음을 도입하는 등 전통과 혁신을 연결하는 중개역을 수행한 점에서 공적이 크다.

 

연보

 

1832년생

1832 123일 프랑스 파리에서 출생.

1850 선원견습생으로 남아메리카를 항해. 쿠튀르의 아틀리에에 들어감.

1856 자신의 작업실을 갖추고 작품 활동에 전념.

1861 살롱에서 기타 연주자로 입선.

1862 튈르리 공원의 음악회제작.

1863 낙선전에 풀밭 위의 점심을 전시.

1865 올랭피아로 화단의 주목을 받음.

1867 막시밀리안의 처형제작.

1882폴리 베르제르의 술집제작.

1883 430일 파리에서 사망.

[Edouard Manet] (두산백과)









A Bar at the Folies-Bergere, 1882






























Jeanne Duval, Baudelaire's Mistress, Reclining (Lady with a Fan) 1862














그림 읽어주는 여자 에두아르 마네 _ 피리부는소년


 


                                                                                         그림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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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youtube.com/watch?v=tCKh1XvThaY    

 

 

         

 

 

 

 

         





                        죄수가 만든 작은 정원


            일문                                                         번역문  


   囚人の作つた箱庭                            죄수가 만든 작은 정원 
                             - 李箱-                                                            - 이상-

露を知らないダーリアと                              이슬을 알지 못하는 다알리야하고
海を知らない金魚とが飾ら                           바다를 알지 못하는 금붕어하고가 수놓아 있다
れている。囚人の作つた箱庭だ。                  죄수가 만들은 작은 정원이다
雲は何うして室内に迄這入って来ないのか。   구름은 왜 방에 들어오지 않나.
露は窓硝子に触れて早や泣く許り。               이슬은 들창 유리에 닿아 벌써 울고 있을 뿐.
季節の順序も終る。                                    계절의 순서도 끝났다
算盤の高低は旅費と一致しない。                  주판알의 고저는 여비와 일치하지 않는다
罪を捨て様。罪を棄て様。                           죄를 내어 던지고 싶다

                                                               죄를 내어 던지고 싶다

                                                                                                                                                      이상전집2, 1956. 7


       

 

의 내용과 김환기의 미공개 그림 "정원"은 너무도 일치한다.


 李箱이상1937417일 동경에서 사망. 이후 발표한 시 -- 이상전집2, 1956.






이슬의 의미 :     새벽 이침에 맺히는 물방울   朝露  조선의 눈물이다.

다알리아 의미:   조선의 눈물을 알지 못하는 자가 누구인지는 말 안해도 다알리라.
다알리아 :         조선의 눈물을 모르는 친일파.

금붕어 의미 :     태평양 바다가운데 있던 일본제국주의자들이 조선이라는 백자 어항 속에 들어와 놀고있다.


                       바다를 알지 못하는 금붕어 조선에 들어와 수탈의 즐거움에 빠져서

                       자신이 있어야할 본래의 땅 일본을 잊고 있는 침략자들


구름의 의미: 自由자유다.


                 친일파와 일본제국주의자를의 죄인들이 합세해 만든 작은 소정원의 그림이다.

                구름은 房속으로 들어오지 않는다.

                그림 밖의 조선 민족에게는 자유가 없다. 

유리에 닿아 벌써 울고있다.조선 사람들은 그들의 만행을 유리 너머로 보면서  눈물만 흘릴 뿐이다.

계절의 순서도 끝났다.  역사의 단절이다.

주판알의 고조.   주판알의 높낮이는 신분의 놉고 낮음은 이다. 수직적 변화의 의미

 여비와 일치하지아니 한다. 여비는 거리에 비례해 값이 정해진다. 공평, 평등의 의미이다. 

                   수평적 변화의 의미일제 치하에는 공평이란 없다.  권세는 능력에 비례해 정해지는 것이 아니다.. 


다알리아가 금붕어 앞에서 어떻게 몸둥이를 굴리느냐에 달렸다.

일본 앞잡이로써 얼마나 꼬리를 잘 흔드느냐다.

아!  저 죄를 내어던지고 싶다.

아!  저 둘의 죄를 내어던지고 싶다.





 왜? 김환기 김향안은 위그림을 공개하지 않았을까? 


동생 김옥희의 산문 〈오빠 이상〉에서

 ‘오빠가 돌아가신 후 임이 언니(변동림)는

오빠가 살던 방에서 장서와 원고뭉치, 그리고 그림 등을 손수레로 하나 가득 싣고 나갔다는데,

그 행방이 아직도 묘연하다’고 적었다.

                                                     ---조선pub 기자  김태완  글 중에서---

 

 

 

이상이 죽은 후  화가 김환기와 재혼한  김향안(변동림)

 



                                                       


     애닮다!    화가 이상이여!






<정원>  11억 2600만원

1978년  토론토의 갤러리를 통해 1300CAD(당시 환율로 약 100만원)를 주고 구입한 것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2/04/04/2012040400132.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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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tRSkbHQFNUY

Tu Ne Sais Pas Aimor 남의 속도 모르고

                                1930년의 프랑스 영화 "Sola소라" 의 주제곡  작사 "모리스 오브레" , 작곡 "기 조카"





내가 그다지 사랑하던 그대여

내 한평생에 차마 그대를 잊을 수 없소이다.

내 차례에 못올 사랑인 줄은 알면서도

나 혼자는 꾸준히 생각하리라.

자 그러면 내내 어여쁘소서.

 

 


 

이상은 23세 때 1933년, 총독부 기사직을 그만두고 황해도 백천온천에 요양을 갔다.

이곳 술집 능라정에서 운명의 여인인 기생 금홍을 만났다.

금홍에 대해 '보들레르의 흑인 혼혈 정부 잔느 뒤발을 닮은데다가,

모든 남자들이 한 번 정도 안아보고 싶은 충동을 느끼는 여자'라 찬사를 늘어놓았다.

차돌같이 뭉친 자그마한 몸집에 바늘 하나 들어갈 빈틈이 없는 새침하고 깜찍한 미인이다.

정말 단순미인이다.

그런데 그녀를 친한 벗에게 권하는 엽기적 애정행각을 벌이기도 했다.

재미보고 오라고 내보내기도하고

마음 놓고 즐기라고 며칠씩 집을 비우기도 한다.

 

금홍이에게 얻어 맞고 엉엉운다.

무서워서 집에도 못들어 간다. 

 

경영하던 다방 제비를 폐업 한 후

금홍이는 바람이 들어 집을 나간다.

 

올래! 안올래!

 

달려 온 금홍이가  팔을 걷어부치고 먹여 살리겠단다.

그도 몇 달

2인용 배게 하나 이별 선물로 남겨두고 금홍이는 떠난다.

 

그후 이상은 변동림과 결혼했다.

뒤늦게 초라해져 돌아온 금홍이를 보고

단편 소설 "봉별기"를 쓴다.

 

 “속아도 꿈결 속여도 꿈결 굽이굽이 뜨내기 세상 그늘진 심정에 불질러 버려라 운운”

 

사진을 볼 때마다 애잔해진다.

 



 


學家  李箱  저항문학가 이상


이 시를 사랑하는 독자들의 시상에 상처를 줄까봐  공개하지 않으려고 망설였었다.


금홍이가 가출한 뒤 금홍에게 보낸 편지글이라고 잘 못 알려진 詩이다.

이 시를 발표하던 이상 23세때 1933년 7월은 금홍이와 다방 <제비> 경영하며 깨소금을 복던 시기였다.

李箱이상이 사랑하던 여인은 금홍이. 정희. 권순옥 말고도 또 있었다.

금홍이도 정희도 권순옥도 어느 놈이 업어간 것만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진정한 또 하나의 사랑은 조국이었다. 詩 전체 내용을 보면 바로 확인할 수 있다. 



                      이런 시            李箱이상

 

役事역사를 하노라고 땅을 파다가 커다란 돌을하나 끄집어 내어놓고 보니

도무지 어디서인가 본 듯한 생각이 들게 모양이 생겼는데

木徒목도들이 그것을 메고나가더니 어디다 갖다 버리고 온 모양이기에

쫓아나가 보니 위험하기 짝이 없는 큰길가더라.

그날 밤에 한소나기 하였으니 필시 그들이 깨끗이 씻겼을 터인데

그 이튿날 가보니까 變怪변괴로다 간데 온데 없더라.

어떤 돌이 와서 그 돌을 업어갔을까

나는 참 이런 처량한 생각에서 아래와 같은 작문을 지었다.

"내가 그다지 사랑하던 그대여

내 한평생에 차마 그대를 잊을 수 없소이다.

내 차례에 못올 사랑인 줄은 알면서도 나 혼자는 꾸준히 생각하리라.

자 그러면 내내 어여쁘소서."

어떤 돌이 내 얼굴을 물끄러미 치어다보는 것만 같아서

이런 시는 그만 찢어 버리고 싶더라.

                                                        1933년 7월 <카톨릭청년>


이상은 총독부 영선계 건축 기수로 의주통 공사현장 감독으로 근무하면서 땅을 굴착할 때 지하에서 많은 고대유물이 발굴되는 것을 목격했다.

그러나 발굴된 유물이 어떻게 처리되었는지 알 수가 없었다.

1932년 장충단에 博文寺박문사라는 이등박문의 추모사찰을 만든다.


이 때 경복궁의 선원전과 경희궁의 흥화문을 옮겨 왔다.

또 정문 옆 돌담은 광화문을 허문 뒤 그 석재를 가져다 사용했으며,

특히 대한제국의 상징인 원구단을 파괴하고 그 부속건물인 석고각을 이곳 종각으로 사용하였다.


내가 그다지 사랑하던 그대여 -- 조선의 문화 유산

물끄러미 쳐다보는  어떤 돌   -- 일제들이 유물을 실어간 뒤 부셔져 남아있는 석재들을 말한다. 

이런 시는 그만 찢어 버리고 싶더라.-치욕의 역사는 내던지고 싶다.


 



일제 침략자들은 고대유물을 수탈의 최상품으로 눈독을 들이고 있었다.

 

전국각지에 유물 도굴꾼들이 마구잡이식 도굴이 자행되고 있던 터이다.

이 시를 쓰기 전 1933년 5월3일 대형사건이 신문에 보도된다.

경주박물관장-모로가 히데오가 금관총 유물 팔아넘긴 사건이다.

거액의 유물들이었다.

이런 일련의 사건들을 보고 분노한 이상이 지난 일을 회상하며 쓴 시이다. 





 

 나는 당신과 함께 살았다 I Lived With You (1933)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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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RANÇON

                     Charles-Pierre Baudelaire       

L’homme a, pour payer sa rançon,

Deux champs au tuf profond et riche,

Qu’il faut qu’il remue et défriche

Avec le fer de la raison ;

 

Pour obtenir la moindre rose,

Pour extorquer quelques épis,

Des pleurs salés de son front gris

Sans cesse il faut qu’il les arrose.

 

L’un est l’Art, et l’autre l’Amour.

— Pour rendre le juge propice,

Lorsque de la stricte justice

Paraîtra le terrible jour,

 

Il faudra lui montrer des granges

Pleines de moissons, et des fleurs

 

 

샤를 보들레르(Charles Baudelaire)의 詩는 모두가 난해하다.

난해 하기로는 박재가 된 천재 시인 李箱이상이  한 수 위에 있다.

이상은 자신을 

                샤를 보들레르와 같이  "조선의 악마파 "라고 선언하다. 

 

이들의 시는 왜 난해한가?

이상은 묘한 알레고리Allegory기법의 기술사였다.

 

이상의  알레고리 기법으로 샤를 보들레르 의 시를 이해하면 전혀다른 의미로 다가간다.

 

 

 

 

 

 

 

 

 

몸 값              LA RANÇON

 

 

 

 

두 개의 밭. 솔직히 말해, 값비싼 호주머니
남자는 자신의 몸값을 치르기 위해
이성의 쟁기와 함께 당연히 흔들고 갈아 일궈내야 한다.

 

 

 

L’hmme a, pour payer sa rançon,
 Deux champs au tuf profond et riche,
Qu’il faut qu’il remue et défriche
Avec le fer de la raison ;

 

 


약간의 분홍빛을 얻기 위해서,
두꺼운 이삭을 몇 번이고 찧기 위해서,
자신의 잿빛 이마에서 짭짤한 눈물 흘려
흠뻑 적시기 위해서는 줄곧 물을 부어야한다.

 

 

 

Pour obtenir la moindre rose
Pour extorquer quelques épis,
Des pleurs salés de son front gris
Sans cesse il faut qu’il les arrose.

 

꼿꼿하고 초연한 재판관을 얼리기 위해...          
                          한 번은 예술로 또 한 번은 사랑으로...   
------  순조롭게 끝내주기 위해
                           견디기 힘든 끔찍한 하루다.

 

 

 

 L’un est l’Art, et l’autre l’Amour.
— Pour rendre le juge propice,
 Lorsque de la stricte justice
 Paraîtra le terrible jour,

 

곳간에 모아둔 알곡을 게걸스럽게 드러내어
천사들의 칭찬을 받을 만한 딱 맞는 빛깔과
딱  들어맞는 모양의 꽃들을 보여줘야 한다.

 

 Il faudra lui montrer des granges
 Pleines de moissons, et des fleurs
 Dont les formes et les couleurs
 Gagnent le suffrage des Anges.

 

 

 

          속궁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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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tate violenta격정의 계절

1959년 이탈리아에서 제작된 작품 6.25 전쟁 당시 피난지였던 항구도시 부산,

                                                                                             미망인과 청년의 격정적인 사랑을 그린 영화









                                    샤를 보들레르 Charles Baudelaire

 

 

 

현대시의 창시자


1821년 파리에서 태어났다.

그는 격렬하고 자유 분방했다.

그의 계부 오피크(Aupick) 대령(훗날의 파리 이공과 대학장)은 더할 수 없이 엄격한 수단으로

그의 고분고분하지 않은 성질을 억누르려고 했으나,

이 소년의 마음 속에 증오와 반항의 정신을 북돋워주는 것밖에는 다른 결과를 얻지 못했다.

성년이 되고 마음대로 행동할 수 있게 되자, 보들레르는 막무가내로 방종한 생활로 빠져들고,

마취제의 사용으로 감수성을 더욱 격화시키고 건강을 해친다.


               Olympia 1863  - Adouard Manet


그는 시를 지어, 문인들의 모임에서 그것을 읽는다.

그는 또 미술 전람회에 관해서 주목할 만한 글도 썼는데,

이 글에서 그는, 훗날 1861년에 〈탄호이저〉(Tannhäuser)와 관련하여 바그너1)의

아직 알려져 있지 않았던 천재에 경의를 표하게 될 그 예리한 지성을 나타낸다.

10년간의 방탕과 빈곤과 정열적인 호기심의 생활 끝에, 〈악(惡)의 꽃〉(Les Fleurs du mal)은 거의 완성되어 있었다.

그러나 에드가 포(Edgar Poe)의 번역에 열중하고 있었고 완벽을 기하고 싶은 생각에서 끊임없이 그의 작품을 퇴고(推敲)하고 있었던 탓으로,

그는 1857년까지 기다리고서야 비로소 그것을 출판하였다.

이 작품은 재판을 받게 되어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고 유죄 판결이 내려졌기 때문에,

이제까지도 이미 곤궁한 생활 속에서 허우적거리고 있었던 그는, 이제 결정적으로 궁핍 속에 빠져 버렸다.

거기서 벗어나려는 그의 노력은 모두 실패로 돌아갔다.

그는 그의 마음의 일기의 신랄한 고백 속에서 그 분풀이를 했으며, 환멸 속에 병들고 지칠 대로 지쳐빠져 가지고,

1867년, 46세의 나이에 죽었다.

그러므로 그의 생애는, 예술을 무한히 즐겼음에도 불구하고, 불행한 것이었다.



lola de valence 1862 - Adouard Manet






〈악의 꽃〉은 처음에 101편의 시를 담고 있었다(뒤이어 나온 판에서는, 그 수효는 151편으로 늘어났다).

이 시집은 6부로 나뉘어 있는데,

'우울과 이상'에서는 시인의 향수가 표현되어 있고,

—'파리 풍경'에서는 보들레르가 교외의 시적 감흥을 드러내 보이고 있고,

'술'(포도주), '악의 꽃'에서는 그가 목격한 비참, 퇴폐, 광우(狂愚)의 광경들이 모아져 있고, '

반항'에서는, 기독교적인 감수성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기독교의 밖에 머물러 있기를 바라고 있었던 이 시인이 돌이킬 수 없는 부인(否認)의 말을 하고 있으며,

'죽음'은 절망자의 유일한 희망이 되고 있다.


이 시집에는 아직도 많은 낭만주의가, 그것도 최선의 것이 못 되는 것이 남아 있다.

역설의 취미, 부르즈와를 어리둥절하게 하고 싶은 욕망, 불건전하고 싶고 불건전하게 보이고 싶은 의지,

그 모든 '카인주의'(caïnisme)와 '악마주의'(satanisme), 그리고 그 부수물인 흡혈귀, 송장, 무덤 등은 직접 말기적(末期的) 낭만주의에서 오고 있다.

그러나 보들레르가 진정으로 죽음의 강박 관념을 느낀 것은 확실하다.

이 강박 관념은 동시에 그를 끌어당기기도 하고 그를 밀어 내기도 한다.

이 관념이 그를 끌어당기는 것은, 그것이 소멸시켜 준다는 약속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고,

이 관념이 그를 밀어 내는 것은, 거기에 따르는 혐오감이 무섭기 때문이다.


이 점에서 15세기의 고민하는 기독교와 흡사한 보들레르는, 죽음의 관념으로부터, 그의 모든 감각에,

특히 그에 있어서 유난히 예민했던 후각과 촉각에 혐오감을 주는 숙명적인 부패의 관념을 떨쳐 버리지 못한다.


그러나 아래와 같은 점에서는 그는 이미 낭만주의자가 아니다.

즉 그는 자기의 슬픔과 기쁨을 우리에게 직접 이야기하기를 거부하고 있는 것이다.

그는 그것들을, 흔히 몰개성적이고, 흔히 상징적인, 어쨌든 뚜렷한 지시(指示)가 없는 시,

그리고 그렇게 함으로써 보편적인 의미를 지닌 시 속에 옮겨 놓았다. 그

리하여 그는 새로운, 무감동의, 아주 조각적(彫刻的)인 아름다움의 출현을 예고한다('아름다움'). 이에 의해서,

그리고 모든 것을, 심지어 도덕마저도 초월하지 않으면 안 되는 예술의 절대적인 자율성의 긍정에 의해서,

그는 파르나스 파(parnasse, 고답파(高踏派))로 통한다.


그러나 그의 독창성은 딴 데 있다.

 누구보다도 먼저 그는 상투적이고 인습적인 주제들과 단절했다.

그는 자기가 살고 있는 환경 그 자체 속에서 자기의 주제들을 길어 왔고,

파리 생활의 일상적인 광경들을, 심지어 더없이 동물적이고 더없이 음탕한 것들까지도,

그것들을 미화하지 않고서 노래했다. 그리고 특히 그의 시의 어조는 아주 참신해 보였다.

왜냐하면 그것은 이상(理想)의 날샌 섬광(閃光)이 스쳐 가는 서글픈 관능성으로('송장', '서글프고 방황하는', '시테르 섬에의 여행'),

또는 어두운 회한(悔恨)으로 괴로워하는 서글픈 관능성으로 이루어져 있었으니까.



jeanne duval  1862  Paris France  - Adouard Manet




기독교도가 아닌 시인에 있어서, 이 회한은 어디서 오는 것일까?

아마도 그것은, 그에게 끊임없는 죄악감을 넣어 주어 온 기독교의 오랜 유전에서 온 것이리라.

이런 점에서, 보들레르의 의식 속에서 일어난 드라마는 19세기 전체 속에서 일어난 드라마 그 자체이다.


이와 같은 이교도적인 감수성과 종교적인 신비성의 결합이 보들레르주의의 본질이다.

또 거기에, 우리들을 감싸고 있는 불안스러운 신비감을 덧붙이지 않으면 안 된다.

그러면 사람들은, 위고가 보들레르를 칭찬하여, '예술에 새로운 전율(戰慄)을 가져다 주었다'라고 한 말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고통스러운 감정들은 언제나 대조법적인 노골적인 형태 아래서만 표현되는 것은 아니다.

그것들은 흔히 영감 속에 흩어져 있으면서 그 영감을 이상하리만큼 아담하게 물들이고 있다('가을의 노래', '마음씨 갸륵한 하녀').


보들레르는 강력한 예술가이지만 고르지는 않다.

그는 완벽을 노리고 있는데, 그가 그것을 놓치는 때에는 그는 산문투에 빠지지만, 거기에 도달하는 때에는 그는 그 충만함과 감동적인 힘과 음악적인 성질에 의해서,

위고보다도 오히려 라시느를 생각게 하는, 잊을 수 없는 시를 쓴다.

또 어떤 사람은, '현대의 모든 시인들 중에서〈악의 꽃〉의 작자는

〈여러 세기의 전설〉의 작자한테서 아무것도 얻은 것이 없는 유일한 시인이다'2)라고까지도 쓸 수 있었다.

사실 그는 웅변적인 전개보다는 집중적인 암시를, 조형적(造形的)인 효과보다는 음악적인 효과를 더 좋아한다.

그로부터 자기들의 이론의 처음 착상(Correspondances, 만물조응(萬物照應))을 얻은 상징주의 시인들은 이 두 가지 특성을 발전시켜 갔다.

그들이 웅변을 멸시하고 복잡하고 미묘한 해조(諧調)를 사랑하게 된 것은 그의 덕택이다.

그의 고의적인 기이(奇異)함에 의해서, 그러나 또 동시에 그의 훌륭한 수법(手法)과 신비에 대한 감각, 감수성의 세련, 단연 현대적인 취미 등에 의해서도, 보들레르는 커다란 영향을 끼쳤는데, 이 영향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보들레르—현대시의 창시자 (랑송불문학사, 1997. 3. 20., 을유문화사)



https://en.wikipedia.org/wiki/Charles_Baudelai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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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 퓌 엉 블레(Le Puy-en-Velay) 생 미셸 예배당이 자리한  바위산 위
프랑스는 1860 년에 '노틀담 드 프랑스 (Notre Dame de France)성모 마리아 동상을 세웠다.
1856년 크림전쟁에서 승리한 프랑스가 러시아 대포 213문을 녹여 16m의 성모상을 세웠다.

 


어느 마돈나에게     A une Madone


샤를 보들레르 Charles-Pierre Baudelaire의 詩이다.
보들레르는 이상 김해경의 시 만큼이나 난해한 시를 썼다.
더해서 일관성 없는 번역본이 난무하여 독자들은 혼란을 겪는다.

 

이 시의 주제는 무엇일까?
나름 “野蠻야만과 사랑의 뒤섞음”이라고 이해된다.
마치 이몽룡이 변사또에게 던진 시조로 읽힌다.

 

 

기존 번역과는 다소 다름니다.

 

1860년 샤를 보들레르가 완공된 성모 마리아상을 보고 그 감상을 적은 글로 추정된다.

 

 

                                             - 해설은 그림만으로도 충분 합니다......

 

 

 

 

 

 

 

 

 

 어느 마돈나에게     A une Madone
                                                   샤를 보들레르 Charles-Pierre Baudelaire

 

 

스페인 취향의 봉헌제물             Ex-voto dans le goût espagnol
                               
나의  여주인  마돈나
당신을 위해 만들고 싶습니다.
나의  절망적인 마음속 제단의 땅굴
그리고 내 마음의 가장 어두운 구석을 파내어
속세의 욕망과 비웃는 눈길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푸른색과 금색의 에나멜 처리 된 壁龕벽감을 타고
당신이 서있을 곳에
驚異경이로운 동상으로

 

 

 

 

Je veux bâtir pour toi, Madone, ma maîtresse,
Un autel souterrain au fond de ma détresse,
Et creuser dans le coin le plus noir de mon coeur,
Loin du désir mondain et du regard moqueur,
Une niche, d'azur et d'or tout émaillée,
Où tu te dresseras, Statue émerveillée.

 


매끄러운 시어로 정갈한 쇠철망을 짜서
아기자기하게 총총히 박힌 별들의 높낮이로
당신의 머리에 커다란 왕관을 씌웁니다.
그러나 나의 질투심에
오! 덧없는 마돈나여

 

 

Avec mes Vers polis, treillis d'un pur métal
Savamment constellé de rimes de cristal,
Je ferai pour ta tête une énorme Couronne ;
Et dans ma jalousie, ô mortelle Madone,

 

나는 당신의 외투를 재단하는 방법을 안다오.
진주자수가 아닌
마치 보초병 초소처럼 야만스럽고 거칠며
무거운 의심으로 겹겹이 당신의 매력을 감싼다오.
하지만 그 모두는 나의 눈물! 
당신의 드레스
그것은 끓어오르는 나의 욕망
울렁이며 물결치는 나의 욕정
오뚝 솟은 꼭대기에서 요동치다 골짜기로 잦아들고.
입맞춤에 뒤덮여 온통 순색의 장미 빛이 된 당신의 살갗

 

 

 

Je saurai te tailler un Manteau, de façon
Barbare, roide et lourd, et doublé de soupçon,
Qui, comme une guérite, enfermera tes charmes ;
Non de Perles brodé, mais de toutes mes Larmes !
Ta Robe, ce sera mon Désir, frémissant,
Onduleux, mon Désir qui monte et qui descend,
Aux pointes se balance, aux vallons se repose,
Et revêt d'un baiser tout ton corps blanc et rose.

 

 

 

내  경건한 마음으로 아름다운 비단구두를 만들면.
당신의 신성한 발에 깔려서 부드럽게 감싸 안으며
충실한 거푸집으로서 발 모양을 보존하고
내 부지런한 솜씨에도 불구하고
제단의 맨 꼭대기 발판을 만들기 위해 은빛 달을 잘라내지 못 해
나를 무는 뱀을 던져놓으면
당신은 발아래 비웃음을 막으려
“풍요를 되찾은 승리의 여왕”이라 하면
부어오른 증오의 가래를 뿜어내는 이 괴물

 

 

Je te ferai de mon Respect de beaux Souliers
De satin, par tes pieds divins humiliés,
Qui, les emprisonnant dans une molle étreinte,
Comme un moule fidèle en garderont l'empreinte.
Je te ferai de mon Respect de beaux Souliers
De satin, par tes pieds divins humiliés,
Qui, les emprisonnant dans une molle étreinte,
Comme un moule fidèle en garderont l'empreinte.

 

 


동정녀 여왕의 화려한 제단 앞에
푸른 칠한 천정의 반사를 응시하며
언제나 불타는 눈으로 당신을 지켜보면
당신은 양초 불빛에 담긴 내 마음을 보리니.

 

 

 

Ce monstre tout gonflé de haine et de crachats.
Tu verras mes Pensers, rangés comme les Cierges
Devant l'autel fleuri de la Reine des Vierges,
Étoilant de reflets le plafond peint en bleu,
Te regarder toujours avec des yeux de feu ;

 

 

 

마침내 성모 마리아로서의 역할을 완수하기 위해
野蠻야만과 사랑을 뒤섞어
나의 당신에 대한 존경심은
모든 것을 소중히 하는
내 영혼의 폭풍우가 당신을 향한 증기로 상승하여 눈처럼 하얗게
모두가 안식향. 훈향. 유향. 정향이 될 것이니.

 

 

Et comme tout en moi te chérit et t'admire,
Tout se fera Benjoin, Encens, Oliban, Myrrhe,
Et sans cesse vers toi, sommet blanc et neigeux,
En Vapeurs montera mon Esprit orageux.

 

Enfin, pour compléter ton rôle de Marie,
Et pour mêler l'amour avec la barbarie,

 

 

쾌락의 음악이여!
나의 일곱 가지 치명적 죄악
뉘우침 가득한 사형집행인
거리낌 없는 곡예사 같은 예리한 일곱 개의 칼을 만들어
당신의 사랑의 심층부 보다 더 깊숙한 곳을 과녁으로
당신의 헐떡거리는 심장 속에 몽땅 꽂으리
흐느끼는 심장에

피 흥건한 심장에 !

Volupté noire ! des sept Péchés capitaux,
Bourreau plein de remords, je ferai sept Couteaux
Bien affilés, et, comme un jongleur insensible,
Prenant le plus profond de ton amour pour cible,
Je les planterai tous dans ton Coeur pantelant,
Dans ton Coeur sanglotant, dans ton Coeur ruisselant !

 

 

닭이 울기 전에

 

 

 

 

 

 

 

1854과 1855 크림 전쟁 중에 sevastopol 밖에서 싸우는 트렌치,
미국 남북 전쟁과 최초의 세계 대전의 끔찍한 전쟁의 예언

 

 

 

또 다른 메시아 처형을 준비 하는가?

 

나폴레옹 시대를 그리워하며 메시아 재림을 기대했던 국민들은

                                        나폴레옹3세를 황제로 떠받들었다.

                                                              프랑스 영광을 되살리기 위하여 그러나...

 

                                   아!    메시아 콤플렉스 !

 

 

 

 

 

https://blog.naver.com/simibae/222432788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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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의 우울   (0) 2017.09.30









찢어버린 수첩




1

아름다운 품위와 아담한 자태의 여자도둑이 내 뒤를 밟는다고 상상하라.

 

문 빗장을 내가 지르는 소리는

생각하고 있는 내 마음이 얼어붙는 소리의 기록이거나

그것이 포개진 상태이거나......

無情무정하구나

 

등불이 침침하니까.

여자도둑의 하얀 젖빛 나체가

참으로 마음을 홀려 끄는 힘이 있는 지저분하고 더러운 것이거나

아니면 깔끔한 것이다.

 


 

2

법석난리 치던 사창가 장사가 끝난 도시의 길바닥에 휴지조각이 어지럽다.

단체의 법칙에 따라 명을 받들고

달빛이 이 어지러운 휴지조각 위에 먹줄을 긋느니라.

(색이여 보호색이거라)

나는 이런 일을 흉내 내어 껄껄껄

 

3

사람들이 퍽 죽은 모양인데

거의 시체를 남기지 않았다.

처참한 포화가 은근히 온기를 부른다.

그런 다음에는

세상 것이 싹이 나지 않는다.

그러고 깊은 밤은 계속 된다.

원숭이는 드디어 깊은 잠에 빠졌다.

공기는 젖빛 흰색으로 화장되고

나는?

사람의 시체를 밟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피부 면에 털이 솟았다

멀리 내 뒤에서 내 책 읽는 소리가 들려왔다.

 

4

이 도시 동경의 폐허에 웬 전보가 오나?

?

(조용합시다. 할머니의 생식기입니다)

 

5

침대 시트 위에 내 몸 자국의 얄팍한 테두리가 찍혔다.

이런 두개골에는 해부도가 나타나지 않는다.

내 정면은 가을이다

단풍 근방에 투명한 홍수가 가라앉는다.

잠을 깬 뒤에는 손가락 끝이 임질 고름 분비물의 소변으로 차갑더니 기어 방울져서 떨어졌다.

 

6

건너다보이는 이층에서 大陸대륙의 계집이 들창을 닫아버린다.

닫기 전에 침을 뱉었다.

마치 내게 사격하듯이......

실내에서 버러질 일을 상상하며 나는 질투한다.

커진 수족을 벽에 기대어 그 침을 들여다보면

음란한 외국어가 하고많은 세균처럼 꿈틀거린다.

나는 홀로 침실에 병든 몸을 기른다.

병든 몸은 가끔 질식하고 血循혈순이 여기저기서 망설거린다.

 

7

단추를 감춘다.

남 보는데서 싸인을 하지 말고......

어디 어디 암살이 부엉이처럼 드새는지누구든지 모른다.

 

8

......도로에서 선전용 마이크로폰 소리는 마지막 發電발전을 마쳤다.

야음을 찾아내는 月光월광

죽은 몸뚱이는 잃어버린 체온보다 훨씬 차다.

난로 위에 서리가 내렸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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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안간 波狀鐵板파상철판이 넘어졌다.

강퍅한 소리에는 여운도 없다.

그 밑에서 늙은 議員의원과 늙은 교수가 돌아가며 강연한다.

무엇이 무엇과 와야만 되느냐

이들의 하는 짓거리는 하나같이 이들의 선배 상판을 닮았다.

아무도 없는 驛區內역구내에 화물차가 우뚝하다.

마주하고 있다.

 

9

죽음의 표시를 붙인 암호인가.

電流전류 위에 올라앉아서

죽음의 가나안을 지시한다.

도시의 붕궤는

입소문 보다 빠르다.

 

10

市廳시청은

法典법전을 감추고

어수선하고 뒤숭숭한 성황의 처리를 거절하였다.

콩크리田園전원에는 풀 한 포기도 없다.

물체의 陰影음영에 生理생리가 없다.

고독한 능란한 솜씨의 카인

도시의 입구에서

인력거를 내리고

늘 그랬듯이

이 거리를 천천히 걸어가리라.

 

- - 자오선, 1937. 11

 

자오선: 이육사· 서정주· 김광균· 신석초· 이상 등이 참여한 동인지다.

193711월 창간호 발행

 




 

  원문

破帖 파첩

1

 

優雅(우아)女賊(여적)이 내뒤를 밟는다고 想像(상상)하라.

() 빗장을 내가지르는 소리는 내心頭(심두)凍結(동결)하는 錄音(녹음)이거나 그이거나......

無情(무정)하구나

()불이 침침하니까 女賊(여적) 乳白(유백)裸體(나체)가 참 魅力(매력)있는 汚穢(오예)가 아니면 乾淨(건정)이다

 

2

市街戰(시가전)이 끝난 都市(도시)步道(보도)()가어지럽다

黨道(당도)()을받들고 月光(월광)이이()어지러운위에 먹을즐느리라

(()이여 保護色(보호색)이거라) 나는 이런일을흉내내어 껄껄껄

3

人民(인민)이퍽죽은모양인데 거의 亡骸(망해)를남기지않았다 悽慘(처참)砲火(포화)가 은근히溫氣(온기)를부른다 그런다음에는 世上(세상)것이發芽(발아)치 않는다 그러고 夜陰夜陰(야음야음)繼續(계속)된다

()는 드디어 깊은睡眠(수면)에빠졌다 空氣(공기)乳白(유백)으로 化粧(화장)되고

나는?

사람의屍體(시체)를밟고집으로돌아오는 길에 皮膚面(피부면)에털이솟았다 멀리 내뒤에서 내 讀書(독서)소리가들려왔다

 

4

首都(수도)廢墟(폐허)에 왜遞信(체신)이있나

? (조용합시다 할머니의 下門(하문)입니다)

 

5

 

트위에 내稀薄(희박)輪廓(윤곽)이 찍혔다. 이런頭蓋骨(두개골)에는 解剖圖(해부도)參加(참가)하지않는다

正面(정면)은가을이다 丹楓(단풍)근방에 透明(투명)洪水(홍수)沈澱(침전)한다

睡眠(수면)뒤에는 손가락끝이 濃黃(농황)小便(소변)으로 차겁더니 기어 방울이져서 떨어졌다

 

6

 

건너다보이는 二層(이층)에서 大陸(대륙)계집이들창을닫아버린다 닫기()에 침을배앝았다

마치 내게射擊(사격)하듯이......

室內(실내)展開(전개)될생각하고 나는嫉妬(질투)한다 上氣(상기)四肢(사지)()에기대어 그 침을 들여다보면 淫亂(음란)外國語(외국어)가하고많은 細菌(세균)처럼 꿈틀거린다

나는 홀로 閨房(규방)病身(병신)을기른다 病身(병신)은가끔窒息(질식)하고 血循(혈순)이여기저기서 망설거린다

7

단추를감춘다 남보는데서싸인을하지말고......어디 어디 暗殺(암살)이 부엉이처럼 드새는지누구든지모른다

 

8

 

......步道(보도)마이크로폰은 마지막 發電(발전)을 마쳤다

夜陰(야음)發掘(발굴)하는月光(월광)

死體(사체)는 잃어버린體溫(체온)보다 훨씬차다 灰燼(회신)위에 서리가나렸건만.....

 

별안간 波狀鐵板(파상철판)이넘어졌다 頑固(완고)音響(음향)에는 餘韻(여운)도 없다

그밑에서 늙은 議員(의원)과 늙은 敎授(교수)가 번차례로講演(강연)한다

무엇이 무엇과 와야만되느냐

이들의상판은 個個(개개) 이들의先輩(선배)상판을닮았다

烏有(오유)驛區內(역구내)貨物車(화물차)가 우뚝하다 ()하고있다

 

9

喪章(상장)을붙인暗號(암호)인가 電流(전류)위에올라앉아서 死滅(사멸)가나안指示(지시)한다

都市(도시)崩落(붕락)은 아風說(풍설)보다빠르다

 

10

 

市廳(시청)法典(법전)을감추고 散亂(산란)處分(처분)拒絶(거절)하였다

콩크리田園(전원)에는 草根木皮(초근목피)도없다 物體(물체)陰影(음영)生理(생리)가없다

孤獨(고독)奇術師(기술사)카인都市關門(도시관문)에서 人力車(인력거)를 내리고 항용 이거리를緩步(완보)하리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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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youtube.com/watch?v=K0W2kcH74Ws
  


  Adagio                            천천히



 I don't know where to find you         당신을 어디서 찾아야 할지 모르겠어요.
 I don't know how to reach you         어떻게 당신에게 다가갈 수 있는지
 I hear your voice in the wind            바람 속에서도 당신의 목소리가 들려요.
 I feel you under my skin                  내 살결에서 당신을 느낍니다.
 Within my heart and my soul            마음과 영혼 속에서도
 I wait for you                                  난 당신을 기다리고 있답니다.
 Adagio                                           천천히


 All of these nights without you         당신 없는 수많은 밤
 All of my dreams surround you        모든 꿈이 당신을 감싸고
 I see and I touch your face              당신의 얼굴을 보며 어루만지며
 I fall into your embrace                   당신의 품속에 파묻힙니다.
 When the time is right                     때가 되면
 I know                                           난 알아요.
 You'll be in my arms                       당신이 내 품에 와 안길 것을
 Adagio                                           천천히

 


 I close my eyes and I find a way      눈을 감고 방법을 찾고 있어요.
 No need for me to pray                   기도는 필요 없어요.
 I've walked so far                            너무나 긴 길을 걸어왔기에
 I've fought so hard                          너무나 힘들게 견뎌왔기에
 Nothing more to explain                  더 이상 말이 필요 없어요.
 I know                                           난 알아요.
 all that remains                               그 모든 흔적들이
 Is a piano that plays                        피아노의 느린 그 음율 속에 있음을   


 If you know where to find me          나를 어디서 찾을지 알고 있다면
 If you know how to reach me           나에게 다가올 수 있다면
 Before this light fades away            이 불빛이 사그라지기 전에
 Before I run out of faith                   내  마음이 변하기 전에
 Be the only man to say                    고백하세요.
 That you'll hear my heart                 넌 내 마음을 알거야
 That you'll give your life                 목숨 받쳐
 Forever you stay                            영원히 함께 라고.

.

 
 Don't let this light fade away,           이 불빛이  사그라지지 않게
 no, no, no, no                                  아니
 Don't let me run out of faith             내 믿음이 시들지 않게
 Be the only man to say                    고백하세요.
 That you believe                             당신의 믿음이
 Make me believe                             나의 믿음이 되도록
 You won't let go                              널  놓아주지 않을 거라고
 Adagio                                           느리게


                                                                                                                                 -  꽃신장사   역 -





piano의 어원  :    gravecembalo col piano e forte  "약하게 강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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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반 고흐에 대해 몰랐던 사실 8가지

 

                                   그리고 당신이 李箱에 대해 몰랐던 사실 한 가지







 

이상은 화가였다.

반 고흐의 그림을 감상하다가 무아의 경지에 빠져들었다.

그리고 이 詩를 썼다.

 

 

 





蜻蛉 청령 (잠자리)

 

 

건드리면 손 끝에 묻을 듯이 빨간 봉선화(鳳仙花)

너울너울 하마 날아오를 듯 하얀 봉선화(鳳仙花)

그리고 어느틈엔가 남()으로 고개를 돌리는 듯 한 일편단심(一片丹心)의 해바라기

이런 꽃으로 꾸며졌다는 고흐의 무덤은 얼마나 아름다우리까.

 

()은 한 낮에 바라보아도

(시우=時雨)에 젖은 듯 보얗습니다.

포푸라는 마을의 지표(指標)와도 같이

실바람에도 그 뽑은 듯 헌출한 키를

포물선(抛物線)으로 굽혀가면서 진공(眞空)과 같이 마알간 대기(大氣)속에서

원경(遠景)을 축소(縮小)하고 있습니다.

몸과 나래도 가벼운듯이 잠자리가 활동(活動)입니다.

헌데 그것은 과연(果然)날고 있는 걸까요.

흡사(恰似) 진공(眞空)속에서라도 날을 법한데

() 누가 눈에 보이지않는 줄을 이리저리 당기는 것이 아니겠나

 

                                                                                                             -끝-

 

 

 

그리고 자신은 한 마리 잠자리가 되여  그림속에 노닐고 있다.

 

이상이 본

눈에 보이지않는 줄을 이리저리 당기는 80년 전의 시믈레이션Simulation 이 아래 그림이다. 

 

 

TK TK gifs

 

 

 

 

건드리면 손 끝에 묻을 듯이 빨간 봉선화(鳳仙花)

너울너울 하마 날아오를 듯 하얀 봉선화(鳳仙花)

 

 

그리고 어느틈엔가 남()으로 고개를 돌리는 듯 한 일편단심(一片丹心)의 해바라기

이런 꽃으로 꾸며졌다는 고흐의 무덤은 얼마나 아름다우리까.

실바람에도 그 뽑은 듯 헌출한 키를

포물선(抛物線)으로 굽혀가면서 진공(眞空)과 같이 마알간 대기(大氣)속에서

원경(遠景)을 축소(縮小)하고 있습니다.

 

 

 

 

 

몸과 나래도 가벼운듯이 잠자리가 활동(活動)입니다.

헌데 그것은 과연(果然)날고 있는 걸까요.

흡사(恰似) 진공(眞空)속에서라도 날을 법한데

() 누가 눈에 보이지않는 줄을 이리저리 당기는 것이 아니겠나

 

 

 

 고흐의 그림을 손에 들고 좌우로 흔들어 보면 정말 잠자리가 날아다닌다.

 

TK TK gifs

 

 

원문 바로가기 http://www.huffingtonpost.kr/2014/12/18/story_n_6345694.html

 

 

 

Starry, Starry night                                           별들이 반짝이는 밤에

Paint your palette blue and gra                         당신의 팔레트를 파랑과 회색으로 칠하세요

Look out on a summer's day                            한 여름날을 생각해 보세요

With eyes that know the darkness in my soul    내 영혼의 그늘을 보는 눈들로

Shadows on the hills                                         언덕위의 그림자에

Sketch the trees and the daffodils                     나무와 수선화을 스케치하세요

Catch the breeze and the winter chills              (산들)바람과 겨울한기가 와 닿는

In colors on the snowy linen land                       차가운 리넨의 대지에 채색하세요

Now I understand                                              이젠 깨달았어요

What you tried to say to me                              당신이 나에게 뭘 말하려고 했었는지

How you suffered for your sanity                      얼마나 영혼이 아팠는지

How you tried to set them free                         얼마나 그들로부터 자유를 갈망했는지

 

They would not listen they did not know how    그들은 어떻게 듣는 지도 모른 채, 들으려 하지 않았죠

Perhaps they'll listen now                                  지금은 아마 귀를 기울일거에요

Stary, Stary night                                                별들이 빛나는 밤에

Flaming flowers that brightly blaze                     밝은 불꽃처럼 꽃들이 불타네요

 

Swirling clouds on violet haze                            보라빛 아지랑이속에 소용돌이 치는 구름이

Reflect in vincent's eyes of china blue Colors changing hue              

                                                                         빈센트의 색바랜 푸른 두 눈에 비칩니다

Morning field of amber grain                              누른 곡식이 펼쳐진 해뜨는 들판에서

Weathered faces lined in pain                            괴로움으로 얼룩진 당신의 풍상의 얼굴이

are soothed Beneath artist's loving hand           예술가의 부드러운 손아래에서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Now I understand                                              이젠 깨달았어요

What you tried to say to me                               당신이 나에게 뭘 말하려고 했었는지

How you suffered for your sanity                      얼마나 영혼이 아팠는지

How you tried to set them free                          얼마나 그들로부터 자유를 갈망했는지

 

 

 

 

 

 

 

 

 

 

 

 

 

 

 

 

 

 

 

 

 

 

 

 

 

 

 

 

 

 

 

 

 

 

 

 

 

 

 

 

 

 

 

.

 

 

 

                                                   

 

                                                           영웅본색 OST

 

 

 

 

 

 

behind back of god, between heaven and earth

 

 

 

 

 

 

질투

 

 

 

 

 

 

전화로 그린 이엠일 EM1 1922년

 

1923 년 전례가 없는 유형의 그림을 만들었습니다.

"기계로 제조 된 에나멜 사진"

모홀리 (Moholy)는 간판 공장에 세 장의 그림을  전화로 주문했습니다.

 

완성 된 3 개의 그림은 바우 하우스의 모홀리에게 전달되었습니다.

그는 다음 해 베를린의 Der Sturm 갤러리에서 전시했습니다.

동일한 구성을 공유하면서 소규모 (EM 3), 중형 (EM 2) 및 대형 (EM 1)의 점진적 크기로 확장되었습니다.

전화로 그들에게 명령 한 것은 현대 예술가의 급진적 인 개념을 아이디어의 생산자로 제시 한 것이지,

반드시 손으로 물건을 만드는 사람이 아니기 때문이다. 

 


"마르셀 뒤샹 (Marcel Duchamp)이 레디 메이드 조각품을 발명 한 것처럼

모홀리의 전화 그림은 '예술'이라고 불릴 수있는 역사를 바꿔 놓았습니다.

전화 영상의 선견지명과 대담성은 제작 된 지 거의 1 세기가 훨씬 더 앞섭니다.

 

 

 

 

모홀리나기 László Moholy-Nagy(1895~1946)

 

라즐로 모홀리나기는 1895년 바치보르쇼드에서 태어났다.

부다페스트대학교에서 법률을 공부하였으나, 1차 세계대전에 종군하여 부상하여 요양중 회화로 전향하였다.

비엔나를 거쳐 베를린에 온 모홀리나기는 1920-23년에 다다이즘과 구성주의의 중간에 위치하는 콜라쥬와 포토몽타쥬 작품을 제작하였다.

1922년 시인 카사크와 공저로 [새로운 예술가의 책]을 간행했고 이 해부터 1928년까지 바우하우스의 교수로 초빙되어 예비반과 금속 아틀리에를 담당하였다.

1922년부터 1930년까지 각고 끝에 대형 모빌 '-공간 변조기'를 제작하였다.

바우하우스를 떠난 후, 베를린, 암스테르담을 거쳐 런던에 정착해 2년간 체류하며 '공간의 변조기'를 발표한다.

나치의 압박으로 1937년 도미, 시카고에서 디자인 연구소를 창설하였다.

광선과 조형의 관계를 추구하여 회화, 플렉시글라스 조각, 키네틱 아트의 작품, 디자인, 디스플레이, 영화, 사진 등 다양한 분야에 끊임없는 호기심을 보이며 참구작업을 벌였다.

모홀리나기는 실험적 작품으로 키네틱 아트, 옵 아트의 새로운 연구 방향을 열어 주었다.

저서로는 [새로운 시각](1946), [운동에서의 시각](1947)이 있다. 모홀리나기는 1946년 시카고에서 사망했다.

 

 

behind back of god, between heaven and earth  1925년

 

 

 

 

Olly and Dolly Sisters 192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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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메타나 연작 교향시 나의조국  

Ma Vlast("My Country",complete symphonic poem cycle)

스메타나가 1883년 작곡해서 발표한 연작 교향시 "나의 조국"은 조국의 자연, 전설 및 역사를 칭송하는 내용으로 되어 있어 체코의 음악문화를 세계적으로 드높이는데 있어 크게 기여했다.


블타바 (몰다우)
프라하의 블타바 강.블타바(체코어: Vltava)는 흔히 독일어 명칭 몰다우(Die Moldau)로도 알려진 곡으로, 1874년 11월 20일에서 12월 8일 사이에 작곡되었으며, 1875년 4월 4일에 초연되었다. 연주 시간은 대략 12분 정도이며, 조성은 E단조이다. 체코슬로바키아의 보헤미아 중앙부를 지나 프라하 시를 흘러가는 블타바 강을 묘사했다.

이 곡에서 스메타나는 보헤미아의 장대한 강의 소리를 떠올리게 하는 톤 페인팅(tone painting)을 구사하고 있다. 작곡가 본인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 이 곡은 작은 두 샘에서 발원하여 이 차가운 강과 따뜻한 강의 두 줄기가 하나로 모여 숲과 관목들을 지나 농부의 결혼식, 밤에 달빛을 받으며 추는 인어들의 원무, 주변에 바위가 있는 가운데 솟은 성과 궁전과 폐허를 지나가는 블타바 강의 흐름을 나타내었다. 블타바는 성 요한의 급류에서 소용돌이 치다가 프라하를 향해 잔잔히 흘러가며 뷔세흐라트 성을 지나 저 멀리 라베 강(독일어로 엘베 강)과 합류하며 장엄하게 사라진다. ”

 
블타바의 주제.

이 곡에는 스메타나의 곡 중 가장 유명한 곡조가 등장한다. 이것은 이탈리아 르네상스 시대에 나온 민요 라 만토바나를 차용한 것으로, 이 민요는 이스라엘의 국가 하틱바에도 쓰인다. 이 곡조는 체코의 옛 민요 "고양이는 구멍을 기어다니네"(Ko?ka leze dirou)에도 주요 멜로디로 나온다.

블타바는 두 수원지의 물줄기 흐름, 숲과 강에서 일어나는 사냥, 농민들이 춤추는 모습, 달빛과 요정의 춤, 재현, 급류 총 8개의 부분을 나뉘는데, 본래 두 강이 만나서 하나의 강이 되는 몰다우 강을 플룻과 클라리넷으로 두 줄기를 묘사하는데, 블타바 강이 흐르는 것을 훌륭하게 묘사한 것으로 평가 받는다.

 

 

2. 가장 유명한 제2곡 '블타바/몰다우(Vltava, Die Moldau)'

 두 개의 수원에서 발원해 그 폭을 점차 넓혀 간 블타바강 양 기슭에서 뿔피리 소리와 시골 춤, 달빛과 요정의 음악이 메아리치는 가운데 성 요하네에 이르러 파도가 물보라를 튕기며 흩어지는 모습을 묘사했다. 숲과 그곳에서 벌어지는 사냥을 묘사하는데 C장조로 혼은 뿔피리를, 현은 강이 흐르는 소리를 나타내며 그것이 끝나면서 제3곡으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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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거 앨런 포

[Edgar Allan Poe ]

포

출생 - 사망1809년 ~ 1849년

시인, 소설가, 비평가. 일찍이 고아가 되어 남부 리치먼드의 부유한 상인 앨런 가에서 자랐다. 1833년 신문의 현상 소설에 당선되자 그 심사위원 중 한 사람의 주선으로 잡지 〈서던 리터러리 메신저(Southern Literary Messenger)〉 편집자의 일원이 되었다. 1835년 13세의 병약한 사촌 누이동생과 결혼하고, 1837년 술버릇 때문에 잡지사도 쫓겨나 아내와 장모를 이끌고 각지로 방랑하며 극빈의 생활을 계속했다.

그 사이에 장편소설 〈아서 고든 핌의 이야기〉(1838)와 〈그로테스크와 아라베스크에 관한 이야기들〉(1840), 〈이야기〉(1845)의 두 단편집을 냈다. 〈호손론〉(1842), 〈시의 원리〉(1850)에서 보는 바와 같이, 비평가로서 단편 소설의 이론을 확립하고 시를 효용으로부터 해방하여 순수시의 이론을 세운 그의 공로는 크다. 이렇게 가난에서 허덕이던 그도 〈갈가마귀〉(1845)를 발표함으로써 일약 일류의 시인으로 인정받게 되어 겨우 햇볕을 보았다. 보들레르 · 말라르메 등의 상징주의를 비롯해 유럽 근대문학에 끼친 영향은 크며, 오늘날 대중문학의 왕좌를 차지하는 추리소설도 그를 시조로 삼는다.

[네이버 지식백과] 에드거 앨런 포 [Edgar Allan Poe] (세계문학사 작은사전, 2002. 4. 1., 가람기획)



책소개

이 책이 속한 분야

디자인, 삶과 철학을 만나다

<필로디자인>은 삶과 미래에 대한 성찰을 제시하는 디자이너들의 삶과 철학, 그리고 그들의 작품을 살펴보는 책이다. 6년 반 동안의 복직 투쟁과 소송을 거쳐 2005년 서울대학교 디자인학부로 복직한 김민수 교수가 5년 만에 펴낸 새로운 디자인 책으로, 인간 삶과 미래에 대한 성찰을 제공한 디자인에 대해 이야기한다. 전면 올컬러로 제작하였으며, 표지에는 트레싱지(반투명 종이)를 입히는 실험적인 시도를 하였다.

이 책에서는 100여 년 전의 인물부터 동시대의 인물까지, 자신의 철학에 따라 디자인 작업을 하며 시대를 바꾸고 인간 삶에 성찰을 주었던 22인의 디자이너들을 살펴보고 있다. 각각의 디자이너들에 대한 소개를 넘어 그들의 삶과 철학과 디자인 작품의 유기적인 관계를 입체적으로 보여주고, 이를 통해 철학과 만난 디자인만이 가질 수 있는 '삶을 바꾸고, 사회를 바꾸는 힘'을 제시한다.

1부에서는 디자인을 조형적 차원을 넘어 사회 개혁의 차원에서 고민했던 인물들을 소개한다. 2부에서는 첨단 기술을 사용하면서 기술 너머의 예술적 경지를 보여준 디자이너들을 다루고 있다. 3부에서는 역사와 전통에 대한 성찰 속에서 그 너머를 사유해낸 창조자들을 살펴본다.

저자소개

저자 : 김민수

김민수
서울대 응용미술학과와 같은 대학원을 졸업하고, 미국 프랫 인스티튜트(Pratt Institute)에서 산업디자인 석사를, 뉴욕 대학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국민대 공업디자인학과 교수를 거쳐 1994년부터 서울대 디자인학부 교수로 재직하던 중 서울 미대 초창기 원로 교수들의 친일 행적을 거론하고 선배 교수의 작품과 교과 과정을 학문적 입장에서 비평했다는 괘씸죄로 1998년 교수 재임용에 탈락했다. 이후 6년 반 동안 복직 투쟁과 소송을 거쳐 2005년 최종 승소해 서울대 디자인학부 교수로 원직 복직해 현재 재직 중이다. 그동안 쓴 책으로 『21세기 디자인 문화 탐사』(1997년/『월간 디자인』 선정 올해의 디자인상 저술 부문 수상작), 『멀티미디어 인간, 이상은 이렇게 말했다』(1999), 『김민수의 문화디자인』(2002) 등이 있으며, 『디자인 문화 비평』의 공동 편집인 및 YTN 생방송 <김민수의 문화디자인> 진행(2003.3~2004.3), 국악방송 <김민수의 문화사랑방> 진행(2005.3~2006.3) 등의 활동을 한 바 있다.

목차

머리말 우리가 디자이너에 주목하는 이유

prologue
시민 의식과 디자이너

01 'I ♥ Truth': 위대한 시민 디자이너, 밀턴 글레이저
1 911의 혈흔과 진실 | 2 'I ♥ Truth' | 3 위대한 시민 디자이너!

1부 근대의 초입에서 근대 너머를 사유하다
02 근대 디자인과 최초의 자의식 : 윌리엄 모리스
1 모리스의 현대적 의미 | 2 배경 | 3 미술공예운동과 그 이후
03 바우하우스의 성궤를 찾아서 : 발터 그로피우스
1 노을 속의 바우하우스 | 2 절박한 삶, 새로운 예술 | 3 그로피우스의 비애
04 20세기 최초의 총체 예술가 : 라슬로 모호이-너지
1 이미지 문맹의 예견 | 2 삶과 여정 | 3 새로운 시각(The New Vision)
05 신타이포그래피의 창조와 해체 : 얀 치홀트
1 문자의 특권 | 2 생애 | 3 신타이포그래피의 빛과 그림자
06 중국 디자인 문화의 정신 : 루쉰
1 '춤추는 베이징'의 배후 | 2 생애 | 3 사상과 실천 | 4 루쉰의 교훈
07 가상공간에 펼친 날개―최초의 멀티미디어 인간 : 이상
1 매트릭스 속으로 | 2 식민도시 게이조 블루스 | 3 한국 최초의 멀티미디어 디자이너

2부 기술로 기술 너머를 사유하다
08 미국 산업디자이너의 원형 : 헨리 드레이퍼스
1 자존심의 이유 | 2 헨리의 꿈 | 3 스타일링에서 인간공학으로
09 멤피스의 추억 : 에토레 소트사스
1 2인의 슈퍼 스타 | 2 멤피스로 가는 길 | 3 보석의 참뜻
10 그래픽 디자이너의 모던 예술 : 폴 랜드
1 마지막 신간 | 2 라스코에서 브루클린까지 | 3 브루클린에서 예일로 가는 길 | 4 경험 미학의 완성
11 질주하는 조각 : 피닌파리나의 신화
1 와인과 치시탈리아 | 2 카로체리아, 피닌파리나 | 3 피닌파리나에서 미토스까지
12 활자는 사랑을 싣고 : 허브 루발린
1 광장의 소음과 일상 | 2 사랑의 이름으로 3 활자의 표정
13 활자의 파가니니 : 데이비드 카슨
1 인쇄의 종말 | 2 활자의 파가니니 3 파가니니 스타일
14 디지털 시대 활자 인간 : 네빌 브로디의 타이포그래피 세계
1 디지털 은하계 | 2 브로디 부기우기 | 3 법을 초월하는 법
15 건축 너머, 건축의 시학 : 장 누벨
1 관용의 미학 | 2 건축의 시학 | 3 건축을 넘어서

3부 역사로 역사 너머를 사유하다
16 참을 수 없는 저항과 발명의 본능 : 필립 스탁
1 스타 스탁 Star Starck | 2 스탁표 유머와 상상 | 3 저항+발명+혁신
17 20세기 미국 건축의 대부 : 필립 존슨의 빛과 그림자
1 건물의 추억 | 2 성공 신화 | 3 모던에서 해체까지
18 일본 문화의 영매(靈媒) : 요코 다다노리의 그래픽 세계
1 롯폰기 부르스 | 2 탄생과 선언 | 3 니시키(銀) 팝(Pop)의 주술사
19 명상의 건축, 북 디자이너 : 스기우라 고헤이
1 껍질에 염증 날 때 | 2 수행자의 길 | 3 우주적 명상의 건축
20 풍경을 담는 그릇 : 건축가 조성룡
1 풍경의 건축 | 2 삶과 건축 사이 | 3 친절한 잠입자
21 한글꼴 디자인의 상상과 운공 : 안상수
1 민화와 한글 | 2 실험의 길 | 3 한글의 상상과 운공
22 중국 북 디자인의 고전적 혁신 : 뤼징런
1 파주 출판 도시에서 본 동아시아 풍경 | 2 인생 공정(人生工程) | 3 뤼징런 스타일

출판사 서평

디자인, 삶과 철학을 만나다!!
삶과 미래에 대한 성찰을 제시하는 위대한 디자이너들의 삶과 철학,
그리고 그들의 작품!

필자는 유행과 욕망이 지배하는 소비 사회를 치유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정체성과 주체적 스타일이 생명인 디자이너들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중증의 물질 문명을 치료하기 위한 해독제는 그것을 씨 뿌린 사람들, 즉 디자이너들 속에 있는 것이다. 디자이너들의 삶과 철학을 이해함으로써, 타인에 의존하는 소비 성향의 수동성에서 벗어나 끓어오르는 ‘쾌락 명령’을 스스로 조절할 수 있길 기대해 본다. …… 만일 ... 더보기





















이상평전 모조 근대의 살해자 이상 그의 삶과 예술




책정보

책소개

이상에 관한 단편적인 신화들에 대한 반격!

한국문학사에서 가장 문제적인 작가 이상에 대한 평전『이상평전』. 기하학 용어들과 기호들이 난무하는 그의 난해한 작품들, 수많은 일화를 남긴 27년의 짧은 생애와 이국에서의 요절은 오늘날까지도 여전히 연구와 관심의 대상이다. 이러한 관심은 동시에 이상에 대한 정형화된 신화를 만들어내기도 했다. 이 책은 10여 년간 이상의 작품이 지닌 융합예술적인 측면과 혁명성을 연구해 온 김민수 교수가 이상에 대한 여러 신화들을 꼼꼼하게 짚어본다. 또한 그동안의 연구를 집대성하여 이사의 삶과 작품을 재구성하고 새롭게 해석했다.

먼저 이상이 나고 자란 서촌 일대의 장소성, 이상이 자라면서 겪었을 경복궁 일대 도시경관의 변화 등을 재구성하고, 이런 성장과정에서의 경험들이 이후의 작품들에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를 추적한다. 또한 그동안 단순히 근대 도시의 소비자로 이해되어 왔던 이상이 아니라, 최첨단의 건축이론을 익히고 근대도시를 설계하는 교육을 받은 도시의 생산자로서의 이상을 구체적으로 보여준다. 이로써 문학이라는 좁을 틀에서 벗어나 미술, 건축, 디자인까지를 포괄하는 ‘융합예술’의 측면에서 이상의 진면목을 드러낸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저자소개

김민수

저자 : 김민수
저자 김민수는 서울에서 태어났다. 서울대 미대 응용미술학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미국 프랫 인스티튜트에서 산업디자인학 석사(MID), 뉴욕대학교(NYU) 대학원에서 박사학위(PH.D)를 받았다. 현재 서울대학교 디자인학부 교수로 디자인 역사, 이론, 비평에 전념하면서, 대학원 <디자인역사문화 전공>의 주임교수로 있다. 미국 하버드대에서 방문학자로 연구했다. 지은 책으로는 『김민수의 문화 사랑방 디자인 사랑방』(2009), 『한국 도시디자인 탐사』(2009), 『필로디자인』(2007), 『김민수의 문화 디자인』(2002), 『멀티미디어 인간, 이상은 이렇게 말했다』(1999), 『21세기 디자인문화 탐사』(1997, 『월간 디자인』 선정 ‘올해의 디자인상’ 저술 부문 수상작) 등이 있다. 주요 논문으로 「이상 시의 시공간 의식과 현대디자인적 가상공간」(『한국시학연구』, 2009.12), 「(구)충남도청사 본관 문양도안의 상징성 연구」(『건축역사연구』, 2009.10), 「도시디자인의 공공미학」(인천세계도시인문학대회, 2009.10), 「한국 도시이미지와 정체성」(서울시립대 도시인문학연구소, 2009.9), 「부산의 도시재생과 장소의 미학」(부산광역시, 2009.6), 「한국 화폐의 초상과 기억의 죽음」(『한국근대미술사학』, 2006.12), 「친일 미술의 상처와 문화적 치유」(『내일을 여는 역사』, 2006.12), “MAPPING A GRAPHIC GENOME: A CROSS-CULTURAL COMPARISON BETWEEN KOREAN AND JAPANESE DESIGNERS”(VISIBLE LANGUAGE, VOL.37/2, 2003) 등이 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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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센트 반 고흐의 작품세계[자화상과 편지]-Vincent van Gogh

[Vincent van Gogh (1853~1890); 후기인상주의화가]

 

『빈센트 반 고흐의 작품세계』를 더 보시려면 아래 포스트를 클릭하세요

 

『빈센트 반 고흐의 작품세계』Ⅰ [자화상 / 편지] http://blog.naver.com/ohyh45/20099390042 

『빈센트 반 고흐의 작품세계』Ⅱ [1873~1882] http://blog.naver.com/ohyh45/20099389187
『빈센트 반 고흐의 작품세계』Ⅲ [1883]    http://blog.naver.com/ohyh45/20129677936
『빈센트 반 고흐의 작품세계』Ⅳ [1884~1885] http://blog.naver.com/ohyh45/20129714254
『빈센트 반 고흐의 작품세계』Ⅴ [1885~1886] http://blog.naver.com/ohyh45/20129717807
『빈센트 반 고흐의 작품세계』Ⅵ [생애-일대기]  http://blog.naver.com/ohyh45/220009319169
『빈센트 반 고흐의 작품세계』Ⅶ [1887①]  http://blog.naver.com/ohyh45/220548924580
『빈센트 반 고흐의 작품세계』Ⅷ [1887②1888①] http://blog.naver.com/ohyh45/220549276809

『빈센트 반 고흐의 작품세계』Ⅸ [1888②]   http://blog.naver.com/ohyh45/220549399319 

『빈센트 반 고흐의 작품세계』Ⅹ [1888③1889①] http://blog.naver.com/ohyh45/220550440706

『빈센트 반 고흐의 작품세계』11[1889②] http://blog.naver.com/ohyh45/220551158357

『빈센트 반 고흐의 작품세계』12 [1890①] http://blog.naver.com/ohyh45/220551482799

『빈센트 반 고흐의 작품세계』13 [1890②] http://blog.naver.com/ohyh45/220551525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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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축과 도시에 대한 다양한 사이트들을 수시 업데이트할 예정입니다. 좋은 사이트 추천해주시면 올리겠습니다.

국가건축정책위원회 http://www.pcap.go.kr/
 
단체
 
한국건축가협회 http://www.kia.or.kr/
대한건축사협회 http://www.kira.or.kr/
새건축사협의회 http://www.kai2002.org/
한국실내건축가협회 http://www.kosid.or.kr/
한국여성건축가협회 http://kifaonline.com/ 

연구
 
건축도시공간연구소 http://www.auri.re.kr/
건축도시연구정보센터 http://www.auric.or.kr/default.aspx
대한건축학회 http://www.aik.or.kr/
서울학연구소 http://iss.uos.ac.kr/
한국건축역사학회 http://www.kaah.or.kr/
한국도시설계학회 http://www.udik.or.kr/
한국도시연구소 http://www.kocer.re.kr/
프리즘 https://www.prism.go.kr/homepage/main/index.do  문체부, 국토부 등의 건축관련 용역의 결과자료 볼 수 있는 곳
 
미디어
 
VM SPACE http://www.vmspace.com/
월간 건축문화 + 월간 bob http://ancbook.cafe24.com/
C3 http://www.c3p.kr/
한국건설신문 http://www.conslove.co.kr/
월간 디자인 http://mdesign.design.co.kr/

포럼
 
젊은건축가포럼코리아 www.youngarchitectsforum.or.kr
영추포럼 http://www.doojinhwang.pe.kr/
땅집사향 http://cafe.naver.com/aqlab

문화 & 교육

정림건축문화재단 http://junglimfoundation.org/
어린이건축학교 http://cafe.naver.com/arkoartcenterarchite/
목천김정식문화재단 http://www.mokchon-kimjungsik.org/

사이트

건축안내원의 편파적인 건축이야기 http://buddyjhs.blog.me/
김광현 교수 블로그 http://blog.naver.com/kkhfile/
김재경 건축사진 http://blog.naver.com/kjk_1293
도심산책-지정우 교수  http://blog.yahoo.com/jungwoo
레오퐁 http://www.leopon.co.kr/
박영채 건축사진스튜디오 http://blog.naver.com/pych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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